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중국이 약 6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는 중국 승용차연합회(CPCA) 추이동수(崔东树) 사무총장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1~6월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4390만 대,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가 739만 대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비중이 6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시장에서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비중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앞서 해당 비중은 지난 2022년 62.5%, 2023년 63.4%, 올해 64.5%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旧换新, 기존 차를 새 차로 교체), 신에너지 자동차 농촌 진출 등 정책 지원에 따라 국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실제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492만 9000대, 494만 40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30.1%, 32% 급증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9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115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경쟁은 계속 심화되면서 신에너지 자동차 신구 세력 가운데 일부 기업은 웃고 일부 기업은 울상을 짓는 분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 가운데 비야디, 지리, 치루가 각각 전년도 동기 대비 30.6%, 58%, 254.5% 급증한 신에너지 자동차를 판매한 반면 상하이 자동차 그룹, 광저우 자동차 아이안(埃安)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21.9%, 21.7% 감소했다.
신차 인도량에서 리샹, 홍멍즈싱은 지난달에만 각각 5만 1000대, 4만 4090대의 신차를 인도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오, 지커는 지난달 신차 인도량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1~7월 누적 인도량은 각각 43.85%,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경쟁이 점차 심화됨에 따라 신에너지 자동차 업계 집중도는 빠르게 상승해 미래 TOP10 자동차 제조업체의 85% 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나머지 많은 브랜드는 남은 15% 비중을 나눠가질 것이며 다수 자동차 제조업체가 통폐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