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랑제비꽃과 나폴레옹 -
나폴레옹은 젊은 시절 ‘제비꽃 소대장’ 이라고 불리었을 만큼
제비꽃을 사랑했다고 한다.
특히 노랑제비꽃은 좋아하여 노랑제비꽃은 그의 이미지가 되었다.
나폴레옹은 전쟁에 패하고 유배지 ‘엘바섬’ 으로 떠나면서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제비꽃이 필 때 다시 돌아오겠다.” 고...
제비꽃이 한창 피어나던 1814년 4월 중순이었다.
나폴레옹이 유배지에 갇혀있는 동안,
그를 다시 옹립하기 위한 거사가 진행된다.
그를 지지하는 자들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하여
나폴레옹을 ‘제비꽃 당수’라고 불렀으며,
‘제비꽃’ 을 암호로 사용하였다.
나폴레옹은 이듬해 3월 중순 경 엘바섬을 탈출하여
국민들의 환호 속에 파리에 입성한다.
제비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러나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면서 그의 천하는 백일도 채우지 못하고,
이번에는 고도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1821년 5월 5일, 제비꽃이 씨앗을 남기고 사라져 갈 무렵이었다.
해마다 봄은 돌아오고
이루지 못한 꿈이 남았는지
양지바른 곳마다 제비꽃은 어김없이 다시 피어난다.
하지만 사라진 영웅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문득, 떠오르는 시 한 편...
꽃사주
/ 안오일
증심사 오르는 참꽃 길
마악 한 쌍의 나비
자리를 털고 내려간다
사주, 기일, 궁합 펼쳐 놓고
오르고 내리는
생의 갈피를 엿보고 있던 한 노인,
활짝 핀 참꽃 보며
회한의 가락으로 중얼거린다
내년이면 다시 필 저 꽃만큼
더 좋은 사주가 어딨을꼬
첫댓글 몸은 어떠신지요? 걱정이 되어서요
염려덕분에 좋아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쫌 있으면 좋아질 몸 만큼 좋은 사주가 어딨을꼬..ㅎㅎ
어디 아프십니까..?
화창한 봄날에 아프시면 어떡하실라고...빨리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에구...소문나면 안되는데...ㅋ
염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