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기 8 - 취리히

[겨울등대/이종곤]

8. 취리히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국제금융, 경제 및 상업의 중심지라는 대도시의 현대적 느낌과 아름다운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이 자아내는 목가적 풍경, 구시가의 중세풍 건물들이 연출하는 고풍스러움을 두루 갖춘 도시다.
  취리히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수없이 많으며 오페라 하우스, 극장과 더불어 음악회 및 국제적인 행사가 끊임없이 개최된다. 요리의 천국, 미술품과 경매의 중심지, 문학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또한 반호프 거리는 세계에서 가장 볼거리가 많은 쇼핑가로 일류 디자이너의 화려한 의상실과 시계, 보석상들이 즐비한 곳이다.

  일단 취리히 관광을 하기 전, 우리는 리기산 구경을 마지막으로 루체른 관광을 마치고 저녁이 되어 루체른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추크로 이동하여 그곳의 예약된 호텔에 숙박을 하였다.

<추크에서 머물렀던 호텔 아케이드>

추크에서 호텔식으로 조반을 마치고 다시 취리히로 전용 버스로 이동 하였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취리히 호수와 선착장 주변 풍경>

    가. 구시가지 및 취리히 호수

          취리히의 구시가지는 르네상스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취리히의 중세 가옥, 구불구불하고 좁은 골목길과 길드 및 시청사가 자리하며 세계 수준의 즐길 거리를 위한 매력적인 배경을 선사하고 있다. 구부러져 있는 모양이 바나나와 비슷한 취리히 호수는 알비스와 짐머베르그의 남쪽 면과 구릉지로 이어진 판넨슈티엘 북쪽에 형성되어 있다. 서쪽 끝자락 부분은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 취리히에 놓여 있다.

<구시가지 풍경1>

구시가지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리마트 강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형성되어 있다. 사진에서 상단부의 제일 좌측 건물이 시청이고 오른쪽 건물이 그로스뮌스터 대성당이다. 리마트 강과 취리히 호수에는 선착장 시설이 많아 배를 쉽게 강변에 댈 수 있다.

<다리 끝 부분에 기마상>

<구시가지 풍경2>

<리마트 강>

<백조와 오리가 유유히 떠다니는 취리히 호수>

<호수 풍경2>

    나. 그로스뮌스트 대성당

          스위스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로마네스크 성당으로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그 이유는 스위스의 중세의 종교 개혁가로 유명한 종교인 츠빙글 리가 1592년부터 임종할 때까지 이곳에서 설교를 했기 때문이다. 11세기부터 건축을 시작하여 그 후로 약100년에 걸쳐 세워졌으며 중간에 성당의 상징인 2개의 탑이 1763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이후 재건하였다.
  이러한 재건과 보수를 통하여 로마네스크, 고딕양식 등 다양한 양식들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1930년대의 아우구스 자코멧의 작품이다.

<그로스뮌스터 대성당1>

<성당 입구>

<그로스뮌스터 모형>

    <그로스뮌스터 대성당2>

<성당의 상징인 두 개의 탑>

    다. 성 피터 교회

         취리히의 가장 오래된 교구교회로 13세기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다. 탑에는 문자판이 10m에 달하는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가 붙어 있다. 이 시계 판은 유럽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냉크 오렌지색의 대리석 기둥이 정교한 치장벽토, 수정 샹들리에와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바로크양식의 회의장이 있다.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 성 피터 교회>

<성 피터 교회가 있는 풍경>

    라. 프라우뮌스터 성당

         프라우뮌스터 성당(Fraujmunster)은 취리히를 흐르는 리마트 강가에 위치해 있는데 원래는 9세기 경에 루드비히 2세에 의해 수녀원으로 지어졌다. 12세기 이후로는 고딕양식으로 변형되어지는데 18세기쯤에서 지금의 시계탑까지 완성되었다. 성당안으로 들어서면 성가대 뒤쪽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빛을 발하는데 이것이 바로 샤갈의 작품으로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독특한 표정을 한 마리아, 독특한 색채 표현 등 샤갈의 특유의 회화적 표현이 잘 배어있는 작품이다.

<프라우뮌스터 성당1>

<프라우뮌스터 성당2>

<프라우뮌스터 성당3>

<성당 입구에 있는 게시판>

<성당 내부>

애석하게도 내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열어놓은 문틈 사이로 살짝 촬영하였다. 샤갈의 작품인 스테인드 글라스가 정면에 보인다.

    마. 반호프슈트라세

         호숫가에 위치해 있는 중앙역에서 프로첸그라벤(Froschengraben)이라는 호수까지 이르는 거리가 바로 반호프슈트라세이다. 이곳은 취리히의 최대 번화가로 주말 주중 밤낮 할 것 없이 이곳 주민들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길을 따라서 길게 보리수가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 금융가와 호화로운 상점들, 현대식으로 건축된 주택가가 펼쳐져 있다. 유럽풍의 테라스가 나와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은 물론이고 기념품 가게까지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유럽의 아름다운 쇼핑거리 중 하나로 트램 외에는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 가운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프라우뮌스터 성당을 지나면서 반호프 거리가 이어진다>

<반호프 거리의 금융가>

<명품 가게들이 이어지는 반호프 거리>

취리히는 경치도 경치지만 경치보다는 쇼핑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명품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취리히가 그야말로 취향일 것이다.

-- 이상으로 취리히 편을 마칩니다. 다음은 샤프하우젠에서 라인 폭포를 소개하겠습니다.

[김양미]

반호프 거리의 밤풍경도 궁금하네요 ㅎㅎ

[겨울등대/이종곤]

그러고 보니 밤 시간에 관광을 한 적이 한번도 없네요.

[흐르는 물/정호순]

사진 하나하나에 설명을 하고 이동 경로와 경유지 시간대별로
정리하는 것 정말 어렵지요.
저도 장가계를 다녀오면서 5박 3일 사진 천장을 찍어서 13편으로 나누어
그걸 올리느라 몇날 몇일 걸린적도 있지요.

[흐르는 물/정호순]

중국 후난성 장자제 (호남성 장가계 湖南，张家界) 장가계 여행 1일재 - 장가계 시 대협곡/계곡 트레킹 편 1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9678

중국 후난성 장자제 (호남성 장가계 湖南，张家界) 장가계 여행 1일째 - 황룡동굴 편 2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9679

중국 후난성 장자제 (호남성 장가계 湖南，张家界) 장가계 여행 2일째 -천문산 케이블) 편 3
http://blog.daum.net/threehornmountain/13759685

[겨울등대/이종곤]

ㅎㅎ그러셨어요?
말씀대로 맞습니다. 역시 정 시인님이 제맘을 알아 주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