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 비---윤형주
雨
비가 온다
나흘째 꼬박
쉼없이 나린다
하늘의 그 지극함
비와 습기
외로운 방을 눅눅하게 스미고
온몸을 잿빛으로 젖힌다
소나기 혹
추적추적 내리는 빗 속을
혼자 걷고 걸었던 젊은 날 있었다
싸구려 감성 아닌
순수한 하얀 속내였으리라
그때는 가슴에 묻은 슬픔도 없었으니
세상 변하지 않는 게 어디 있으랴
그럼에도 내 삶의 곳곳에
문신처럼 베여있는
그리운 상념은
왜 지워지지 않는가?
비 내리는 하늘
한 번 쳐다 보고 싶은데
얼굴에 빗살이 묻힐까봐
흔한 용기마저 주저 않는다
세월이 흐를수록
나이가 먹을수록
이제는
비가 밉다
by---耽羅別曲
카페 게시글
제주동행방
☔어제 내린 비
탐라별곡
추천 2
조회 39
26.06.24 12:0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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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내린비!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점심은 잡쉈수
점심 때
윤형주의 노래 오랫만에 들어 보네요 .
오늘도 즐겁고 건강하게 유쾌한 날이 되세요 .
커피 한 잔 허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