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여행9 - 벨렘의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보고 발견기념비를 찾아가다!
리스본 ( 현지어로는 리스보아 ) 여행 이틀째, 리스본 라운지 호스텔에서 일어나서는
호스텔에서 주는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는 데...
인도말 "살" 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쌀" 이 되었듯이..... 여기 포르투갈 말로
" 팡(pão)" 이 일본에 전해져서는 "빤" 이 되고....
다시 일본으로 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빵" 이 되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그러니까 빵은 같은 라틴어 국가 인 스페인은 팡 Pan, 프랑스는 팽 Pain 인 데...
게르만 국가 들인 독일은 Brot 이고, 영국은 Bread 라, 이로써 혈통을 알수 있으니!!!
그러고는 호스텔을 나와 걸어서 5 ~ 6분 거리인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간다. 여기
코메르시우 광장 Praca do Comercio 은....
바다처럼 넓은 테주강 끝에, 예전에 대지진이 나기 전에 마누엘 궁전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광장입니다.
주말에는 예술가들이 퍼포먼스를 행한다지만 지금은 아침이라 조용한데.... 벨렘지구 로
가기 위해 옛날 고풍서러운 양식의 15번 전철 을 탑니다.
차에 타서는 잘 몰라서 전차 티켓을 각인기에 찍지 않으니 왠 할아버지가 울 마눌
보고 황송하게도.....
“프린세스”라고 부르며 각인기 를 손으로 가리키며 찍으라고 일러 줍니다.
그러고는 트램(전차) 을 타고 25분쯤 가니 관광객들이 대부분 내리기에 따라 내리니
바로 제로니무스 수도원 앞 입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Mosteiro dos Jeronimos 은 바스코다가마 의 인도항로 발견을
기념해 포르투갈 전성기인 1,502년에 마누엘 1세가 착공해서는....
무려 170년만에 준공 했다는 데... 마누엘 양식 의 대표작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월요일 휴무이고 입장료는 8유로 인 데, 오늘 일요일 오전 은.... 착하게도 무료
라고 하네요?
마누엘 양식 이란 리스본의 유적지와 벨렘 지구에서 접하는 건축양식으로 16세기
포르투갈 고유의 화려한 양식인 데, 마누엘 1세의 이름을 땄다고 합니다.
포르투갈의 해상무역이 활성화된 16세기 이후 대부분 바다와 연관된 화려한 장식을
소재로 했는데 몰딩은 산호와 조개모양을 주로 쓰고...
돌림띠는 로프나 밧줄 모양의 돌조각, 창이나 문에는 문장을 새긴 방패, 십자가,
항해 도구를 표현했습니다.
9시 반쯤 되었기로 줄 뒤에 서니 우린 입장을 제지하기에 주변을 살펴 보니, 아마도
수도원 관계자나....
또는 판탈롱을 입은 소년 소녀 성가대 만 먼저 정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 모양입니다.
이윽고 근 열시 가까이 되어 옆문에 선 줄이 들어가기 시작하기로... 기다리는 동안에
같은 "동양인" 이라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던....
일본 부인 들에게 손짓하여 줄 뒤에 서라 이르고는 앞서서 뒤따라 들어가니 이번에도
제지 하기에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하는데....
주로 70 넘은 노인들인 서양인 들은 입장시키면서 왜 우린 안된다는거요? 항의를 해도
무어라 포르투갈 말로 대답을 하니 이거 참.....
그러고도 30분이나 지나 비로소 입장을 하는데 바로 성당 안이라.... 아마도 미사 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그럼 헝가리 부다페스트 마챠시 성당 처럼..... 가톨릭 교도만 입장 시켰나 봅니다?
성당을 지나 문을 열고 나가니 수도원 안에는 야자수 를 모티브로 한 천장과 기둥이
인상적인 데....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구석진 곳에서 성가대 소리가 들리기에 빠꼼히 열린 문틈으로
살펴 보니....
조금전에 수도원 정문 앞에서 보았던 그 판탈롱 바지 차림의 소년 소녀 합창단 이
연습하는 모습이라....
그러고는 회랑을 지나 다른 방으로 들어서니 듣던대로 바스코 다가마 와 포르투갈의
대표 시인 카몽이스 의 석관 을 구경합니다.
