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가 주는 느낌은 상당히 다의적입니다.
인간으로부터 자연을 보호하는 듯 하지만 인간의 접근로로 기능하는 이율배반적인 기능마저...
토로님의 노랭이 우비가 아직 신록을 틔워내지 못한 습지와 잘 어우러지네요.
간혹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칠 때면 물기어린 신록의 숲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열립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대자연을 경외하는 것일까요.
엘리사벳님도 무기를 꺼내 드셨습니다. ^^
앵글 속 그림이 궁금하네요.
아, 정말 비에 젖은 신록의 숲은...
누마지리 쉼터입니다.
아, 아름다운 숲의 빛깔, 그 끝을 보여주는 듯 했답니다.
엘리사벳님의 멋진 샷을 위해 수니꺼님이 우산으로 빗물을 막아주고 계시네요. ^^
오제호수를 배경으로 단체컷 남기고 중식장소인 미하라시로 향합니다.
계곡 소리를 들으며 눈길을 걸어 숲 하나를 건너갑니다.
정말 설경 스튜디오 속으로 들어온 듯...
길에서 길을 찾는 우리들...
4편으로 이어집니다.
첫댓글 넘 즐건 도보여행.
감사 감사 합니다
즐거우셨다니 참으로 욧깟다(다행이다) 데스 입니다.. ^^
지나온 길을 더듬으며
가야할 길을 바라보고
지금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과연 제 길을 잘 찾아 잘 걸어왔는지....
기어이 걸어 내어야할 길이었으나,
의무감 없이 행복하게 발걸음 했던 것 같네요.
범생이님과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라요. ^^
아마 이때쯤부터였던거 같아요..
부러워지기 시작하면서, 배가 아파오기까지 했던게요..
이많은 물..이많은 숲..청명한 하늘까지도..
지금 가뭄으로 논이 갈라져있는 우리나라를 생각하니..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계곡에 넘치는 물..녹기도 벅찬 많은 눈..배아파~!
이웃 나라라도 이렇게 촉촉하게 살 수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하시자고요.
아파 봤자 우리 배만 아프니까요. ^^;
맑고 넓은 오제 호수의 풍광에 매료되어 걷다보니 또다시 설원 속~ 숨찬 오르막길에서 만난 우박,
계절을 초월하고 올라선 곳은 연초록빛 숲. 참 헷갈리더이다.
아직도 점심 먹을 곳은 아득한 것 같고, 비 속에 손은 곱아오고 ㅎㅎㅎ
사진을 따라갑니다.
첫날은 반장갑 낀 손끝이 시렵더라고요.
그 다음날 부터는 아무렇지도 않았고요.
하여간 오제 첫날이 가장 제겐 난이도가 있었던 듯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지요. ^^
비록 비를 맞으며 걸었지만, 엘리사벳님 말씀대로 약이 으르기 시작하더라구요. 누군 물이 없어 헥~헥~ 대고 있는데 누군 넘쳐서 난리치고 있으니 말입니다.
걸으며 여러번 되씹었지요.
이 물을 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도라님께서 맛나는 일본 물과 맥주 많이 잡수시고 귀국하시면 조금이나마 해갈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도라짱님과 행복하고 건강한 여행 즐기다 안전하게 들어오셔요. 한국에서 뵙겠습니다.
제 노랭이 우비가 겨울 들판을 꽃을 피웠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