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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이란
시/杜宇 원영애
인연이란 무릇
눈빛에 담아 가슴속 파고드는
꽃무늬 하나 새기는 것
파도한번 너울타고 울렁거려 보는 것
잔속에 잠긴 달빛한잔 우려 마셔보는 것
이도저도 아니면
무거운 보따리 등에 업고
그 어디쯤 가다가
내려놓고 싶은 것
세상 떠 도는
그 흔한 말 한마디
고이 마음에 넣어 섬길 수 있는 것.
◇ 극조생종 ‘빠르미’ 쌀 이용해 시설하우스 ‘3모작/전국 최초로 ‘벼 포함 3모작’이 성공한 순간, 충남도농업기술원 윤여태 박사는 공을 ‘빠르미’에 돌렸다. “일반 벼는 재배기간이 길어 아예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빨리 성장하는 빠르미 덕분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국내에서 생육기간이 가장 짧은 쌀 품종인 ‘빠르미’는 윤 박사가 개발했다. 일반 벼의 경우 다 크려면 5∼6개월이 걸리지만, 빠르미는 70일 안팎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 사진:>지난 8월17일 충남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 안에서 빠르미 벼를 수확하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 제공
○··· 이 쌀 품종의 개발로 충남도는 2019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벼 ‘이기작’(한해에 한곳에서 같은 작물을 두번 수확하는 재배법)에 성공했다.윤 박사가 시설하우스에서 빠르미를 이용한 3모작을 상상한 것은 올해 초다. 시설하우스에서도 3모작은 지금까지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받아들여져왔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실제 세번 연달아 농사를 지으면 작물이 제대로 크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가 흔했다. 비료·농약성분(염류)이 땅에 쌓이기 때문이다.그는 벼가 땅의 비료성분을 빨아들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떠올렸다. 한 작물을 키운 뒤 곧바로 빠르미를 심고, 지력을 회복한 땅에 다시 다른 작물을 심으면 ‘3모작’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곧바로 충남 부여의 한 농가에서 실증에 들어갔다.
지난해 3모작 실패를 맛본 곳이었다. 토마토를 재배한 뒤 바로 멜론을 재배했지만, 땅에 쌓인 염류 탓에 작물 대부분을 수확하지 못했다. 지난 5월 해당 농가에서는 토마토를 수확한 다음 그 자리에 빠르미를 심었다. 윤 박사 팀은 84일 만에 빠르미를 수확했다. 곧바로 그 자리에 오이를 심었고, 최근 수확했다. 품질도 기대 이상이었다. 해당 농가는 많게는 다섯배까지 소득이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윤 박사는 “그동안 시설하우스 농가에서는 3모작이 안 되니 물만 채워놓고 일정 기간 쉬는 경우가 많았다”며 “벼 대신 작물을 연속해 재배해 땅을 혹사하면 상품성을 떨어뜨려 같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도 오히려 소득이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빠르미 덕분에 시설하우스 농가의 고민인 염류 문제도 해결하고, 3모작도 가능해졌으니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최예린 기자
○··· 전남 나주서 농사짓는 박갑종(87) 할아버지가 경운기에 포대벼를 가득 싣고 지난 13일 코스모스가 핀 반남면 흥덕리의 지방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벼 도정을 맡기기 위해 인근의 정미소에 도착한 박 할아버지는 "수확한 지 일주일 정도 됐다"며 "우리 식구, 손주들 먹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 “(참깨) 벤 지는 좀 됐는디 날이 궂어서 그런가. 잘 안 말러. 비가 오락가락한께 비닐로 덮어놨다가 볕이 나길래 나왔지. 집 앞이라 금방 왔다갔다해. 잘 안 말리면 그냥 썩어부러. 바짝 말려야 깨가 쏟아진디…. 하우스가 있으면 말리기 좋은디 하우스가 없응게. 날 좋으면 이삼일이면 되는디…. 농사는 그럭저럭 된 것 같은디 털어봐야 알지.”[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에서 벗어나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상품 개발부터 반도체 제조까지 영역을 넓히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에 속도를 붙인다.현대자동차·기아는 핀테크 기업 핀다, 하나은행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 금융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 사진:>현대차·기아 TaaS본부 정헌택 상무, 핀다 박홍민·이혜민 공동대표,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 김소정 부행장이 지난 15일(금) 진행된 '현대차·기아 커넥티드카 기반 금융상품 개발 및 신사업 발굴 파트너십'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이들은 커넥티드카 구입자에게 안전운전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자동차 구매지원 금융상품 등 향후 커넥티드카 데이터를 활용한 특화 금융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카로부터 수집된 운행정보, 차량 상태, 운전습관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핀다는 금융 중개채널을 활용한 고객 유치 및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수행한다. 하나은행은 커넥티드카 기반 금융상품 개발 및 대출 금리 데이터 제공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차·기아 TaaS본부 정헌택 상무는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기아의 이런 움직임은 미래 자동차 산업이 단순히 자동차 제조가 아닌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쪽으로 발전할 것을 염두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인간중심의 모빌리티’를 비전으로 선포한 뒤 꾸준히 외연을 넓히고 있다.
