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들려주는 개구쟁이 구만이의 시골 일기, 그 세 번째 이야기가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습니다. 『구만아 노올자』는 전작
『구만이는 알고 있다』와 『구만이는 울었다』에 이어 타고난 입심의 작가 홍종의와 삽화가 이형진이 다시 만나, 충청도 산골 소년 구만이의 정겨운
일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핸드폰도 컴퓨터도 없던 그 시절, 온종일 신 나게 자연 속에서 뛰어놀던 시골 소년 구만이와 만나 보아요.
저 : 홍종의
충남 천안 목천의 이빠진산 기슭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다, 「부처님의 코는
어디로 갔나」로 계몽아동문학상, 「줄동이 말동이」로 율목문학상, 대전일보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구만이는 알고 있다』, 『초록말
벼리』, 『줄동이 말동이』, 『똥바가지』, 『반달역』, 『하늘매, 붕』, 『하늘음표』, 『곳니』, 『숲에서 온 전화』,『숲에서 온 전화』등이
있다.
그림 : 이형진
컴퓨터가 뭔지 몰라도, 핸드폰은 본
적조차 없어도
재미있는 일, 신 나는 놀이로 날마다 즐거운
시골 소년 구만이의 정겨운 이야기!
《구만아 노올자》는
맛깔스런 충청도 사투리로 엄마 아빠의 그 시절 이야기를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골 소년 구만이의 이야기이다. 전작인 《구만이는 알고
있다》와 《구만이는 울었다》에 이어 우리의 개구쟁이 주인공 구만이가 다시 한 번 독자들과 만난다.
하늘만 빼꼼 보이는 충청도 시골
마을, 개구쟁이 산골 소년 구만이가 사는 곳이다. 구만이는 형 천만이만큼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노는 데는 일등이다. 눈 쌓인 산을 뛰어다니며
토끼몰이도 하고, 무논에서는 구물대는 미꾸라지를 한 움큼씩 잡아 용돈 벌이도 하고, 계곡에서는 가재도 잘 잡는다. 또, 구만이는 마음도
따뜻하다. 궁지에 몰린 토끼가 가여워 동네 형 몰래 토끼를 도망가게 해 주기도 하고, 자기가 잡은 미꾸라지한테 괜히 미안해져서 악몽에 시달리기도
할 만큼 순수하다. 그뿐인가? 구만이는 노래도 구성지게 잘 부른다. 좋아하던 친구 송이가 서울로 이사를 가 버린 뒤, 구만이는 다시 밤똥 누는
버릇이 도졌고, 변소에 앉으면 절로 노래 한 가락이 흘러나온다. 구만이가 ‘동백 아가씨’를 부르면 엄마는 가수가 따로 없다며 한 번 더 불러
달라고 할 정도다. 예전에 송이도 구만이더러 가수라며 치켜세웠었던 노래 솜씨다.
4학년이 된 올해는 성적도 많이 올랐다. 천만이
형이 샘을 낼 정도로 구만이의 성적이 쑥 오른 건 찔레꽃을 닮은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면서 구만이는 절로 성적이 오른 것이다.
도시에서 온 선생님은 찔레꽃처럼 희고 고울 뿐 아니라 참으로 다정해서, 직접 카메라를 가져와 반 아이들의 사진도 한 명 한 명 찍어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그 사진은 구만이 집에 들른 송이 엄마의 손을 거쳐 보고 싶은 송이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래서일까?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로 이사 갔던 송이가 구만이를 찾아왔다. 송이는 반가운 목소리로 구만이를 부른다. “구만아, 노올자!”라고.
점점 잊어져 가고
있는 그리운 그 시절 시골 풍경과 정겨운 우리네 옛 모습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맛깔나게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어른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대변되는 현대 문명에 물든 도시 아이들에게 청정...컴퓨터가 뭔지 몰라도, 핸드폰은 본 적조차 없어도
재미있는 일, 신 나는 놀이로 날마다 즐거운
시골 소년 구만이의 정겨운 이야기!
《구만아 노올자》는 맛깔스런 충청도 사투리로 엄마 아빠의 그 시절 이야기를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골 소년 구만이의 이야기이다. 전작인 《구만이는 알고 있다》와 《구만이는 울었다》에 이어 우리의 개구쟁이 주인공 구만이가 다시
한 번 독자들과 만난다.
하늘만 빼꼼 보이는 충청도 시골 마을, 개구쟁이 산골 소년 구만이가 사는 곳이다. 구만이는 형 천만이만큼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노는 데는 일등이다. 눈 쌓인 산을 뛰어다니며 토끼몰이도 하고, 무논에서는 구물대는 미꾸라지를 한 움큼씩 잡아 용돈 벌이도
하고, 계곡에서는 가재도 잘 잡는다. 또, 구만이는 마음도 따뜻하다. 궁지에 몰린 토끼가 가여워 동네 형 몰래 토끼를 도망가게 해 주기도 하고,
자기가 잡은 미꾸라지한테 괜히 미안해져서 악몽에 시달리기도 할 만큼 순수하다. 그뿐인가? 구만이는 노래도 구성지게 잘 부른다. 좋아하던 친구
송이가 서울로 이사를 가 버린 뒤, 구만이는 다시 밤똥 누는 버릇이 도졌고, 변소에 앉으면 절로 노래 한 가락이 흘러나온다. 구만이가 ‘동백
아가씨’를 부르면 엄마는 가수가 따로 없다며 한 번 더 불러 달라고 할 정도다. 예전에 송이도 구만이더러 가수라며 치켜세웠었던 노래 솜씨다.
4학년이 된 올해는 성적도 많이 올랐다. 천만이 형이 샘을 낼 정도로 구만이의 성적이 쑥 오른 건 찔레꽃을 닮은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을 좋아하게 되면서 구만이는 절로 성적이 오른 것이다. 도시에서 온 선생님은 찔레꽃처럼 희고 고울 뿐 아니라 참으로 다정해서, 직접
카메라를 가져와 반 아이들의 사진도 한 명 한 명 찍어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그 사진은 구만이 집에 들른 송이 엄마의 손을 거쳐 보고 싶은
송이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래서일까?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로 이사 갔던 송이가 구만이를 찾아왔다. 송이는 반가운 목소리로 구만이를
부른다. “구만아, 노올자!”라고.
점점 잊어져 가고 있는 그리운 그 시절 시골 풍경과 정겨운 우리네 옛 모습을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맛깔나게 풀어내고 있는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어른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컴퓨터와 핸드폰으로 대변되는 현대
문명에 물든 도시 아이들에게 청정한 시골 마을 구만이의 이야기는 더없이 신선하고 즐거운 간접 체험이 될 것이다.
첫댓글 홍종의 선생님, 고맙습니다.^^ 얼른 읽고, 아이들에게도 읽어줘야겠어요. 1학년이라 한 페이지씩 읽어주면 아주 좋아하거든요.
바쁘신데 천천히 읽으세요. ㅎㅎ. 근데 엄청 재미있을 겁니다.
와 이 엄청난 자신감. 근데 산 이름이 진짜 이빠진산이요?
@산초 예, 진짜요. 이가 빠진듯 가운데가 움푹 들어갔다 하여... 노아의 방주 비스므리한 그런 전설이 있어요. 대홍수때 사기배가 지나가다 부딪쳐 이가 빠졌다는....
@산초 자신감 가질 만해요. 그 자리에서 다 읽었는데 정말 웃기고 재미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