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몸담고 있는 기업 환경은 각 개인들이 차별화된 강점의 소유자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은 팀이나 상사와 동료에게 자신의 업무 서비스나 스타일을 차별화시켜야하고, 각자의 독특한 강점과 기술, 가치, 열정 등으로 자신을 차별적인 존재로 만들어가야합니다. 이를 통해 나만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기업의 규모나 현재 자신의 직위에 상관없이 이제는 개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리하여 자신의 잠재 가치와 목표를 실현해나가야 하는 것이 요즘 우리가 처해 있는 경영환경입니다. 이번호에서는 개인의 브랜드 구축과 그 관리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나 = 주식회사 CEO>
한 분야에서 전문가 소리를 들으면서 앞서가는 이들의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자기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자기 관리 비법이란 게 무엇일까? 직업관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이들은 자신을 ‘직장인’으로 보질 않는다. 자신이 무엇을 하든지 간에 그것을 무척 좋아하는 ‘직업인’이다. 나아가 이들은 모든 걸 다 바칠 정도로 그것에 반절은 미쳐있는 ‘프로 직업인’이라는 것이다. 보통 직장인이 갖고 있는 직업관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이들은 ‘1인 기업’을 운영하는 CEO나 다름없다. 전문가로서 1인 기업을 운영하듯이 철저하게 자신을 경영해 가는 이들의 성공 전략을 접목해 보자.
첫째, FA형 체질을 가꿔라. 당신이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무엇보다 FA(Free Agent)선수처럼 혼자 힘으로 버텨내는 일이다. 그러자면 ‘직장인’마인드를 버리고, ‘직업인’ 마인드를 재부팅해야 한다. 그러니까 당신을 ‘주식회사 <나>’라는 회사의 CEO로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자신을 정신 없이 가꾸어 FA체질을 가다듬어야 한다. 즉 회사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남다르고(Different), 기억할 만한(Unique) 존재가 되는 게 바로 21세기 인재가 되는 가장 확실한 경로(Path)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업은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여기고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젠 조직에서 일하지만 고용인으로서 생각은 버려야 한다. 대신 자영업자 마인드를 갖고 일을 하는 ‘파워 플레이어(Power Player)’가 되어야 한다.
둘째, 엑스퍼트를 입어라. 파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당신이 해야 할 소중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은 ‘샐러리맨’을 벗고, ‘엑스퍼트’를 입기 위해 당신의 터닝 포인트를 잡아보는 것이다. 21세기에 살아남으려면 기업이든 개인이든 최고가 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전문가(Expert)가 되어야 한다. 전문가의 특징은 누가 권하지 않더라도 극구 말리더라도 한 가지 일에 온 몸을 내던진다는 데 있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철저함으로 무장하고, 주위의 질책이나 질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들이 의미를 두는 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것, 그 곳에 온갖 심혈을 쏟아 붓는 것이다.
쉽게 말해 한 가지 일을 일생일업(一生一業)으로 삼는다는 이야기다. 이는 당신의 자리를 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1인자’로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그 어느 것보다 확실한 배경이 된다. 즉 당신을 ‘VIP’에서 ‘MVP’로 바꿔 가는 것이다.
셋째, 자기 중심적이 되어라. 이는 이기주의자가 아닌 문자 그대로 자기 중심(Self-Centered)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당신만의 시간을 확보하라. 하루 1시간 정도는 확보하라. 이 시간을 통해 ‘진짜 당신’을 만들어 가라. 하루 1시간씩 5년 동안 투자하면 골프는 싱글 수준에 오를 수 있고,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위 2개를 딸 수 있다. 성공은 외부에서 오는 게 아니라 당신 내부에서 오는 것이다.
넷째, 당신을 마케팅 하라. 이런 말이 있다. “아무리 밝은 빛이라도 어딘가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한다면 그건 아무 소용이 없다.” 제품도 마찬가지다. 제품이 우수하다 해도 세상에 ‘저는 우수한 제품입니다’라고 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치열한 경쟁사회 에서 ‘나’라는 브랜드 역시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제 아무리 차별성을 지녔다해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는 영원히 발견되지 못하는 진주 신세가 되고 만다. 아무리 진주라 해도 세상에 나와야 값을 발휘하는 것이지, 평생 바다 속에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선 자신을 이 세상에 알리고자 마음먹었다면 그 순간 당신이 다니는 모든 곳은 하나의 시장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주위의 모든 사람은 당신을 사 줄 소비자이고, 자신은 잘 포장된, 잘 팔리는 상품이다. 행여, 소비자가 자신을 잘 선택하지 않는다고 불평으로 일관하는 ‘폐쇄형 사고’는 버려야 한다. 소비자가 자신을 알아줄 때까지 당신을 알리려고 하는 ‘노출형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 “조금 잘 하는데요” “조금 할 줄 알아요” “한 10년 했습니다” “어는 정도는 합니다” 가 이젠 더 이상 미덕이나 겸손이 아니다. 당신의 능력에 대한 요청을 받았을 땐 오만할 정도로 자신감을 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절대 당신을 알릴 수도 당신을 팔 수도 없다.
다섯째, 브랜드를 획득하라. 21세기는 브랜드시대다. 전문가는 브랜드를 입고, 아니 브랜드를 먹고산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성싶다. 브랜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젠 브랜드는 돈이고, 브랜드 힘이고, 나아가 브랜드는 생존전략이다. 당신을 대표할 수 있는 그리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나=브랜드’ 를 만드는 데 집중해가라. 쉽게 말하면 ‘뭐하면 당신이다’ 즉 ‘What=당신’이라는 브랜드공식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브랜드 거리는 당신이 지금까지 구축해온 분야나 실적에서 그것을 따와야 할 것이다.
여섯째, 책을 출간하라. 책을 출간하라고 하니까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나=주식회사’라는 판을 차리는 지름길을 하나 소개하라면 당신이 직접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늘 강조하지만 “누구나 1등을 할 수 없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이렇듯 당신도 책을 낼 수 있다. 바로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출발하라. 그러자면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 반쪽(?) 마니아가 되어야 한다. S그룹의 모 부장은 이런 자세로 책을 24권이나 출간했다.
당신은 이름 석자, 당신이 만들 낸 제품, 당신의 프로젝트 수행능력 등등 하나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물론 거기엔 상표처럼 무엇인가 붙어 있지 않지만 이미지, 모습, 실적, 재산, 목소리, 취미 등이 당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百人一色에서 一人百色으로’. 이는 소비자들의 입맛이 너무 다양해져,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이젠 생각을 한번쯤 고쳐먹을 때다. 하한가로 치닫기만 하는 자신의 값어치를, 저점에서 맴돌기만 하는 당신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당신의 망가진 브랜드 재구축에 나서야 한다. 오늘부터 당신은 ‘나=주식회사’라는 기업의 CEO이다. CEO처럼 생각하고 CEO처럼 일을 하라. 성공하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브랜드를 먹고산다. Made in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