포티투닷(42dot) 같은 자율주행 업체나 그랩 등 카세어링 서비스, 인공지능(AI) 업체 등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차를 이용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자동차 뿐만 아니라 로봇까지 모빌리티 영역을 확대했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 준비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류가 원하는 곳으로 스트레스 없이 갈 수 있도록 정성스럽게 서비스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다”고 미래 사업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 카이스트에 766억을 기부한 것으로 유명한 광원산업 이수영 회장이 손자의 소개팅에 한도 1억짜리 카드를 내미는 등 남다른 플렉스를 보여줬다.TV조선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는 이수영 회장의 손자 헌준씨의 소개팅 프로젝트를 12일 방송했다. <△ 사진:>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 캡처
○···이수영 회장은 손자 헌준씨를 장가 보내기 위해 소개팅을 주선했다. 이수영 회장은 소개팅을 의뢰하며 “우선 집안 분위기를 깨지 않아야 한다. 자기들끼리 (사이는) 당연히 좋아야 한다”며 손자 며느리가 갖춰야 할 덕목을 설명했다.이어 “무엇보다 내 눈에 들었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전했다.
◆ '몰래 소개팅자리에 동석'
<△ 사진:>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 캡처
○··· 이수영 회장은 손자의 성공적인 소개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소개팅에 앞서 헌준씨와 미용실에 들른 이수영 회장은 “야 빼서 써. 마음대로”라며 “그건 한도 1억 짜리”라고 언급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이수영 회장은 헌준씨의 소개팅이 무르익을 무렵, 식당을 몰래 찾아가 소개팅 자리에 동석하기도 했다.
◆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매주 화요일'
◇ 이수영 회장은 소개팅 여성에게 “(손자가) 불평이 없고 솔선수범했다. 나는 얘를 올바르게 순수하게 키웠다. 나쁜 길로 안 빠지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손자에 대한 칭찬을 풀어냈다. <△ 사진:>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 캡처
○··· 그러면서 상대 여성에게 “나 안 무섭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소개팅 여성은 “평소에도 존경해왔다.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결례일지 모르겠지만 귀여우시다”고 답했다.이수영 회장은 “내가 막내딸이라 귀염둥이로 자랐다 그래서 귀엽다”고 너스레를 떨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TV CHOSUN 예능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는 경제력이 높은 아내가 늘어나고 있는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미묘하게 달라진 가족상을 유쾌하게 그리는 ‘뉴노멀 가족 리얼리티’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미진
◇ 야당의 꼼수 김부선 목소리/“그 시절 나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하라”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 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김씨는 과거 이 지사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1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해왔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순식간에 국감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여당 의원은 김씨의 녹취 파일을 끄라며 고성을 질렀다.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정감사 질의 시간에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 받아서 못 참겠다’라고 하면서 전달을 해 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잠시 틀겠다”며 휴대전화를 마이크에 가져다 댔다.위원장 대행 중이었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거 트는 거는 미리 얘기해야 한다. 들은 얘기를 함부로 틀 수가 없다”며 중단을 요구했지만, 서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서 의원 측 보좌진이 휴대전화를 작동시키자 “제가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요”로 시작하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에 이 지사는 “이거 트는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여당 의원들도 “(녹음 파일) 트는 것은 미리 이야기되어야 한다” “마이크 끄세요”라고 소리치며 제지했다.결국, 서 의원은 말로 하겠다며 김부선씨의 녹취록 내용을 읽어내려갔다.서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제가 국정감사를 보다가 이 인터뷰에 기꺼이 응했습니다.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기 때문에 내가 거짓말을 하면 국민들이 속으리라는 그 무모한 사이코패스적인 그 위험한 발상이 저 사람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라고 했다.이어 “이재명씨, 재명씨 당신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당신 나쁜 사람이야. 당신 그 정도로 후진 놈이었어. 난 당신에게 유령이야. 당신이 나에게 했던 이야기들 그 순간순간은 진실이었어. 더이상 초라하고 구차해지지마”라고 말했다.또 “당신을 위해서 내가 충고 한마디 하는 거야. 당신 63년 토끼띠였다고 분명히 나에게 이야기했지. 당신 조직도 없고 힘도 없고 빽도 없다고 정치 못 하겠다고 펑펑 울었지. 그 시절로 돌아가서 나한테 솔직하게 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해. 그럼 나 당신 용서할 거야. 알았어?”라고 덧붙였다.서 의원의 낭독이 끝나자 박재호 의원은 “국정감사와 아무런 관계없는 내용”이라며 “그런 이야기는 정치의 장에서 하라”고 지적했다.이 후보는 큰 표정 변화 없이 녹음 파일을 들었고 이와 관련해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최민우 기자
