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치솟는 가격.. 건강 위해 꼭 줄여야 할 음식은?
성분표 살펴서 가공식품 줄여야... 자연 음식이 효율 좋고 안전
입력 2023.02.20 13:00 수정 2023.02.20 09:16
김용 기자
일부 빵 종류에는 당분, 포화지방 등이 많아 건강을 위해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고 나면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다.
서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던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격 인상 때마다 나오는 원재료·부자재 비용, 물류비 등이 다시 거론된다.
이참에 건강을 위해 확 줄여야 할 식품들을 살펴 보자.
돈도 아낄 수 있고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 식당에서 소주 6000원 시대?… 원가 부담 커져 가격 인상 전망
맥주에 붙는 세금(주세)이 작년보다 올해 더 큰 폭으로 오른다.
오는 4월부터 맥주의 주세가 지난해보다 리터(L)당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작년에는 리터당 20.8원 올라 맥주 가격 인상요인이 됐다.
소주는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드는 주정(에탄올)과 소주병 공급가 인상 등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류업체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올해도 출고가 인상이 이뤄지면
식당 등지에서 마시는 소주 한 병 가격이 5000원 안팎에서 6000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빵, 시리얼, 아이스크림, 콜라…. 가공식품 가격 줄줄이 인상
지난 1일부터 빵과 시리얼, 아이스크림, 콜라 등 가공식품의 ‘가격인상 러시’가 이어졌다.
빵과 아이스크림은 최대 20%까지 올랐고 콜라 등 가공음료는 5~10%,
시리얼과 과자 등도 10% 안팎으로 인상된 제품들이 많다.
식품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폭이 커 자주 사 먹기가 부담스럽다.
◆ 고지혈증으로 시작된 혈관병… 생명 위협하고 몸의 마비 원인
최근 혈관질환이 크게 늘고 있다.
피가 탁해지는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으로 시작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
아예 막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다.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 큰 후유증이 남는 무서운 병들이다.
이상지질혈증은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다.
조절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위험한 혈관병으로 진행한다.
◆ 성분표 살펴서 과감하게 줄여야… 삶의 질 위해 혈관 건강 중요
이상지질혈증은 핏속에서 총콜레스테롤이나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높은 경우,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혹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경우다.
열량(칼로리)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으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빵과 시리얼, 아이스크림, 콜라 등 가공식품의 성분표를 살피는 습관을 들이자.
지나치게 열량이 높고 포화지방이 많은 제품이 있을 수 있다.
마가린, 쇼트닝 등으로 오랜 시간 높은 온도로 처리된 제품에는 트랜스 지방산이 많다.
모두 혈관 건강에 나쁘다.
이참에 확 줄여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 “이참에 자연 음식 더 드세요”
중년, 노년 건강을 생각한다면 달콤한 맛보다는 영양소를 중시해야 한다.
콩류, 과일, 채소, 전곡류에 포함된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면 낮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이 생겨 체중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하루 25g 이상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몸의 손상(노화)을 줄이는 항산화제는 생채소-과일류,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우리 몸에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안전하고 효율이 높다.
가공한 과일주스보다는 생과일이 더 좋다.
공장에서 만들지 않은 천연 음식 위주로 먹는 게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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