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 시각
[기자의 시각] 영남의 악수법, 수도권의 악수법
조선일보
박국희 기자
입력 2023.08.22. 03:00
https://www.chosun.com/opinion/journalist_view/2023/08/22/Z76M2Q2KWJGXDNU3FMTV2FTD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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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오른쪽)과 악수하는 후보 모습./연합뉴스
국민의힘에는 “영남과 수도권 출신 정치인은 악수하는 법도 다르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공천=당선’인 영남 텃밭의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만나도 ‘영혼 없는 악수’를 하지만, 험지인 수도권의 정치인들은 간절하게 악수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악력만으로도 지역을 구별할 정도라는 것이다. 현재 전체 지역구 의석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120석 중 국민의힘 의석은 17석이다. 반면 영남 의석은 56석으로 국힘 지역구 의석 전체의 63%다.
내년 총선을 8개월 앞둔 이달 초 인천을 지역구로 둔 국힘 윤상현 의원은 “영남 중심의 지도부는 수도권 민심을 잘 못 느낀다”며 ‘집권당의 현주소’라는 글을 올렸다. “당이 존재감이 없다” “대통령과 장관만 보이고 우리 당과 당대표는 안 보인다” “집권당이 대통령실 대변인 수준으로 위상과 존재감이 낮아졌다”는 내용이다. 당 지도부가 수도권 민심에 경각심을 갖고 총선을 대비해야 한다는 말이었는데, 사실 이 같은 윤 의원의 발언은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이야기였다. 지난 3월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래 국힘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국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런 주장들을 겨냥한 듯 “같이 배를 타고 나가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 당을 폄훼·모욕·조롱하는 ‘해당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역시 이 사무총장이 몇 달째 반복하고 있는 이야기다. ‘원팀’과 단일 대오 강조는 김기현 지도부의 일관된 기조였다. 사실 ‘내부 총질’ 논란이 불거지며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가 있었던 현 정권 출범 초기부터 반복돼 온 이야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별반 새로울 것 없는 윤 의원과 이 사무총장의 발언이 내년 공천과 맞물려 정치권 이목을 끌 정도로 현재 국힘이 주도하는 별다른 이슈가 없다는 점이다. 김기현 대표 측은 “당이 무기력하고 역동성이 없다”는 반복된 지적에 “그만큼 내부 분열이나 구설 없이 당이 안정화됐다는 방증”이라고 반박해 왔다. 당의 잡음을 없애고 안정화 작업을 마쳤으니 총선까지 외연 확장에 나서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 63%인 영남 의원들의 소셜미디어를 가만히 보면 지도부 말처럼 당이 안정화됐을지는 몰라도 전투력이나 투지 역시 함께 잃은 느낌이다. 모두 여의도는 뒤로한 채 지역 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를 하거나 동네 축구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축사 사진을 찍기에만 바쁜 모습이다.
이들이 당내 경선을 대비해 지역구 텃밭 다지기에만 매몰돼 있다 보니, 중앙 정치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독무대처럼 느껴지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오로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만 반사 이익을 기대오다 보니 “이재명이 진짜 구속되면 총선을 어떻게 치르느냐”는 걱정이 벌써부터 나오는 게 국민의힘의 현 실정이다.
