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신앙(창북교회) 24-3, 화장실 청소 역할 찾기
기영 씨가 청소도구함을 챙겨 들게 돕고 교회로 향했다.
야외 화장실 앞에 도구함을 놓고 예배당에 들어가 짧은 기도만큼의 시간을
앉았다가 나왔다.
날이 포근해 물을 마음껏 쓸 수 있어 청소하기 좋았다.
“기영 씨 일단 쓰레기통 먼저 비울게요. 기영 씨가 봉투를 잡고 있으면 제가 쓰레기통을 들고 비울게요”
혼자 할 수 있지만, 기영 씨 일이라 어떻게든 기영 씨가 움직여 일이 이루어지도록
도우려고 애썼다.
다음에는 기영 씨에게 물 호스를 건네주며 잡고 있으라고 부탁했다.
“음 음 음 음”
“기영 씨가 가만히 잡고 있으면 내가 물을 이리저리 몰고 다니며 바닥을 닦을게요.”
호스를 가만히 잡고 있으면서도 뭔가 힘들어하며 쩔쩔매는 듯했지만, 어떤 도구를 이용해 본 경험이 적어서일 거라 여겼다.
그래도 오늘 기영 씨가 많은 일을 했다.
청소를 끝내고 나오며 기영 씨 청소하는 모습을 밴드에 올렸으면 이모님들이 기뻐했을 텐데 청소 돕느라 사진 하나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024년 2월 14일 수요일, 염순홍
교회 화장실 정소를 올해도 한다고요. 고맙습니다. ‘기영 씨 일이라 어떻게든 기영 씨가 움직여 일이 이루어지도록 도우려고 애썼다.’ 염순홍 선생님의 뜻이 분명하고 깊습니다. 월평
기영 씨 일로 도우려고 고민하고 실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
첫댓글 작은 것이라도 곽기영 씨가 청소의 주인 노릇하도록 거들었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오늘 기영 씨가 많은 일을 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