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법 패스트트랙 난항 / 국회사진기자단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추석 밥상을 짜증나게 하는 특검법 추진에 반대한다"며 "한 여인의 남편으로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현재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기 때문에 특검법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통과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재적 위원 5분의 3인 11명 이상이 찬성해야하는데, 현재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10명이다. 정족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야권 성향 법사위원인 조 대표의 협조가 필요한데 조 대표가 특검법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정훈 대표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의혹 대부분에 수사한 사실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시절의 조사가 정치적 외압이 있었을 리도 없는데, 특검을 한다고 전혀 몰랐던 사실이 과연 나올까?"라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이어 "특검이 추진된다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을 것"이라며 "제발 정치가 민생을 논하는 민생 정치를 21대 국회 임기 중에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허위경력·뇌물성 후원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