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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수습도선사 전형시험에 희망하는 도선구별로 114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해 부산항 5명, 여수항 2명, 마산항 1명, 평택·당진항 1명, 대산항 1명 등 10명의 도선수습생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석 합격자는 부산항 도선구를 희망한 윤정만(54세) 선장, 최연소합격자는 역시 부산항 도선구를 희망한 박재일(48세) 선장이다.
해기사(海技士)의 꽃으로 불리는 도선사는 지난해 노동부와 고용정보원에서 국내 686개 직업을 조사한 가운데 연봉 1위를 차지했다. 도선사 연봉은 3억원에 달하는데 도선사협회비, 사무실 임대료 등을 제하고 약 1억5000만원 정도가 순수익으로 잡힌다.
도선사는 항만에 입·출항하는 대형선박을 부두에 안전하게 인도하고 접안시키는 전문가로 1급 해기사면허증을 보유하고 6000톤 이상 대형선박에서 5년 이상 승선한 베테랑 선장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해사법규, 선박운용술, 영어 등 3개 과목의 논술형 필기시험과 구술면접을 통과해야 하며 추가로 승선 실무수습과 최종 실기시험을 거쳐야만 하는 선박조종관련 최고 면허로 국제적으로도 존경받는 직업이다.
이번에 선발된 수습도선사는 희망도선구에 배치돼 6개월간 200회 이상의 실무 수습과 선박모형장비에 의한 조종시뮬레이터 교육을 이수하는 등 전문·소양교육을 받게 되며 내년 2월에 시행하는 최종 시험에 합격해야 도선사가 될 수 있다.
현재 전국 주요 항만에서 235명의 도선사가 선박 및 항만 안전은 물론 해상과 육상을 연계하는 원활한 물류를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 선원을 최초로 맞이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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