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 나는 종일 재난을 당하며 아침마다 징벌을 받았도다"
(시편 73:13-14)
사탄이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가장 원망하게 하는 것은 자기 연민입니다. 인간은 자기 연민에 빠질 때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미워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 연민이란 자신은 어떤 대우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대우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자기 교만에서 옵니다. 남들과 비교하여 남들보다 못한 부분을 보면서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입니다.
자기 연민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자기 연민을 느끼는 다른 사람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이때 이들의 마음속에는 바벨탑의 사람들처럼 한마음이 되어 은근히 하나님을 헐뜯습니다. 하나님이 불공평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심령 가운데 마귀가 들어와 이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신앙을 저버리게 됩니다.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은 하나님께서 절대로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는 자기 연민의 상태는 믿음의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의 상태요, 자기 속의 자기 세상을 만들고 하나님마저 그 세상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연민은 자기 자신을 우상으로 여기는 우상 숭배입니다.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시편 141:8).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 1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