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는 크고 작은 재래시장이 아주 많다. 그 가운데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은 싱싱한 농수산물이 많아 서민들이 즐겨 찾는 재래시장의 하나다. 주변에 부산공동어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연결돼 있어서 언제나 손님으로 북적인다.
충무동 새벽시장은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시장으로서 지역적 특성을 살려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발전하였다. 1965년에 충무동 새벽시장이 처음 개설되었는데, 식당이나 식료품 가게 주인들이 주로 애용하는 농수산물 재료시장이었다. 인근 부산공동어시장이나 부산 엄궁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로 들여온 농수산물을 새벽에 도매로 판매하면서 시작되었다.
2005년 9월에 전통 시장으로 인정되었고 2010년 6월에 1차 아케이드 공사를 준공하고 2012년 7월에 2차 아케이드 공사를 완료하였다. 충무동 새벽시장의 대지 면적은 7,272㎡, 매장 면적은 6,460㎡로 중형 시장이다. 총 점포수는 382개이며, 주요 취급 품목은 농수산물이다.
자갈치시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사이에 있어 시민들의 장거리 구입에 용이한 청과물 특화 시장으로 신선한 농산물과 수산물을 동시에 도매가로 판매하고 있다. 또한 어선을 타는 선원을 위한 선용품(船用品) 가게, 옷 가게, 여인숙 등이 있다.
충무동새벽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시장 바닥 정비 및 아치 조형물 건립, 노후 전기 시설 개·보수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한 고객 편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상인교육 등 서비스 증진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싱싱한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충무동 새벽시장을 한 번 이용해 볼 일이다. 대형 할인매장보다는 저렴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고 무엇보다도 인정과 덤이 있어서 장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장을 한 번 돌기만 해도 활력이 넘치고 삶에 대한 의욕이 용암처럼 솟구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