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은 담양군문화재단 해동문화예술촌과 함께 문화에술 향유 기회가 적은 시골 작은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예술교육 ‘주니어 메타_버스’ 사업을 운영했다.
‘주니어 메타_버스’는 읍내에 나오기 어려운 학생들과 주민들을 위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해 예술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과 학교가 지속적 관계 맺기를 통해 지역의 문화 동력을 성장시키고 열린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이번 공연은 월산초등학교, 수북초등학교, 용면초등학교 세 학교에서 운영됐다. 첫 번째 공연은 지난 11월 11일 월산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됐다. 이 공연을 함께한 타악그룹 ‘얼쑤’는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신명의 호흡을 현대에 맞게 재창조하고 서양 드럼을 이용한 연주, 퓨전 판소리, 퓨전 설장구 등 얼쑤만의 독창성과 음악성을 보여줬다. 또한 참여 어린이들은 예술인들이 사용한 악기를 직접 두드리면서 타악연주자로서 거듭나는 시간도 가졌다.
두 번째는 서아프리카의 전통리듬과 역동적 움직임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이 주고받는 에너지로 가득 찬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의 공연으로 지난 11월 18일 수북초등학교에서 함께했다. 본 공연은 1인 1악기 어린이 참여형 공연으로 폭발적 에너지를 느끼며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30일에는 오케스트라를 특색교육 활동으로 하고 있는 용면초등학교에서 광주챔버오케스트라 공연이 실시됐다.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와 학생들에게 클래식의 기본 용어와 악기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음악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담양 지역의 바이올린 영재 학생이 특별출연해 오케스트라팀과 합주하는 시간을 통해 예술의 연계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수북초등학교 한 학생은 “우와~ 무대가 화려하고 진짜 대단했다. 공연하는 동안 함께 춤추고 소리 지르고 참여하니 정말 신났다. 우리가 잘 모르는 아프리카 악기도 함께 두드려보고 공연을 같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님은 “오랜만에 수준 높은 공연 관람으로 귀를 호강하고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오케스트라 방과후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숙 교육장은 “우리 지역의 문화예술재단과 우리 지역의 학생들과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의미 있었다. 공연의 수준도 매우 높아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더 많은 담양의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