◇ 국감 결과 "이재명 완승."국회사무총장 지낸 유인태 전 의원 "이재명, 유동규 개인 일탈로 선 그으며 의혹 해소" "조폭 돈 얘기 꺼낸 야당의 무딘 칼날도 오히려 도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지켜본 여권 원로 유인태 전 의원의 한 줄 평이다. 유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지막 질의에 답변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 유 전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장 돈을 안 받았더라도 사후 약속이 있을 거로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았는데, 국감에서 그런 의혹을 상당히 해소했다. 국감을 시청한 국민들한테는 꽤 해명됐다고 본다"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국감 출석에 대해 "잘했다"고 평했다.
지난 달 28일 유 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 나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관련해 "만약 어떤 것이 드러난다면, 이 지사 본인이 돈 한푼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라고 쓴 소리를 날린 적이 있다.
◇ 이재명 후보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된 이후 "살피고 살폈으나 또 부족했다"며 관리 책임 소홀을 인정했고, 이날 국감에서도 "인사권자로서 직원관리를 100% 못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수원=뉴스1
○··· 유 전 의원은 "(이 후보가) 심지어 유동규한테 배신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의 일탈이지 이게 이 후보와는 연결이 안 되나보다 하는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야당의 무딘 칼날도 이 후보의 선방에 일조했다고 유 전 사무총장은 평가했다. "결정적 한방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무슨 조폭한테 돈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우스워졌다"며 "외려 이재명 후보가 (그게 사실이라면) 제가 이 자리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다만 유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의 특검 수사 요구와 관련,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금부터 바로 특검에 수사를 맡기자고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국민과 야당이 못 믿겠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던 중 집회 소음으로 인해 회견을 중단하고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특검을 하자고 그러면 그때는 거부할 명분이 약하다"면서다.'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도 유동규가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엄청난 의혹을 받고 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은 수사정보정책관이라는 사람이 고발사주를 했다고 하면 총장이 몰랐겠느냐 하는 점에 대해 해명하기가 더 궁색할 거라 본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최근 홍준표 의원이 당내 토론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며 "지지율을 꽤 따라잡았구나. 몸조심하는 태도로 가는 것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레이스에 대해서도 관전평을 내놨다.강윤주 기자
◇ 조폭 20억' 주장에 "면책특권 방패로 허위주장 남발" "대장동 이익 환수 방해한 것은 국민의힘"/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경기지사로서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국정감사 자리를 가짜뉴스 생산의 장으로 만들려는 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의 주장은 김용판(대구 달서병) 국민의힘 의원이 조직폭력 집단에 현금 다발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응이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가 끝난 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 김 의원은 이 후보가 조직원 박철민씨로부터 받았다는 현금 사진을 공개했지만 이 사진은 과거 박씨가 지인들에게 돈 자랑을 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드러났다.