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스님의 마음의편지 🙏
2024-10-22
마음 (3972)
법문하는 법을 일러주다. - (3)
자신의 성품이 온갖 법을 갈무리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러 함장식(含藏識)이라 한다.
거기서 헤아리는 생각이 일어나면 전식(轉識)이 되어 육식(六識)이 생겨나 육문(六門)을 통해 육진(六塵)을 본다.
이와같이 십팔계(十八界)는 모두 자신의 성품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자신의 성품이 삿되면 열여덟 가지 삿된 작용을 일으키고, 자신의 성품이 바르면 열여덟 가지 바른 작용을 일으킨다.
나쁜 마음을 쓰면 중생의 마음 씀씀이요. 좋은 마음을 쓰면 부처님의 마음 씀씀이다.
이런 마음 씀씀이는 어디에서 말미암는가?
자신의 성품으로 말미암아 있게 된다.
-[六祖壇經] 에서-
* 함장식 : 곳간식(藏識)이라고도 하는데 8식 가운데 제8아뢰야식을 말한다.
이 식은 무시이래 모든 선과 악의 곳간이다. 이 곳간은 중생이 지은 선과 악의 종자를 다 저장할 수 있다는 능장(能藏)의 뜻과 같다.
* 전식(轉識) : 7전식이라 하여 함장식에서 마나식과 육식이 일어나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마나란 의(意)를 뜻하는데 제6식 곧 의식과 구별하기 위하여 마나식이라고 하며 집아식(執我識)이라고도 한다.
이 식은 제 8식이 의지처가 되며 마나식은 늘 제8식의 견분을 나라고 집착한다.
만결회원여러분!
삿됨과 바름, 어리석음과 지혜로움, 번뇌와 보리, 밝음과 어둠 등의 상대법 또한 내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본래부터 삿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름이라는 말에 상대하여 삿됨이 성립될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마음 자성이 만법을 능히 머금고 포함하기 때문에 함장식이라고 표현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 세상의 근원적인 에너지는 참된 자비에 있습니다.
참된 자비는 아무런 분별없이 모든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참된 자비와 사랑은 누구에게나 완성되어 있다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지극히 자신을 사랑하고 나와 함께 하는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