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 영양(일상생활) 23-8. 토마토랑 고추 심고 싶어요.
*남 씨와 점심 먹고 운동을 하다 보면 아랫동네 산책길가에 토마토농장을 지나가게 된다.
토마토 농장을 지날 때마다 토마토랑 고추를 사다가 심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고추랑, 토마토 모종을 사서 입주자분들마다 각자의 모종을 키우면서 토마토도 따먹고 고추도 따서 여름한철 반찬으로 먹기도 했었다.
*남 씨랑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막 토마토를 심었는데 두 달 만에 토마토가 열리고 조금씩 출하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라는 토마토를 보면서 빨리 키우고 싶다고 말한다.
“선생님, 토마토랑 고추 사다가 심어요.”
“그래요. 그런데 너무 일찍 심으면 얼어 죽어요. 조금 더 따뜻해지면 심어요.”
“여기는 심었잖아~~ 토마토 있는데?”
“비닐하우스에서 *남 씨 일한 적 있지요?”
“응~~ 더워, 엄청 더워”
“맞아요. 더우니까 토마토가 죽지 않고 살 수 있지만 우리는 화분에 심어서 밖에서 키우니까 밖의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심어요.”
“네~ 알았어요.”
4월 들어서면서 하나 둘 들판에 농작물이 심기기 시작하면서 *남 씨 마음도 들뜨기 시작했다.
“언제 사다 심어요?”
“4월 중순이니까 이제 장날 나가서 모종 사다가 심어요”
“*남 씨는 뭐 심을 거예요?
“나는 고추랑 토마토랑 심어요.”
“이번 주 내수장날 함께 가요?”
“이재우 씨~~ 아저씨 상추 심고 싶데요. 같이 가요”
“알아요. 매년 아저씨도 상추 사다가 심고 작년에는 참 많이 뜯어서 먹었는데~~ 알지요?”
“맛있어요. 나중에 고추랑 토마토 선생님 줄게요.”
“고마워요. 나중에 잘 크도록 잘 길러봐요.”
*남 씨랑 이야기하고 날짜를 잡고 이재우 님과 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재우 님 담당복지사님께 이야기를 전달했다.
마침 장날 함께 볼일을 보러 나갈 참이라 그때 함께 구입하시겠다고 하신다.
고추 모종을 심을 장소는 다온빌 앞 커다란 화분으로 모종을 심기 위해 이미 준비해 두었기에 모종을 사다가 심기만 하면 되었다.
*남 씨가 여기저기 소문을 냈는지 장에 가서 모종을 사겠다고 영석 씨랑 미용 씨가 함께 장에 가기로 했다.
내수 장으로 *남 씨, 김미용 씨, 신영석 씨와 함께 출발했다.
*남 씨는 현금이 있었지만 미용 씨, 영석 씨는 현금이 없어서 농협에 들러서 만원 씩 용돈을 찾았다. 장날에 모종을 파는 곳이 여러 곳에 있었지만 그중에 제일 열심히 모종을 팔고 있는 곳에 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무엇을 살지 물으신다.
“고추랑, 토마토”
“고추는 3 포기 천 원인데 몇 포기 줄까요?”사장님이 3포기씩 파신다고 하신다.
“*남 씨, 몇 포기 살래요?” 3포기씩 판매하는 걸 설명해 드렸다.
“응~ 고추 화분에 심어야지, 쪼금요”
“3 포기요, 하나 더요” 사장님의 물음에 *남 씨가 끄덕인다.
“토마토 3 포기에 2천 원이요, 몇 포기 줄까요?”
*남 씨는 얼마나 사야 되는지 직원을 쳐다보며 묻는다. 화분의 크기로 보면 너무 많이 사면 안 될 것 같아서 토마토는 3 포기를 구매했다.
영석 씨는 줄방울토마토만 4천 원, 미용 씨는 고추 3 포기 천 원, 키워서 반찬 만들어 먹으려고 가지 1 포기 500원에 구매했다.
다온빌 앞에 화단에 *남 씨의 고추가 6 포기, 다른 화분에는 *남 씨 토마토, 영석 씨 토마토를 심고 2층 화단에는 미용 씨의 고추랑 가지를 심었다.
장날 장구경도 하고 심고 싶었던 토마토 모종 사서 심고 고추 심으며 *남 씨가 걱정을 한다.
“나 출근하면 물을 어떻게 주지”
“아침, 저녁으로 물 주면 되고요. 혹시 *남 씨가 깜빡하고 물 안 줬으면 내가 줄게요.”
“선생님, 고추 자라면 선생님 줄게”
“네~ 작년처럼 자라기도 전에 모두 따먹으면 안 돼요~~”
“아하~ 그랬지! 안 따먹고 키울게”
작년에 키우던 고추는 미쳐 자라기도 전에 길남 씨의 반찬으로 먹어버렸다. 애기 고추를 자라기도 전에 모두 따서 새끼손가락 정도로 자라지도 못했었다.
“회사 가면 내 고추 선생님이 먹어~~”
“선생님 안 줘도 되니까 잘 키워서 반찬으로 만들어 먹어봐요”
“네~~ 마마”
*남 씨는 고추, 토마토를 심으며 벌써부터 꽃피고 열매가 자라길 고대하고 있다. 열심히 물도 주고 잘 키우겠다고 다짐을 한다. 오늘 심은 고추랑 토마토 모종이 아직 시들하지만 곧 뿌리를 내리고 단단해져서 꽃 피우고 열매를 따먹게 될 것이다.
*남 씨의 내일도 자라는 모종처럼 쑥쑥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2023년 4월 21일 강 병수
마트에 파는 고추, 토마토도 맛있지만 모종사서 물 주고 키운 고추, 토마토는 더 맛있지요.
풍년을 기원합니다. ㅎ ㅎ ㅎ - 다온빌
김*남 영양(식생활) 23-1 장 봐서 밥 해 먹어요.
김*남 영양(식생활) 23-2 매일 점심 식사 후 동네 산책하러 가요.
김*남 영양(식생활) 23-3 돈까스 구워요.
김*남 영양(식생활) 23-4 볶음밥을 해요.
김*남 영양(일상생활) 23-5 회사 가서 청소 할까?
김*남 영양(일상생활) 23-6 냉장고 청소를 해요.
김*남 영양(일상생활) 23-7 벚꽃 구경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