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부산은 동래가 중심이었고 부산항은 포구에 불과했다.
동래고을을 보호하기 위한 읍성과 읍성안에는 동래부 동헌이 있었다.
동래부 동헌(東萊府 東軒)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관아건물이다.
조선 시대 동래도호부(東萊都護府)의 부사가 직접 공무를 처리하던 장소로서
이청(吏廳), 무청(武廳), 향청(鄕廳) 등 각종 관아 건물의 중심이 된 건물이다.
동래부 동헌 충신당(東萊府 東軒 忠信堂)
동래부 동헌은 1636년(인조 14)에 동래부사 정양필(鄭良弼)이 창건하였으며,
같은 해 동헌의 앞대문인 독진대아문(獨鎭大衙門)이 건립되었다.
동헌 건물의 충신당(忠信堂)이라는 현판은 1711년(숙종 37)
동래부사 이정신(李正臣)이 걸었으며, 아헌으로서 개항기까지 사용되었다.
동래 독진대아문(東萊 獨鎭大衙門)
일제 강점기에는 동래부 동헌이 동래군청 청사로 이용되었으며,
망미루와 독진아대문도 시가지 정비를 이유로 금강공원 안으로 이전되었고,
서익랑(공물·형구 보관) 등을 포함한 많은 건물들이 철거 또는 이전되었었다.
해방 이후 근래에 와서 다시 원래 자리로 이전,복원되고 있다.
망미루(望美樓)
동헌의 대문 문루인 망미루(望美樓)는 1742년(영조 18)에 건립되었다.
중앙의 동헌건물(충신당)과 좌우 건물
동래부 동헌은 정면 7칸, 측면 4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좌우에 방이 있고 가운데에 대청을 두어, 대청에서 부사가 공무를 본다.
충신당을 중앙으로 좌우의 동익랑(東翼廊), 서익랑(西翼廊)이 있다.
동래부 동헌의 대문 문루인 망미루, 외삼문이 독진아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익랑(東翼廊)인 연심당(燕深堂)
동익랑은 동헌의 안살림을 맡아 하는 다모방(茶母房)으로 사용되었다.
서익랑(西翼廊)인 독경당(篤敬堂)
서익랑은 공물을 보관하는 내유포고(內留布庫), 형구(刑具)를 보관하는
형장고(刑場庫), 사령이 기거하는 흡창방(吸唱房) 등으로 사용되었다.
찬주헌(贊薵軒)
부사의 경호를 맡았던 비장의 처소
찬주헌 내부 모형
문루인 망미루에서 보는 찬주헌(뒤편)
고마청(雇馬廳)
민간에서 징발한 말을 보관 하던곳
고마청 입구
마굿간
서익랑 뒤편(보수 공사중)
독진대아문과 동래부 동헌 내삼문(안)
동헌 뒤편의 약사청(藥師廳) ~ 약방,약국
완대헌(緩帶軒) ~ 부사의 휴식공간(보수공사중)
약사청과 완대헌
역대 부사 선정,공덕,불망비 등
동래부 동헌과 동익청 그리고 앞의 형틀
독진아대문(동헌 외대문)과 망미루(동래부 동헌 문루)
동래부 동헌 내삼문
(삼문의 형태가 복원시에 변형되어 솟을대문이 된 듯)
첫댓글 작년 가을에 방문한 적이 있지만 참으로 유익한 문화답사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러셨군요.
복원하고 잘 보존시키는것이 참 좋았습니다.
동래부보다 상위인 경상감영은 일제강점기에 이전한 문루는 아직 달성공원에 있고
공원 조성한다고 담장조차 허물어 버리고 아쉬움이 많습니다.
요즘 구 병무청자리 헐고 복원작업 한다는데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