이 후보는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다르다고 해도 최소한 팩트에 기반해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옳지 않겠는가"라며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방패 삼아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을 남발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면 말고 식으로 던지고 보는 구태 정치는 이제 주권자들에게 외면받고 심판받을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성심성의껏 대장동 개발의 본질에 대해 설명드렸다"면서 "도둑질 못 하게 막으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 당시 당론으로 장물 회수하는 걸 방해해서 70%밖에 회수하지 못한 절반의 성공, 이것이 본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화천대유는 누구 거냐고 하는데, 만약 저와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힘들게 공공개발이나 민관공영개발 추진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너무나 단순해서 금방 알 수 있는 일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정쟁을 만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그는 "왜 100% 공공환수하지 못했느냐는 국민 여러분의 따끔한 지적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개발 이익을 공공이 환수하지 못하도록, 민간이 다 가져가도록 집요하게 압박하고 로비한 국민의힘 측이, 개발 이익 민간 독식을 막으려던 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인현우 기자
◇ 대선 경선 중도 하차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감 홍보하고 장렬히 전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며 중도 사퇴했던 김두관 의원이 19일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를 이순신 장군과 서애 류성용에 비유하며 "함께 나라를 구해달라"고 호소했다.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조선을 구한 이순신과 류성룡의 만남처럼 이재명과 이낙연 두 분이 삼각 부패 동맹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지난달 26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 그는 이어 "서로 멘토를 했던 류성룡과 이순신의 만남은 왜군을 몰아내고 바람 앞에 촛불 같던 조선을 구했다"며 "이재명과 이낙연 두 분이 서로 멘토가 돼 삼각 부패 동맹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의 역사를 쓰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이 후보가 참석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검찰 내부 곳곳에서 세포 조직을 운영하는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연루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 후보가 홍준표·윤석렬류(類)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대통령감이라는 것을 널리 홍보해주시고 장렬히 전사해주신 국민의힘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꼬집었다.
◆ '이재명, 국감 통해 홀로 대장동 사태 반전 계기 만들어'
◇ 그는 국감장에서 보여준 이 후보의 모습에 대해 "공익을 위해선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지도자"라며 "국민의 분노와 상실감도 깊이 헤아릴 줄 아는 진정한 대통령 후보란 걸 충분히 보여줬다"고 호평했다.그러면서 "기득권을 깨기 위해 기어이 새 길을 열고 공익을 위해 절대 강자와의 전쟁도 불사하는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꿈도 꿀 수 없는 원대한 이상의 소유자이자 불굴의 실천가"라고 강조했다. <△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지막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 김 의원은 또 "이 후보가 홀로 국감 정면 돌파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이제 원팀이 돌격할 시간이다.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검찰, 언론, 국민의힘 부패 기득권 삼각동맹의 철옹성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루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과 대장동의 연결고리도 밝혀야 한다"며 "왜 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면서 불법 대출 건만 쏙 뺐는지, 그때 등장하는 관계자들이 대장동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는지 부패의 삼각함수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류호 기자
◇ "이재명 광기어린 궤변, 악마적 재능 보여줬다" "국민의힘, 훈계·조롱당하며 무능·부도덕만 드러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출석한 국회 국정감사를 두고 "수적 열세와 준비 부족의 부실국감을 통해 '이재명 게이트'의 진실에 접근하기는 힘들다"며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안 대표는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전날 진행된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를 "치밀한 범죄 설계자이자 최강 빌런인 고담시의 조커를 능가했다"고 묘사했다. "복잡하고 불안한 내면의 감정과 광기 어린 궤변을 현란하게 구사했다"면서 "광대짓으로 국민들의 판단력을 흔들어대며 그의 악마적 재능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 지사에게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수모를 겪으며, 제1 야당의 무능과 부도덕함만 더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후보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 '국회는 품격을 지켜라'며 훈계하고 조롱하며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 인현우 기자
