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너희의 영웅이 누구냐 물어보면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순신장군님일것이다. 아이들의 멋진 영웅 이순신장군님을 연극놀이 체험 역사교육등으로 만난다고하니,
공연 장소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다목적홀~~
추운 날씨와 일행이 있어 차로 가는게 좋을것같아 주차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마로니에 공원으로 네비게이션을 맞추고 달려가게 되었다. 도착지점에서 조금 밀렸던것빼곤 대부분 소통원활~~
아이는 그저 존경하는 이순신장군을 만난다는 생각에 표정부터 들뜨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역력하여 나 역시 기분이 좋아졌다.
드디어 마로니에 공원앞에 도착하였고, 예전에 마로니에 공원 바로 옆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에 주차하였던 기억에 나 역시 그 곳에 주차를 하고 체험교육연극이 펼쳐지는 마로니에 공원 아트홀에 다가갔다.
한번도 안가본 다목적홀이 어디에 있지하고 찾아갔지만 매우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그곳은 공원중간에 위치한 유리로 된 건물 지하였다.
지하 계단을 내려가 나는 깜짝 놀라게 되었다. 평일에 가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많은 초등생들로 북적북적~~ 과연 이순신 장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알차고 멋진 체험전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겠지 생각하니 이번 체험에 더욱 기대가 커져갔다.
우리는 나눠준 조끼를 아이들을 입게 하고, 엄마 명찰 이름표를 목에 걸고... 차례로 줄을 서서 체험전에 입장하게 되었다.
입장하자마자 문앞에 딱하니 보이는 잘 만들어진 거북선.... 아이와 함께 읽었던 위인전 거북선마냥 철침으로 겉이 둘러싸인 정말 정교하고 이순신장군님의 거북선을 그대로 재현해놓은것만같은 섬세함에 나는 또 한번 깜짝 놀랐다. ^^
이 거북선을 지나 이 많은 아이들의 행렬은 차례 차례 줄을 서서 새총쏘기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들 한명 한명 최선을 다해 설명해주며 새총쏘기 진행을 해주시는 선생님들.. 이 많은 아이들을 진행하려면 힘들기도 하련만 목소리 하나 변하지 않고 친절함 하나 유지해가면서 아이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하여 새총쏘기를 가르쳐주었다.
처음 새총쏘기를 접해본 우리 아이들은 막상 쉬워보일줄 알았던 이 새총쏘기가 매우 어려워 수줍은 표정들~~ 과녁에 맞출거라 기대하고 쏘았겠거만 과녁은 커녕 코앞에서 떨어지거나 과녁근처도 못가 떨어지기도 하였으니, 우리의 전통놀이가 그저 쉽기만 한게 아니라, 많은 연습끝에 새총으로 참새도 떨어뜨려 잡아먹을 수 있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긴줄의 새총놀이가 끝나고 다음 행사를 하기 위해 중앙으로 모든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사실 새총쏘기 놀이를 하기 위해 많은 초등학생들이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 이런식으로 계속 기다리면 큰일이겠다싶었는데, 이 이후 모든 과정에서는 여기에 모인 모든 아이들이 단체로 함께 하는 공동체험이었기에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없어 나의 걱정은 싹 사라졌다.
진행을 맡은 역사 탐험가같은 복장의 선생님은 이어마이크를 꼽고... 매우 분명하고 경쾌하고 씩씩한 탐험대장의 목소리로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있음에도 이렇게 잘 통솔하고 집중을 딱딱시키는 모습에.. 입가에는 미소가 지어지며 만족도가 높아지게 되었다. ^^
진행샘의 진행으로 아이들은 벽화가 그려진 이순신장군의 일대기를 함께 읽어나가고, 가까이 다가가서 그림을 보기도 하며 이순신장군의 일생을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다같이 모여 이순신장군에 관한 영상을 접할 수 가 있었는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영상미..마치 쓰리디 안경을 쓰고 보는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모든 아이들이 집중해서 본 이순신장군님에 관한 영상.. 정말 매우 잘 만들어진 영상...아이들도 엄마들도 신이 나서 집중하며 보게 된 영상이었다.
다같이 앉아있는데, 갑자기 아이들에게 '어머니'를 부르라고 외치자... 등장한 어머니..바로 이순신장군의 어머니역을 맡은 한복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어머니가 등장한다.
아이들에게 강강술래~~ 노래를 들려주고, 다같이 따라부르게 하는데.. 나는 강강술래가 이렇게 긴 노래 가사가 있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일것이다.
신명나고 아주 멋진 창을 하는 어머니의 강강술래 판소리 한판 구성지게 듣고 모두가 하나 되어 따라부르고..정말이지 가치롭고 알찬 시간들 ^^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고 나서는 모두 일어나서.. 정말 강강술래를 하게 된다.
모두가 동그랗게 두줄의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를 하는데, 함께 하는 선생님들 모두 중간중간 손에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하는데, 우리의 전통 강강술래를 언제 이렇게 재미나게 하겠느냐싶은 행복한 순간들...
그저 앉아서 듣기만 하는 체험이 아니라 이렇게 능동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어 더 머릿속에 가슴속에 남는 체험전이 아닐까 싶었다.
강강술래를 마치고, 아이들은 이순신장군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 마련된 연극을 보기 위해 다시 앉아 연극을 보게 되는데.. 소년 이순신장군, 그의 친구 개똥이, 그리고 정말 이순신장군과 어려서부터 절친이었던 유성룡까지 등장하여 아이들은 모두 흥미있고 재미나게 보게 되었다.
연극이 마치고 드디어 이번 체험전의 꽃이라고 부르고 싶은 순신팀대 개똥팀의 전쟁놀이가 시작된다. 중앙에 금을 넘지 않고 상대편의 과녁에 많은 보자기공같은걸 던져 많이 붙이는 팀이 이기는것인데, 처음에 나눠준 조끼는 이미 순신팀과 개통팀의 색깔이 달라있어, 알아서 팀이 쉽게 나뉘어진다. 아이들은 방패로 막고, 던지고..정말이지 가장 신나하게 상대를 향해 슈팅하는 시간이었다. 안타깝게 우리 아이들이 있었던 순신팀은 지었지만, 지고 이기는거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그저 재미난 우리 과거의 놀이를 이순신장군이 정말로 즐겨놀았던 놀이를 직접 체험해보았다는거에 만족감이 훨씬 더 컸던 전쟁놀이체험이었다. ^^
문무에 능했던 우리 이순신장군의 어린시절..그의 업적..을 재미나고 직접 경험해보며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더욱 알찬 체험전이었다.
진심으로 아이가 좋아하고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간들... 이순신장군이 난중일기를 쓰셨듯이 아이들도 이순신장군에게 일기를 쓰는 시간이 주어지고, 수료증을 모두 한명한명에게 나눠주고, 다같이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귀중하고 가치로웠던 시간은 마무리짓게 된다.
마치 일박이일 캠핑을 다녀온것만같은 시간..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요즘 수준높은 초등생들의 수준에도 충분히 만족시키는 재미와 유머가 곁들어지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시간들... 중간 중간 퀴즈와 상품을 통해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능동적인 체험...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이순신장군님에 대해 무언가 한발짝..아니 열발짝 이상 다가간 느낌이 드는 좋은 경험이었다. ^^
이순신장군을 좋아하고,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 시대 유치원생들부터 초등학생에까지 강력 추천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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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별을 따다줘 원문보기 글쓴이: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