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갤러리
+
모바일배려
나 백수생활 3년했는데 집안에서 욕들어쳐먹은적 별로 없다.
욕안먹을려면 일단 너가 어무니보다 빨리 최소한 비슷하게라도 일어나야함 새벽에 일어나시면 망ㅋ
일단 씻고 면도좀 해라 백수들이 욕먹는 제일 큰 이유가 집안에서 미친놈같이 돌아다니니까 욕먹는거다
방도 자주좀 청소하고
너가 어머니보다 집안일 빨리해라 밥짓고 있어봐라(아무리 요리못해도 밥은 3번지으면 다 잘들한다 전기밥솥이 알아서 한다.) 엄마가 꼬츄떨어지네 뭐네하면서 나오라는데 그것도 일주일뒤면 본인이 편하니까 냅둔다.
계란후라이도 하나 튀기면 아부지 나오신다 적당히 냉장고에 있는거 꺼내서 아침상 차려드리면 아부지가 "니 파출부할꺼냐 니 애미는 뭐하냐" 하면서 욕하시는데 이것도 한 일주일지나면 아부지가 나한테 하는 아침인사가 된다.
나오고 그냥 아부지랑 아침식사해라 말 많이 안하는편인데 같이 얼굴 맞대로 있는것만으로 욕은 확 줄어든다. 근데 넌 직장 안알아보고 뭐하냐 하면 뭐 운동하고 영어공부하고 그래요 그냥 그러고 말아라. 어짜피 니 게임하는거 아는데 최소한 규칙적으로 생활하니까 껀덕지가 별로 없어서 넘어감.
아부지 출근하고 청소기 돌리기 시작하면 어머니가 또 말리시는데 이때 아침드라마 틀어드리면 뽀로로 보는 5살짜리 조카마냥 조용해지신다.
점심쯤되서 갓전역한 동생이 엄마 밥~ 하면서 나오는데 이떄 어머니가 리신q 쏘듯이 음파 날리시면서
니 형은 백수여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청소도 하는데 넌 백수주제에 지저분하고 늦게 일어난다면서 규칙적백수를 옹호(?)하는 괴랄한 욕을 하신다.
그렇다고 어머니일 다 뺏진말자 어머니 너무 심심해하시더라 빨래정도는 맞겨드리자. 빨래 같이개면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옆집 상훈이네 어머니랑 상훈이 병크를 들으면서 같이 깔깔깔 거리면 그냥 좋아라 하신다.
보통 이 과정이 끝나면 1시쯤이다. 이제 7시쯤까지 6시간동안 게임을하든 뭘하든 욕안한다. 되려 동생이 형 스타한판 뜨자 하고 내방 오다가 어머니 리신 음파 한대 더맞는다.
적어도 넌 맘놓고 하자. 불쌍해도 저놈은 둘째라고 결혼하고 독립하면 남이다. 현재 현실로 됬음ㅋ
욕먹을것같으면 간간히 운동나간다고 튀나가서 산도 한번 올랐다 오고 그래라 돈도 안든다.
적어도 살은 안찌고 피부로 구릿빛이 되서 인상도 괜찮아진다.
가끔 아버지 쉬는날 낚시하러가자고 그럴때 낚시대 챙겨두고 쫓아나가자 집안에 박혀있으면 심심한데 이런 이벤트 별로 없다.
보통 아버지들이 말만하고 안나가는 이유가 내가 준비하기 귀찮아서인데 준비 대신해주면 80%확률로 나가신다. 보통 엄마는 이런준비 안해준다.
낚시하다가 아부지가 막 나는 번데기인데 준비는 잘하는것같다. 늦어도 좋으니 천천히 날개를 펴라 이 드립을 치실텐데
물론 낚시할 때마다 이 이야기 들은것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러려니 하고 감사합니다 한번 그러면 된다.
물론 지금도 백수는 아니고 취직했는데
엄마가 나중에 아 니 직장나가지 말고 그냥 엄마가 월급줄테니까 집에 있으라 그런다.
오랜만에 평일날 연차써서 쉬다가 옛날기분나서 글써본다.
첫댓글 사실 저게 취준보다 더 어려워 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귀여워ㅋㅋㄱㅋㅋ
진짜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뭐라고 안하실듯..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ㅋㅋㅋㅋ
33 ㅋㅋㅋㅋㅋㅋㅋㅋ
777777777
ㅋㅋㅋㅋ성공한백수
엄마 미안해 ㅋㅋㅋㅋ
이게 더 힘들어 보여....