◇ 장영하 변호사 “신빙성 위해 얼굴 공개”국감장서 박씨 자필 사실확인서 등장한병도 의원 “2018년도 사진…뇌물 무관”/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조직폭력배 ‘국제마피아파’가 공생 관계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31)씨가 스스로 본인 사진을 공개했다.18일 박철민씨와 소통하고 있는 장영하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박씨의 사진과 진술서 등을 전부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박씨가 증언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 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 박철민씨.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모자이크할 필요도 없다고 했으며, 박씨가 자신의 증언이 허위사실일 경우 허위사실 유포죄든 명예훼손죄든 얼마든지 처벌받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앞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씨가 썼다는 사실확인서와 진술서를 공개하며 이 후보와 국제마피아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성남시의회 1, 2, 3대 의원과 부의장을 했던 박승용씨의 아들 박철민씨와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 등은 모두 국제마피아파 소속 핵심 조직원”이라며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씨로부터 이 지사에 관한 공익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 '박철민씨가 작성한 사실확인서'
◇ 공개된 진술서와 사실확인서에서 박씨는 “이재명 지사는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다”며 “국제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공생관계였다”고 주장했다. <△ 사진:>박철민씨가 작성한 사실확인서.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박씨는 “당시 국제마피아파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사업의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 줄 때도 있었다”고 했다.
◆ '현금뭉치 사진공개'
◇ <△ 사진:>박철민씨가 이재명 경기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현금 뭉치. 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김 의원은 박씨가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현금 뭉치 사진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박씨는 5만원과 1만원짜리 현금 뭉치 5000만원을 이 지사와 이준석 대표가 찻집에서 얘기 나누고 있을 때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증언했다”며 “박씨 친구라는 장모씨 역시 5만원과 1만원짜리 지폐 현금 약 1억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지사와 관계없는 돈뭉치 사진'
◇ 이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의원이 공개한 박씨의 현금 뭉치 사진이 이 지사에게 뇌물을 건넨 사진이 아니라 박씨가 과거 돈 자랑을 위해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한병도 의원은 “이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21일 올린 게시물에 있는 것으로, 뇌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것이다. 사실 관계를 충분히 확인하고 질의해야 한다”고 김 의원을 질책했다. <△ 사진:>한병도 의원이 국감장에 띄운 박철민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페이스북. 페이스북 캡처
○··· 박철민씨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박정우씨가 당시 페이스북에 ‘광고회사 창업, 렌트카 동업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제는 이래저래 업체에서 월 2000만원의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사진을 올렸다는 것이다.이재명 후보도 “어디서 사진을 찍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야당 의원이) 노력은 많이 한 것 같다”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국민 앞에 틀어서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이재명 캠프 박찬대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깡패·조폭 말 믿는 ‘조폭 대변인’ 김용판 의원은 비겁하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기자회견 통해서 입장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찬대 대변인은 “김 의원이 조폭 대변인을 자처한 이상 국민의힘은 ‘조폭 비호당’ ‘깡패연합당’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라며 “이 지사의 조폭연루 의혹은 2018년 경찰조사에서 이미 불기소로 끝난 건”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 지사를 향한 마녀사냥식 망신주기, 인신공격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거짓을 생산하고 국민을 현혹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라고 했다.최민우 기자
◇ "흐흐흐. 노력은 참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이재명 후보)'김부선 육성 파일'로 아수라장 이낙연계 오영훈, 이재명 견제/버럭'은 없었지만 공격 본능은 여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정의당의 대장동 협공에 끝내 밀리지 않았다. 여야 의원들의 질문 공세를 7시간 넘게 혼자 받아냈지만, 시종 여유를 보였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잘 끓어오르는 성격'을 꾹 누르기로 작정하고 나온 듯했다. 거친 말 대신 "흐흐흐" 하는 웃음으로 야당 의원을 무력하게 만드는가 하면, "정치적으로 일단 주장하고 보는 이런 게 구태 아닌가"라고 되치는 식으로 정면충돌을 피했다.