동방삭
2023.08.22 05:02:07
김무성 당대표가 옥쇄쥐고 도망가고 // 유승민 원내대표 대통령 반기들어 // 이런식 분란없으면 내년총선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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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8.22 04:47:31
국힘당은 한국을 북한에 넘기려는 좌익 종북 세력 물리치고 한국을 구해야 하는 사명감을 지녀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 좌익 종북 세력에게 패배하면 모조리 한강에 투신한다는 각오로 위국헌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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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8.22 06:39:07
하여튼지간에 국회의원은 국가관 국민관 능력 전문성 자질 창조적 실험정신 인성과 인격이 잘 갖춰진 사람이 돼야하고 국민들은 이런 사람에게 표를 줘야하다 지난 총선처럼 종북 굴종 토착 공산주의 북 독재정권 하수인에게 표를 줘서 북에 퍼주기 북익 최우선 하고 반국가 반국익 국가 국민에게 해악질 입법독재 정권탐욕이 전부인 불순한 사람들 표를 줘서는 절대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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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3.08.22 07:23:38
맞는 말이다. 이게 다 용산대 김대기 비서실장과 국힘 김기현 당대표가 무능해서다. 김대기는 당대표 선거 때 나경원, 안철수를 적으로 몰아 찍어눌렀다. 김기현은 김재원, 태영호, 홍준표를 잘라버렸다. 그러니 누가 감히 입을 벌리겠나? 그냥 입 다물고 조용히 지내는 게 살길 아니겠나? 이렇게 국힘을 바보들의 집단으로 만든 게 바로 용산대 김대기와 국힘 김기현이다. 이러니 국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인기가 있겠나?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 원희룡 장관, 한동훈 장관 힘으로 끌고나가는 우피가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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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빠
2023.08.22 06:45:59
기사 제목을 '정치인의 악수법'으로 확장시켜보면 어떨까? 악수의 기본조차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손으로는 악수를 하면서도 눈길은 다른 곳을 향하는 한심한 인간들.... 그런 태도야말로 상대방을 무시하고 업신여긴다는 의미의 강렬한 바디 랭귀지라는 것을 배우기바란다. 가끔 기사에 오르는 윤 대통령의 악수 장면에서도 자주 보이는 추태이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나 육영수 여사가 악수하는 장면의 사진들을 보라.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모습들에서 상대방을 의식하고 존중하는 예의를 느끼게 된다. 정치를 하든 사업을 하든 악수하는 법부터 제대로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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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an
2023.08.22 07:47:53
집권당은 저절로 힘이 생기나. 집권 소수당이잖아. 업혀가려 하지 말고 제대로 해서 지지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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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3.08.22 08:00:57
간나구 이준석김종인이 부역한 2020.4.15 총선만 빼면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지방선거 대선까지 코로나 비대면 부정선거에도 불구하고 다 이겼다. 이대로 유지만 해도 다 이긴다. 윤상현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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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맨123
2023.08.22 07:25:11
배 밑 창에 구멍 뚫는 선원 등..변죽만 울리지 말고, 과감하게 음흉한 흉계를 숨기지 않는 윤상현과 공공연히 좌익 전라도치 트로이 목마 이준석과 유승민 천아람 허은아 하태경 그 밑의 쓰레기들을 일거에 소각해버리는 과감한 혁신만이 이한구 김무성 파동을 되풀이 하지 않는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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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3.08.22 06:13:02
/공천=당선/은 호남이 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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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
2023.08.22 09:19:09
폼만잡고 세비만타는 안철수의원 ! 국민들 눈이 휘둥글게 일좀하시요 , 선거때만 어깃장터지는 주절거리는 소리나하고 삐지고 토라지고 하지말고 , 평소때 국가와 국민을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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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2023.08.22 07:05:38
가사 제목과 내용 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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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2023.08.22 06:53:29
우리 영남도 이제 편안하게 권력층 지도자 행세만 하는 여의도 국힘당뱃지들을 좀 떨어뜨려야 한다. 영남국회의원질 그만하고 빠릿빠릿한 21세기 대한민국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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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ㅜ르ㅁ저ㅇ
2023.08.22 09:11:26
국민의 힘당은 전략이 없는 것 같다. 전투력 있는 사람도 없고, 대중적인 사람도 없고, 당을 분열시키고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고,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옳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 사람도 없고 도대체 실력있고 따라 갈만한 사람이 없다. 다음 공천은 새시대에 맞는 사람을 발굴해서 공천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은 윤석열로 바뀌었는데 신진 인물이 없다. 다음 세대는 누까 끌로 갈건가 ?// 또 정부는 이명박 정권때 사람만 쓰고, 당원이면서 당을 밀고 싶지 않은 심정이 나를 힘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