묘(墓)
墓는 십이운성의 완전한 침잠의 시기이며 생명의 정지기이다.
태양의 일몰현상이며 무생명의 암흑세계이다.
운성의 마지막으로 인생무상이요 제행무상이다.
墓의 상학은 정신적 실행력에 있고, 하학은 문자 그래도 무덤을 뜻하여 일명 고, 장의 의미를 비장한다.
墓는 거두어 보관하는 곳이므로 시신의 안치는 물론 재물의 수납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사주의 墓는 죽음과 재물을 아우르는 단어이지만 운용방법에 있어서 육친의 묘와 재성의 묘는 달리 적용된다.
墓는 흙무덤으로서 토지의 특징인 영속성과 고정성 그리고 비이동성과 확정성을 상징한다.
그래서 세상사에 무연하고 자신의 현재에 충실하며 자기만의 세계에 안주하려는 지극히 안정 지향적, 보수적 특징을 표출한다.
순수하고 담백하지만 사시적이고 외골수 성향이기 때문에 매사 원만한 듯해도 자신의 정체성이 확고하고, 수성심리가 여타의 운성보다 강해 알다가도 모를 묘한 심리의 소유자이다.
십성의 편인과 비슷한 심리유형으로 사고인자가 발달되어 통찰심리가 지극히 뛰어나고, 영감과 육감의 기제를 통해 정신적 고양과 만족감을 추구하는 한편,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만 몰두하는 편집증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알뜰하고 소심한 스타일로 경제권을 놓지 않으려고 부부간에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이런 연유로 재성이 墓인 사람은 주식투자 등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투기성 및 도박성이 있는 사업은 물론 금전운용에 있어서도 고수익, 고위험에 관심이 없지만 그들의 감은 일품이다.
하지만 墓는 금전의 운용에는 서툴러도 축적에는 귀재들이다. 일단 돈이 들어오면 일체의 낭비를 불허하고 모아둔다. 특별히 미래 대비용이라기보다 그냥 모아두는 것이 묘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족끼리 외식을 해도 먹고 나서 소비에 대해 후회하기 때문에 기분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사주에 墓를 보는 사람은 대체로 재물에 집착이 강해 구두쇠 같은 특성을 지닌다.
여명이 墓를 보면 현모양처이면서도 돈이 되는 일이라면 서슴치 않을 정도로 악착같이 일하여 벌어들인다.
남편보다 돈이 우선순위가 되어 공방수를 두게 된다.
이러한 습성은 어릴 때부터 사치나 낭비는 물론 유행이나 사랑보다 돈을 좋아할 정도로 이해타산에 강하다.
그래서 墓를 가진 여명은 남편의 월급에만 만족하지 않고, 어떤 일을 해서라도 경제활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강해 경제적으로 유복한 사람 중에 묘를 가진 사람이 많은 편이다.
아내가 묘墓를 가진 사람이라면 마음껏 경제활동을 하도록 해야 집안이 평안하고 건강해진다.
사주가 급제됨이 없이 재고를 보면 경제관념이 투철하고 사업적 마인드가 정립되어 반드시 재복을 타고난다.
그러나 재고가 합충형되면 재운은 멈추나 합충형된 재고를 합충형하는 행운에서 발복한다.
또 사주에 충형이 없는 재고는 행운에서 충형할 때 대창한다.
하지만 墓는 육친 면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운성이다. 거법(居法) 묘墓는 충형하는 시점에 천간의 육친성에 건강과 수명의 분리 절단이 올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보통의 포태법과 달리 입묘는 양포태를 적용하되 음포태를 참조한다. 특히 병술, 정축, 무술, 기축, 임진, 계미의 동주입묘는 사고로 성립되어 충형될 때 형살과 백호살의 영향으로 흉화가 배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墓는 사고로서 월화천반의 대표적 신살이기 때문에 간명에 주의해야 한다.
墓는 고집과 외곬, 절약과 수집, 별리와 허무, 기획과 탐구, 진실과 온후, 이동과 재복, 절연과 분리, 중단과 침체, 헛됨과 무상의 아이콘이다.
직업적성은 전형적인 직장인으로 안정된 수입이 보장되는 직군과 정신노동 영역 또는 금융계통 및 자신만의 특화된 전문직에서 실력을 발휘한다.
특히 입출금을 비밀리에 관리하는 금고 지기 경리부장에는 일지에 묘를 깐 사람이 적합한데 사심 없이 정직하게 주인을 위해 일하는 반면 대우가 부실하면 자신을 알아주는 곳으로 옮기는 습성이 있다.
첫댓글 재고가 합충형되면 재운은 멈추나 합충형된 재고를 합충형하는 행운에서 발복한다.
감사합니다.~
12운성 묘~ 정리하고 갑니다.~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공부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