◆ '말 대신 실소로 '상식 밖 공세' 주장한 이재명'
◇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변호사 시절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공생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질의 내내 "흐흐흐" 소리 내 웃었다. "내용이 아주 재밌다"면서 "제가 실제로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진:>이 후보는 이날 몇 번이나 소리 내 웃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식 밖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열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웃는 효과가 컸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웃지 말라"고 하지 못했다.
○··· 이 후보는 이내 표정을 바꾸었다.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하고 대선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건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반격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끈했지만, '조폭 연루 의혹'은 흐지부지된 뒤였다.이 후보가 '험한 말'을 참지 못한 장면도 있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일방적으로 주장할 거면) 기자회견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를 "대장동 의원"이라 부르자, "제가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 줄지라도 (강기훈씨의)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의 답변이 길다고 불평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겐 "학예회하는 것도 아니고 답할 기회를 달라" "질문을 정확하게 했어야죠"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여배우 육성 파일' 틀며 아수라장... 이재명 침묵/국감장이 아수라장이 된 순간도 있었다.
◆ '김용판 "이재명, 조폭 지원받아"... 李 "의원 면책특권 제한해야'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8일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의 육성 녹음 파일을 불쑥 틀었다. "나한테 솔직했던 것처럼 전 국민에게 (나와의 관계를) 솔직하게 고백하라"는 김씨 음성이 울려 퍼졌다. 국감 사회를 본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꺼달라. 이건 질의가 아니다"라고 제지했지만, 서 의원은 듣지 않았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 후보의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으나, 이어진 답변 시간 때 녹음 파일과 관련해서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이낙연 측과 은근한 신경전... 이재명 "이낙연 구상 훌륭"/이 후보는 당내 대선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과 은근한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대장동 공방'의 맥을 끊고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인 기본소득을 도마에 올렸다. 오 의원은 이낙연 대선캠프의 수석대변인 출신이다.오 의원은 "민주당 정책기조엔 '보편복지를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기본소득 정책이 민주당 정강·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보편복지에 기본소득이 충분히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오 의원이 각을 세우자, 이 후보는 "제가 하나를 정했다고 해서 끝까지 고집해서 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물러섰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구상'을 "훌륭한 구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이서희 기자
◇ 박찬대 민주당·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김형동 "국감장서 띄울 만한 사진…확인해 보자" 박찬대 "공작 냄새 풀풀…메신저도 못 믿을 사람" 국감 평가에…김형동 "C", 박찬대 "A, 야당은 F"/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청 국정감사를 뜨겁게 달군 '돈다발 사진' 조작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료 사진에 불과하고, 충분히 국감장에서 공개할 만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야권의 공작 의혹이라고 맞서며 국민의힘이 국감장에서 국민을 우롱했다고 질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국감 평가에 대해선 국민의힘은 변명만 늘어놨다고 C를 줬다. 반면 민주당은 의혹을 막힘없이 해명했다고 A를 줬다. 다만 국민의힘에 대해선 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 없다며 F 수준이었다고 혹평했다.전날 국감장에 참석했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청 국감 평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야, 뇌물 증거 제시한 사진은 가짜'
◇ 김 의원은 같은 당의 김용판 의원이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1억 원과 5,000만 원의 돈다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적어도 국회의원한테 이런 제보가 왔다고 했을 때 국감장이든 어느 공간이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용판 의원은 이 후보가 변호사 시절인 2007년 국제마피아파와 유착 관계가 있었고, 그 대가로 20억 원을 받았다며 자신을 국제마피아파 일원이라고 주장하는 박철민씨의 발언 내용을 폭로했다.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는 장영하 변호사에게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건넸고, 장 변호사는 김 의원에게 제보했다.그러나 해당 사진은 박씨가 2018년 11월 페이스북에 사채업과 렌터카 사업으로 번 돈이라고 자랑하며 올린 사진이었다. 이에 뇌물 증거 사진이란 김 의원의 주장은 허위이자 가짜 사진이란 비판이 일었다.
