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신앙(창북교회) 24-2, 입춘, 주일예배 동행
한 달 만에 기영 씨 주일예배에 동행했다.
며칠 비가 온 후라 거리가 촉촉하고 싱그러웠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늘이 입춘이란다.
기영 씨와 의논해 딸기를 두 바구니 샀다.
교회 주방에 딸기를 전해드리고 주일예배에 참례했다.
기영 씨가 예배 시간 내내 꾸벅꾸벅 졸며 머리를 찧었다.
당직자 인계 사항을 살펴보니 밤새 기영 씨가 얼마 못 잤다고 기록 되어있었다.
성도들과의 점심 식사에 기영 씨 딸기가 후식으로 나왔다.
딸기가 크고 좋다며 성도들이 기영 씨에게 한마디씩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으쓱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수줍어하는 것 같기도 한 기영 씨 표정을 살피며
식사 준비를 도왔다.
테이블에 놓인 음식을 기영 씨가 숟가락으로 아무렇게나 퍼먹었다.
“기영 씨, 기도하고 먹어야지요.”
목사님이 다가와 앞으로 식사 전 기도는 각자 마음속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밥상에 음식을 두고 기다리지 못하는 기영 씨를 위한 배려였다.
교회의 배려가 고마웠지만 마음이 쓰였다. 함께 기도하는 뜻과 의미가 있을 텐데….
식사 내내 다른 방법이 없는지 궁리해 봤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일단 감사히 받아들이기로 하고 따로 의논해 보기로 했다.
2024년 2월 4일 일요일, 염순홍
‘성도들이 기영 씨에게 한마디씩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기영 씨께서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 들었다는 소식, 정말 반갑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사시니 감사합니다. 월평
기영 씨 때문에 기도 방법을 바꿨다니 감사합니다. 아름
첫댓글 곽기영 씨가 성도들에게 인사 받도록 생각하고 주선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