대항해 시대에 엔리케 왕자의 동상과 범선 등을 전시하고 있다는 항해 박물관 Museu
de Marinha 은 결국 찾지 못하고 그냥 나옵니다.
그러고는 도로를 건너 임페리우 광장을 지나 발견 기념비 Padrao dos Descobrimentos
를 찾아가는 데, 입장료는 3유로이나 오늘 일요일 오전은 무료 라고 한다.
광장에는 장마당 이 섰는데.... 유리로 된 공작 외에 별 모양의 화려한 문양의 뜨개질한
받침은 아마도 커피잔 받침일러나?
해양국가 포르투갈의 선구자 엔리케 왕자 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여 1,960년에
세워진.....
범선 모양의 발견 기념비 Padrao dos Descobrimentos 는 보기에도 참 특이하네요?
기념비 에는 엔리케 왕자 를 선두로 신항로 발견등 해양 활동을 수행했던 기사와
선원이며 선교사들이 줄지어 서 있는 데....
그 옆에는 마젤란, 바스코다가마, 콜럼부스 등 대항해시대의 인물들이 늘어선 참으로
특이한 모습의 기념비 입니다!
여기 발견 기념비 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로 올라가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테주강변을 가로 지르는 4.25 다리 등 풍경이 참 시원합니다!
기념비를 내려오니 테주 강변 인 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건 강이라기 보다는....
양자강 처럼.... 차라리 넓은 바다 를 연상시킵니다!
15세기 말 무렵 유럽에서는 인도의 후추등 향료 가 비싸게 거래 되었는데, 동쪽 인도
네시아에서 인도 상인이 가져오면 아랍 상인이 인도에서 다우선으로 아랍으로 나르고...
제노바와 베네치아 상인 이 다시 이탈리아로 들여왔는 데, 오스만터키 가 등장함에 따라
무역로가 위협 받는데다가 통과 비용까지 올라 향료값이 폭등 하니....
르네상스로 인해 천년동안의 기독교 교회의 지배와 통제에서 벗어나 눈을 뜨기 시작한
유럽에서는 코페르니쿠스 가 교회의 천동설 대신에 지동설 을 발표한 책을 남기고....
갈릴레이 가 “지구는 네모난 것이 아니라 둥근” 것이라고 주장하니, 이 두사람과
동방견문록 에 영향을 받은 이가 바로 제노바의 콜럼부스 입니다.
지구가 둥근 것이 맞다면,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가도 인도 에 도착할 수 있을거라는
기발한 생각을 한 콜럼부스 는 여기 포르투갈 리스본 으로 찾아 옵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포르투갈에서 결혼을 하고는 장인이 선장이라 해도 제작 에 관심을
가지면서 수학자 토스카넬리의 지도 를 보고 서쪽으로 인도로 가는 항로를 계산 합니다.
하지만 포르투갈 은 보다 안전한 기존의 동쪽 항로 에만 관심을 두니.... 1,488년
디아스 는 범선 3척을 이끌고.....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내려가 왼쪽으로 도니 마침내 희망봉 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이에 좌절한 콜럼부스 는 다시 스페인으로 건너가 카스티야의 이사벨 여왕 을 알현
하여서는.....
1,492년에 범선 3척을 얻어 어려운 항해 끝에 마침내 서인도 바하마제도 에 도착합니다.
콜럼부스 가 출발한 곳은 스페인 남부 팔로스시 이지만..... 귀환한 항구 는 오랜
항해에 지쳤던 탓인지 여기 리스본 인 데...
이후 포르투갈도 1,498년에 드디어 인도로 가는 동쪽 항로 를 발견하는 것이네요!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
★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언어나 음식이나
근원지 유래가 다 있어서
찿아보고 공부하면 잼나요
하아... 뭐 사소한 얘기인 데....
말씀해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고갑니다
리스본..... 한때 세계를 개척한
해양국가의 수도이니
차믕로 볼거리가 많은듯 합니다!
포르투갈은 대항해시대로 역사를 만들었고 해상왕국이었죠 스페인과 같이 쌍벽을 이루었죠
그렇지요? 중세 유럽에서 두 나라가
깨어나 대항해 시대를 열었으니....
비로소 유럽은 근대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여성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있어 함께 공유합니다~
http://hello-dm.kr/marketing/go.php?aid=a170711bV00282993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