ㅋㅋㅋㅋㅋ나도 백수일 땐 집안일했었는뎈ㅋㅋ그나마 욕 덜먹으려고...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엄청많다눙... 내남틴도 집에서 부엌 못들어가게해서 우리집 부엌 겁나탐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뭔가성격좋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헐 똑같애 ㅜㅜㅜ진짜 나도미안해서 집안일돕고 눈치보면서 이것저것하려하는데 저러니까 속상해서 눈물터짐
회사생활잘할거같당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유쾌하고 성격 괜찮아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이상형
귀엽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여워ㅋㅋㅋㅋㅋㅋ나도집안일하는백수임ㅋㅋㅋㅋ
난 집안일도 안하는 완전백수..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딸은 집안일 하는게 당연하다고 인식되는면이 없지않아 있어서 ㅠㅠㅠㅠ 근데 저사람 대단하긴함 ㅋㅋㅋㅋ
33 딸이하면 당연한거고 아들이 하면 기특한게 되나봐..ㅋㅋ 물논 저분은 지혜스러움 ㅋㅋ.. 그러니 취직하셨겠지
직업이 백수야ㅋㅋㅋㅋㅋㅋㅋ
규칙적이얔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
저렇게 하면 진짜 든든하고 귀여울듯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규칙적백숰ㅋㅋㅋㅋㅋㅋ부지런한 사람일세 멋졍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 나랑 똑같음ㅋㅋㅋㅋㅋ
진짜 온갖 집안일 다해ㅋㅋㅋ
은행다녀오기, 장보기, 반찬만들기, 청소, 빨래...
라스트팡 마늘, 양파, 파, 완두콩 손질하기...ㅋㅋㅋㅋㅋ
울엄만 아직 매실은 아니라서 다행이야ㅠㅠ
2-3개월 백수면서 가정주부 해보니
집안일 진짜 힘들어ㅠㅠ 해도 티가 안나 근데 안하면 바로 티나ㅠ
진짜 저런 사람은 언제든 뭐가 되도 되지...
맞아 내동생도 일찍일어나서 나보다 덜 욕먹어ㅎㅎ
맞아...나도 백수...내가 집안일을 안하면 언니노릇 딸노릇 안한게 되는것....ㅠㅠ걍 죄인됨...
ㅋㅋㅋㅋㅋㅋ대단하다
말은 저렇게 해도 착하네 ㅋㅋㅋ 집안일 도와드리고 엄마아빠 말동무 해드리고... ㅋㅋㅋㅋ
진짜 백수같이 노는데 죄송해여..
나두백수 집안일은다하지만 틱틱거려서문제..이놈의성격ㅠㅠ
나도 집에 있으면 저래.. 그러면 뭔가 하루를 잘 쓴 느낌이라 기분좋음. 근데 계속 그러다보면 이러다 그냥 집에 있게되나 싶어서 나가게되더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와 그럼 여시네는 몇시에자?? 대단하다ㄷㄷㄷㄷ
저사람같은 백수면 환영일듯..
울오빠는 맨날 새벽까지 친구만나고 새벽 4시에 들어와서 오후 3시쯤 까지 자다가 혼자 밥 해먹고 설겆이는 1도안하고 방에서 폰겜하다가 지루하면 나와서 컴터겜 하고 다시 새벽되면 친구만나러 나가는 생활을 6개월째하는중...
엄빠가 취직얘기 꺼내면 바로 씅부터 내서 그런말두못함...
다니던 직장이 엄마가 강요해서 들어간데라 부적응으로 나왔는데, 엄마는 그게 미안해서 암말도 못하는듕이얍...
ㅠ이럴땐 어케야함 ㅠㅠㅠㅠ
모배있는줄모르고 사진으로다읽었넼ㅋㅋㄱㅋ
22...이런남자 만나고싶다ㅠㅠ
ㅋㅋㅋㅋㅋㅋ나네 낰ㅋㅋㅋㅋㅋ나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엄마가 밥 먹어야되지 않냐고 물어보시면 내가 밥 차리고 같이 먹고 밥상도 내가 치움. 그리고 간간히 책 읽으면서 문화생활하고 엄마랑 같이 산책하고 티비보면서 이야기하구 청소기 돌리고 빨래개곸ㅋㅋㅋㅋㅋㅋㅋ엄마가 취업얘기 아예 안하심 아빠도 집에서 쉬면서 찬찬히 구하라고 하심
집안에 취직했네 정말 대단하다...내남자네
취직보다 저게 힘들텐데...성격 귀엽다ㅋㅋㅋㅋㅋ
반성하고갑니다... 총총
와 좀 대단하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