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학교를 방문하면서 빈손으로 갈 수가 없어서 우리가 형제자매들과 다시 간 네팔(23)....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준비한 선물이 네박스 정도가 되고 ADRF에서 학교롤
보낼 선물이 5박스가 되어서 9박스를 우리가 가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공항에 일찍 도착하기로 하여 1
시 30분 비행기이지만 오전 9시 이전에 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일찍 공항에 도착하고 오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앞에 보이는 박스를 다 풀어서 트렁크에 넣는 소동을 벌이게 된다.
새벽같이 집에서 나오는 바람에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어렵사리 짐을 붙이고 과일과 떡으로 요기를 한다.
한 팀은 코로나 음성검사를 하러 가고...
그런데 화물을 부치려고 하는데 생각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1인이 화물로 부칠 수 있는 짐이 하나의 박스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에 규정이 바뀌었는데 전에는 일인당 23Kg이면 박스가 두세 개라도 괜찮았
지만 지금은 기내로 들어갈 수 있는 박스 하나 화물로 부칠 수 있는 박스가 하나로 바뀌었다고 한다.
부랴부랴 박스를 풀어서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데 까지 넣고 작은 박스는 비행기로 들어가기로 하여 어찌어찌 맞
추기는 했는데 일행 중의 한 사람이 코로나 예방주사를 한 번도 맞지 않은 사람이 있어서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와
야 비행기를 탈 수가 있다고 한다.
공항 안에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1시간이 지나야 검사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걱정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여행을 계획한 사람으로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여행을 계획하다가 보니 이런 시행착오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또 그 사이에 공항의
환경도 많이 바뀌어서 발권부터 수화물을 부치는 것까지 스스로 하게 되어 있다. 물론 항공사의 직원이 도와주기
는 하지만 나이가 든 사람은 자유여행하는 것도 많이 힘들게 되어 버렸다.
어렵사리 수화물을 발송하고 검색대를 통과하여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마음이 불안하다. 만약 음성판정
이 나오지 않으면 1인 비행기표값 150만원이 날아갈 뿐 아니라 통역사 한 사람이 가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 전체적
으로 여행분위기가 다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 말은 하지 않지만 걱정스럽게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음성판정을 받아 화물을 부치고 있다고 전화 연락을 받
고 나서야 안심들을 한다.
검색대를 통과하여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검사를 한 팀에서 소식이 오지 않아서 말은 하지 않지만 걱정스레 기다리고 있고...
마침내 음성판정을 받고 우리와 합류하고 나서 안도하면서 비로소 웃게 된다.
드디어 탑승을 시작하고...
대한민국에서 네팔로 직접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으로 카트만두까지 거리는 4천㎞가 넘고 인천서 카트만두를
갈 때는 7시간이 넘게 걸린다.
반대로 올 때는 6시간 정도 걸리는데 편서풍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는 비행기 시간이 길어도 상관이 없었지만 나이가 들다가 보니 비행기 시간이 긴 것이 많이 부담이 된다.
네팔 카트만두의 트리부탄 공항에 도착하고.....아직 날이 어둡지 않았는데 통관을 하고 나니 밤이 되었다.
네팔은 한국보다 3시간 15분이 늦게 가는 나라로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공항에 현지시간으로 6시 경에 도착을 하
였는데 공항을 통과하는데 자그마치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항공기에서 내려서 입국장으로 들어가는데 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를 보여 달라고 한다. 유럽이나 선진국 여러 나
라에서 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를 달라고 한 적도 없고 우리나라의 공항에서도 그런 말이 없어서 생각도 않고 있
었더니 입국장에 들여보내 주지를 않는다.
생각지도 않았던 것 때문에 입국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니 참으로 난감하지않을 수 없다. 핸드폰에 예방접종 증
명서 발급된 앱을 찾아보니 잘 찾아지지도 않는다.
영어가 되는 동생이 어찌어찌 사정하여 입국장으로 들어오기는 했는데 이번에는 비자신청이 되지 않아서 현장에
서 비자신청을 하고 비자비용 30달러를 납부 하여야 한다고 한다.
비자신청서를 작성하는 단말기...우리 밖에 없다.
작성한 비자신청서를 핸드폰에 복사하여 보여주면서 비지비용을 납부한다.
우리나라의 여권파워가 세계 2위라는 생각에 네팔이 비자신청을 해야 하는 나라라는 것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가
현지에서 비자신청을 해야 한다고 하니 식구들 눈치도 보이고 비용보다 비자신청서류를 작성해야 하는 것에 난감
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더구나 서류로 작성을 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 전산으로 신청을 하도록 되어 있어 있는데 젊은 사람들도 아니고
전부 70세 언저리의 사람들이라 입력하는 것이 쉽지가 않으니..
서류작성을 하다가 보니 입국장에 남은 사람은 우리 일행밖에 없다.
결국 맨 마지막으로 어렵사리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한 시간이 더 걸렸다.
입국장에 우리밖에 없고 짐도 우리짐 밖에 없다....직원이 내려 두었다.
비로소 가벼운 마음으로 가이드를 만나러 간다.
인천에서 비행기를 탈 때부터 우여곡절을 겪더니 네팔에서 입국할 때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이번 여행이 자유여
행이 참으로 쉽지 않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
짐을 찾는 곳에 갔더니 우리짐난 남아서인지 공항 직원들이 우리짐을 찾아서 한쪽에 쌓아 두었다.
짐을 찾아 나가서 현지인 가이드가 팻말을 들고 우리를 기다리는 것을 보면서 긴장했던 마음이 풀린다.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지만 여행일정과 비용을 조율하면서 문자를 주고받기도 하고 사진으로 얼굴을 봤기 때문
에 안도감이 든다.
공항에 도착할 때는 날이 밝았었는데 통관을 하고 나오니 이미 어두워져 있다.
공항 입국장에 있는 포카라의 사진
가벼운 마음으로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찍어본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가이드가 걸어준 꽃목걸이를 걸고 네팔에 도착한 기념사진을 찍는다.
출국괴 입국시의 시름이 다 잊혀진 모습들이다.
숙소로 가기 위해서 짐을 들고 나온다....가운데 짐을 끌고 나오는 사람이 따망이라는 현지인이다.
합장을 한 손모습을 한 공항에 있는 조형물
12년 전의 공항보다는 좀 더 새로워진 것 같기는 한데...
주변환경은 더 깨끗해졌다.
우리가 네팔에 있으면서 타고 다닐 봉고 같은 차에 짐을 싣고 숙소로 간다.
가이드를 만나서 꽃 목걸이를 걸다.
네팔에 온 기념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