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비니에서 안거를 마치고 제따와나(기수급고독원)로 왔습니다
기수급고독원은 ‘금강경’의 무대이기도 한 곳입니다
한국 대승스님을 포기하고 테라와다 승려로 살기 시작한지
이번 안거를 지나며 14년째입니다
우연의 일치 하나는 부처님께서 14년째인 쉬라바스티 Shravasti에서 안거를 보내셨습니다
부처님께서 45안거 중에
쉬라바스티(Shravasti) 기원정사(제따와나 Jetavana 19년)
쉬라바스티(Shravasti) 동원정사 (풀바람 purvaram 6년)
25안거를 쉬라바스티(Shravasti)에서 보냈습니다
…
쉬라바스티에 있는 미얀마 사원으로 와서 방 배정을 받고 청소를 하고 제따와나 사원을 들렸습니다
부처님께서 19년간을 머무셨을 만큼 제따와나는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제따와나 정사 중에서 부처님께서 머무셨던
간다꾸띠에 한 참을 머물렀습니다
꾸띠는 우리말로 홀로 머무는 작은 초막이나 오두막을 뜻하는 곳이며
간다는 향실(香室)을 뜻하는 것으로
간다 꾸띠는 향기가 나는 방입니다
그곳에 앉자 입정에 들고 나와서
해탈 열반의 길 만을 걷기를 서원하고
8정도를 완성하여 원만하게 회향 하기를 발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큰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중 공양
올려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인연의
반연분들에 대한 감사의 기도도 드리고
그분들 각각의 서원들이 원만하게 성취되도록
축원 드렸습니다
…
우리 모두는 이리저리 다니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닿을 종착지는 병원 영안실 내지 화장터 그리고 땅속에 묻히는 묘지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끝나든 살아 있는 동안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았을 때 이세상과 이세상의 사람들과 잘 작별할 수 있고 생을 마치는 그 순간들을 두려움 없이 거쳐갈 수 있습니다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삶이란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같이 행복하게 살려면 나와 남이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일
재물을 많이 축적했고
높은 권력에 오르고
큰 인기를 얻으며
살았다면
삶이 성공하였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는 최고 기업가나 정점에 있는 권력자와 유명세 늘 오래동안 유지하였던 분들이 행복 했어야 할 것이나
그들의 삶은 행복하지 못하였고 두려움을 느끼고 외로움 속에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같은 이유는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나와 남이 함께 행복 할 수 있는 나눔과 계율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계율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타인도 보호하기 때문에 매우 소중한 행위인 것입니다
가령 생명을 헤치는 행위를 멈추거나 주지 않은 남의 것을 갖지 않는 것 등은 자신 뿐만이 아니라 남에게도 이롭기 때문에 선(善)한 행위이고 고귀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나눔 할 곳은
쉬라바스티 Shravasti에 있는 비구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고
내전으로 고향을 떠나 피난해 있는 미얀마 불자들에게 쌀을 나눔 하겠습니다
아울러 여유가 되면 이곳 천축선원에 있는 초등학교에도 도움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
결실의 계절이라서는 아니지만
죽음은 게으른 자의 몫이니 게으르지 않는 삶을 살도록 하며
늘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차림 해서 깨어 있어서 실수하지 않으며
주변인들에게 밥이나 커피 등을 잘 사주시고요,
카페 게시글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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