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여는
월요일 저녁 축복기도
보라, 나는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
(이사 49,1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갰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요한 17,26)
월요일 저녁 축복기도 :
하느님을 향해 두 팔을 뻗다.
*비어 있는 커다란 그릇을 바치듯 두 팔을 펴고,
다음의 기도를 바칠 수 있다.
주님,
당신을 향해 두 팔을 폅니다.
제가 했던 모든 일,
잘된 일이나 잘못된 일을
모두 당신께 바칩니다.
오늘 제가 도와주었던 사람들과
도와주지 않았던 사람들을
당신께 바칩니다.
제가 오늘 구상하고 실행했던 일,
그리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도
당신께 바칩니다.
오늘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제 두 손에 담아 바칩니다.
그 일들을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당신께 맡겨 드립니다.
오늘 있었던 모든 일을
당신께서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오늘 하루를 당신께 바쳐 드립니다.
모든 것이
모래알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하루가 마치 산산조각이 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흩어진 것을 모아 주소서.
오늘 하루와
제가 했던 모든 일을
부드럽고 좋은 당신 손에 맡깁니다.
당신께서 손을 내밀어 저를 보호하시고
당신의 손 안에서
이 밤을 편안히 지낼 수 있게 하소서.
당신께서는 제 손에 당신의 이름을,
당신 손에 제 이름을 쓰셨습니다.
제가 당신 안에 있고
당신이 제 안에 계심을 느끼게 하소서.
제가 자는 동안에도
당신은 저와 함께 계시니,
당신 안에서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이제 저는 밤의 어두움으로 들어갑니다.
당신의 빛을 제 마음에 비추시고,
손을 뻗으시어
저희 가족과
제가 사랑하는 모든 이를 보호하소서.
"제가 새벽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 해도
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시편 139,9)
안젤름 그륀 신부님의
한 주간의 축복기도를 올려드립니다.
더불어 주님 안에서 늘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