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바닷가
청화 권자현
서늘하던 갈바람 뒷걸음 치고
때아닌, 32도 폭염 밀려온 날
환희의 설레임과 열정의 나드리
초가을 완도 정도리 바닷가에 도착했네
아스라한 수평선 저 머얼리
유유자적한 갈매기 노래 이울대며
하이얀 파도의 웃음꽃 발밑 까지
달려 나와 화들짝 반기는 날~
너머가는
생(生)의 아쉬움 달고
가을 인생 길에 만난
정겨운 이들과 끈끈한 정 두르고
드넓은 9월의 바다에 흠뻑 취했네!
2)
파도야! 파도야!
하이얀 네 순백의 가슴으로
무더위 폭염에 지친 숨결 다독이며
모진 세파에 멍울진 시름도 쓸어 내려
우리의 잿빛 슬픔 거듭나길 위로 하고
알 수 없는
서늘한 외로움도 두려움도 싹쓸이 하여
혼란으로 뒤엉켜 얼룩진 누추한 심연
저 머얼리 잔잔한 네 숨결처럼
쪽빛 평화와
풍성한 사랑
한아름 가득히 채워다오!!
한아름 가득히 채워다오!!
~22년 9월 완도 문학기행~
첫댓글 9월의 바닷가
청화 권자현
서늘하던 갈바람 뒷걸음 치고
때아닌, 32도 폭염 밀려온 날
환희의 설레임과 열정의 나드리
초가을 완도 정도리 바닷가에 도착했네
아스라한 수평선 저 머얼리
유유자적한 갈매기 노래 이울대며
하이얀 파도의 웃음꽃 발밑 까지
달려 나와 화들짝 반기는 날~
너머가는
생(生)의 아쉬움 달고
가을 인생 길에 만난
정겨운 이들과 끈끈한 정 두르고
드넓은 9월의 바다에 흠뻑 취했네
2)
파도야! 파도야!
하이얀 네 순백의 가슴으로
무더위 폭염에 지친 숨결 다독이며
모진 세파에 멍울진 시름도 쓸어 내려
우리의 잿빛 슬픔 거듭나길 위로 하고
알 수 없는
서늘한 외로움도 두려움도 싹쓸이 하여
혼란으로 뒤엉켜 얼룩진 누추한 심연
저 머얼리 잔잔한 네 숨결처럼
쪽빛 평화와
풍성한 사랑
한아름 가득히 채워다오!!
한아름 가득히 채워다오!!
~완도 문학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