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는 가족보다 동네에서 살구하자”
살림 조합원 서로돌봄 ‘살구’ 지역 모임이 진행되고 있어요~
지난 7월 14일 구산동 지역모임을 시작으로 <살림 조합원 서로돌봄> ‘살구’ 지역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지역모임에서는 내가 사는 동네에 사는 조합원을 만나고, 안부를 물으며 ‘살구’가 도대체 무엇인지 함께 듣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지역모임에는 오랜 만에 만나서 반갑고, 처음 만나서 더 반가운^^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동네에서 서로 어떤 도움을 주고 받을까?’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보았어요.
저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살구’에 대한 기대가 가득 찼습니다.
“이런 체계를 살림이 실제로 만들었다는 게 고맙다.”
“얼굴을 알고 나면 급할 때 도움을 요청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뭔가 도움을 청해보고, 가능한 도움은 드리고 싶다.”
“잘되면 정말 많은 조합원에게 필요한 사업이 될 것 같다.”
‘살구 ’에서 시작하는 돌봄은 거창하지만은 않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작은 일, 일상 속 갑자기 막막한 순간에서 시작합니다.
병원에 혼자 가기 어려울 때, 집안의 작은 문제가 걱정될 때, 돌보는 가족 곁을 잠깐 비워야할 때, 혼자서는 작심삼일도 어려운 산책이나 운동을 함께 하고 싶을 때,
조합원들과 '이런 것을 부탁해도 될까?' 묻고, '이건 내가 도울 수 있겠다'는 가능성도 발견했어요.
“남에게는 소소하지만 나에게는 큰일인 일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다.”
“생각은 할 수 있어도 실제로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시도는 쉽지 않은데 살림이 하니까 고맙다”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다는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도움을 주는 건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건 부담스럽다.”, “도움 요청은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라는 말은 많은 이들의 많이 이들의 공감을 얻었어요.
살구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혼자 끙끙 앓던 일, 조금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애써야 했던 일.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약해서거나, 누군가에게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돌보는 관계를 여는 시작’이 됩니다.
지역모임에서는 기대만큼 걱정의 말도 있었어요. 잘 모르는 조합원과 어떻게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을지, 안전한 관계를 위해 어떠한 약속이 필요한지, 도움을 요청하고 응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어떻게 줄일 지.
<함께 지키는 약속>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할 때 내가 어떤 용기로 응답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약속을 읽고 들어온 사람이라면 믿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구는 관계의 책임감을 함께 가지자는 제안처럼 느껴졌다.”
살구 지역모임에서 자주 나온 말 중 하나는 ‘친밀함’이었어요.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동네에 사는 조합원의 얼굴을 알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도움을 주고 받는 문턱이 조금 낮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면은 있지만 관계를 맺을 계기가 없던 조합원과 연결될 수 있겠다”
“지역 안에서 서로 왔다갔다 하는 일이 쌓이면 좋겠다”
살구는 2025년 건강돌봄총조사에서 확인한 조합원들의 돌봄에 대한 필요와 바람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시범사업입니다.
많은 조합원들이 ‘혼자 애쓰지 않아도 되는 관계망’, ‘부탁해도 괜찮은 동네’, ‘가능한 만큼 서로 응답하는 구조’에 대한 필요를 이야기해주셨고, 그 필요와 바람이 시범사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구 지역모임은 8월에도 계속됩니다.
아직 지역모임을 신청하지 않은 조합원님, 2025년 총조사 때 응답하셨던 조합원님!
가까운 지역모임에 오실 거죠?
지역모임 일정 확인 및 신청 하기 클릭
지역모임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만 오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만 오는 것도 아니에요.
살림과 살구가 궁금하고, 동네 조합원을 만나고 싶은 분, ‘나도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겠지’, ‘나도 도움을 줄 일이 있을까’ 떠올려본 모든 조합원께 열린 자리입니다.
현재 ‘살구’는 완성되지 않았어요. 조합원들과 함께 실험하고 만들어가는 ‘서로돌봄’의 시작입니다.
더디고 서툴 수 있지만, 함께 하는 만큼 돌봄이 가까워집니다. 우리는 실패가 아니라 시도를 쌓아가고 있어요!!
멀리 있는 가족보다 동네에서 살구하자.
살림 조합원 서로돌봄 ‘살구’는 지금, 우리 동네 지역모임에서 시작됩니다.
7월14일 구산동 모임 7월18일 서대문구 모임
7월18일 진관동 모임 7월21일 녹번동 모임
7월24일 갈현동 모임 7월30일 구산동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