◆ '김형동, '김용판, 사진 공개 뒤 뭐라 안 했냐'에…"네"만'
◇ 김형동 의원은 이에 대해 "사진 같은 경우 왜 그게 등장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판 의원이 사진이 공개된 뒤 뭐라고 말씀 안 하셨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하며 "짧은 시간에 일어난 것이라 장 변호사와 김 의원이 충분히 상의하지 않았을까 짐작할 뿐"이라고 말했다. <△ 사진:>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의원은 다만 "박씨가 실제 수감돼 있기에 변호인이 가서 (자료를) 받아올 때는 교도인의 도장이 찍힌다"며 "(진술서가) 위조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의혹이 남아 있으니 이 기회에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장 변호사는) 돈 받은 부분에 대해선 고발하겠다는 취지를 알려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국감 성적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말의 성찬이지 물음에 대한 답은 없어 C밖에 줄 수 없다"며 "수익을 거둔 내용은 깨알같이 알고 계시지만, 대장동 지구 설계에 대해선 모른다고만 했다"고 비판했다.
◆ '박찬대 "김용판, 민주당 의원들에게 신뢰 못 주는 의원'
◇ 박 의원은 이에 "국민의힘은 커닝까지 하고 시험지를 몰수 당했으니 F로 끝났다"라고 반박했다. 돈다발 사진이 가짜 사진으로 드러났는데, 이를 국감장에서 사실인 양 공개한 걸 꼬집은 것이다. 이 후보에 대해선 A를 줬다. <△ 사진:>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조해진 교육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북교육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대근 기자
○··· 박 의원은 "김용판 의원이 제기한 건 엉뚱하고 황당한 사진을 기초로 해 학예회를 하는 수준이었다"며 "학예회 과정 속에서 검찰 출신인 김도읍 의원,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용판 의원, 그 옆에서 고개를 열심히 끄덕인 변호사 출신의 김형동 의원, 세 사람은 국민이 지켜보는 엄중한 자리에서 그 얘기를 한 건 부정행위이자 시험지를 몰수당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 '장 변호사, 고발을 준비 중'
◇ 박 의원은 동료 의원이자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의원에 대해 "예전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을 급하게 덮은 분 아니냐"며 " 동료 의원이긴 하지만 우리 여당 의원님들한테 크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의원"이라고 혹평했다. <△ 사진:>15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경찰청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박 의원은 장 변호사가 고발을 준비 중인 데 대해 "그쪽으로 책임을 돌리려 한다"며 "내용도 우습지만 메신저도 믿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 변호사와 박씨 둘 다 믿을 수 없다"며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이해 충돌이 있고, 계속 대립하고 공격한 분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장 변호사와 국민의힘의 공작 의혹을 주장했다. 그는 "공작한 냄새가 풀풀 난다"며 "기관 증인으로 나온 경기지사는 민주당이 세운 대통령 후보인데, 이를 공작한 건 (국민의힘이) 새 된 것 같다"고 힐난했다.류호 기자
◇ 김어준 “보수 지지층은 특정 제스처 불편할 것” 윤석열측 “선배 대우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 없어”/지난 1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맞수토론이 끝난 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며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1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맞수토론 당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대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 공개된 영상에서 윤 전 총장은 환하게 웃으며 홍 의원에게 다가가 어깨를 한 번 친 뒤 무언가를 말하고 정색했다. 영상에는 “그만해라, 아 진짜”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영상 끝에는 ‘홍준표 1954년생 사법연수원 14기, 윤석열 1960년생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자막이 나왔다.해당 영상에 대한 인기가 뜨거워지자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관련 내용이 언급됐다.
