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13일 아침묵상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 초점을 맞춘 통독형묵상)
•통독묵상말씀: 마태복음 15~16장
1. 교훈(선악에 대한 가르침):
영어에 포커 페이스(Poker face)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포커 용어로 “아무것도 드러내지 않도록 무표정하게 있는 얼굴”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말은 또 사람들에게 겉과 속이 다른 이중성을 뜻하는 용어로도 사용이 됩니다.
마태복음 15장 8절에 예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마음으로는 공경함이 없는 것은 무서운 이중성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의 마음과 입술이 함께 서는 것이 선입니다.
2. 책망과 바르게 함(내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
마태복음 15장 21절 이하에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 가나안 여인을 학자들은 신약시대에는 가나안이라는 지방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이것은 당시의 페니키아인을 가리키는 셈족의 표현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귀신 들린 딸을 두고 있었던 가나안 여인은 그녀의 고침을 위하여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예수님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다(마15:24)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그들을 “개들”(마15:26)로 표현하십니다.
아무리 이방인이지만 그들을 개로 비유하는 예수님의 말씀이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들의 믿음을 테스트하시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자신을 개로 비유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가나안 여인은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며(마15:27) 자신을 개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4장에 헤롯 안티파스는 자신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세례 요한을 죽였다면, 가나안 여인은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습니다. 오늘 나는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나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누군가를 죽이고 있습니까?
3. 의로 교육함(더 깊이 새롭게 깨달은 말씀):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하여 탄생된 개신교회(protestant church)는 가톨릭교회와는 다른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를 신조와 신앙고백서 위에 세우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증거들이 바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서 그리고 니케아 신조, 콘스탄틴노플 신조, 아다나시우스 신조, 칼케돈 신조, 도르트 신조 등의 내용입니다.
왜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신조와 신앙고백서 위에 교회를 세우려고 했을까? 그 이유를 우리는 오늘 통독한 말씀 마태복음 16장 13~20절의 말씀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자 제자들이 말합니다.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가 말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대답을 듣고 너무나 기뻐하시며 이어지는 18~19절에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베드로의 대답은 예수님을 감동케 하는 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드디어 제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수님의 실제적인 존재성이 증명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말씀은 가톨릭 신앙과 개신교 신앙의 하나의 분수령이 되는 말씀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이 말씀을 베드로 자체로 해석을 하여서 교회의 주인은 베드로이고, 그래서 교황이 베드로의 후계자라고 말하면서 사제 중심의 교회를 형성합니다.
반면에 개신교회는 이 말씀을 베드로 자체가 아니라 베드로의 신앙고백으로 해석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한 확실한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신앙을 하면서 우리 안에 분명하게 있어야 하는 내용은 나는 신앙고백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나의 신앙고백의 내용은 어떠한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처럼, 내가 믿는 신앙, 내가 믿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가를 온전히 고백할 수 있는 한 날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적용하기
-내면적용: 나의 이중성을 점검하겠습니다.
-실천적용: 나의 자존심을 세우는데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기도하기
주님! 온전한 신앙고백이 있는 나의 삶이 되게 하소서.
•도고(중보) 기도
① 열방을 위한 기도: 20세 미만의 세대와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을 위해
②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가정의 보호와 건강한 가정을 위해
③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작은교회/개척교회의 자립과 역할을 위해
④ 내포사랑의교회를 위한 기도: 예배 섬김이들을 위해 / 교회학교 여름 사역을 위해
⑤ 지체들을 위한 기도: 자녀의 잉태와 출산/ 자녀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⑥ 삶의 관계를 위한 기도: 직장 안에서의 관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