진행자는 방송에 출연한 윤석열 캠프 윤희석 공보특보에게 “윤 후보가 홍 후보를 마치 후배처럼 이렇게 어깨를 툭툭 치면서 잘했다는 식으로 하는데 실제 대화 내용은 모르겠다. 토론회에서 선배가 뭐 중요하냐고 할 수 있긴 한데 보수 지지층 60대 이상에서는 그게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 않겠냐”고 물었다.
◆ '그만해라, 진짜”…태도 논란'
◇ 윤 특보는 “제가 영상을 본 건 아니고 현장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랬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그런데 대화 내용은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제스처에 대해 선배 대우를 안 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두 분 사이는 괜찮은 거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진행자가 “윤 캠프에서는 지금과 같은 윤 후보의 태도가 전혀 문제없으니 앞으로 계속 나가겠다는 거냐”라고 묻자
“근거 없는 도덕성 논란 소위 말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밖에 없다. 그 이외에 정책이라든지 어떤 국가 비전에 관련한 얘기라든지 거기에 대해선 상대 후보에게 막 거세게 그럴 이유는 전혀 없다. 상대방의 질문에 따라서 답변 태도도 정해지는 거다”라고 답했다.나경연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전두환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아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밝혔다. <△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찾아 택시 기사들과 간담회에 앞서 두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어 “왜 (정치를 잘했다고) 그러느냐? 맡겼기 때문이다. 이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맡긴 거다”며 “그 당시 정치했던 사람들이 그러더라. ‘국회는 잘 아는 너희가 하라’며 웬만한 거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다고 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 같은 ‘전두환 찬양’ 발언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경제 등 각 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기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다.
군대에서 조직 관리를 해본 전두환씨가 각 분야는 전문가에게 맡겼다며 정치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그는 이어 “당시 삼저현상 이런 게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맡겨놔서 잘 돌아갔다”며 “실제로 국정은 그런 거다. 경제도 경제전문가가 경제를 다 모른다. 금융·예산 등 다 그 분야의 최고 고수들을 내세워야 국민에게 제대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지역과 출신 등을 따지지 않고 최고 인재를 뽑아 적재적소에 배치한 뒤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장나래 기자
◇ 원희룡 "수소 어떻게 만드냐" 질문에 엉뚱 답변 토론 후 "각론으로 골탕 먹이는 원희룡 조심하겠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수소는 H2O(물) 아니냐"고 했다가 지적을 받은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 사진:>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앞서 홍 의원은 18일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4차 토론회에서 "수소는 뭘로 만드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질문에 "수소경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가 "수소는 H2O인가 그거 아닌가"라는 잘못된 답변을 내놨다. H2O는 물의 화학식이다.
원 전 지사가 이를 바로 붙잡고 "H2O는 물"이라고 역공을 가하자 홍 의원은 "아유 참, 저번에도 원 후보에게 당했는데"라고 웃어넘긴 후 토론 말미에는 "원 후보가 제일 (토론을) 잘한 것 같다. 제가 골탕을 먹었거든요" 하고 웃으며 말했다.
◆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 하지만 토론을 마친 후 페이스북에선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사실 몰랐다. 그냥 물인 H2O를 분해하여 만드는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고 원희룡 후보가 우기니 더 할 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홍 의원은 "대통령이 탄소중립 시대에 청정 에너지인 수소경제 시대를 구축하겠다고 결심하고 내각에 지시하면 되지,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아야 되는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토론할 때마다 미세한 각론으로 골탕을 먹이는 원희룡 후보를 다음 토론 때부터는 조심해야겠다"며 "대통령은 각 분야 통치철학만 확고하면 되지 않느냐. 미세한 각론까지 다 알아야 한다면 그런 대통령은 지구상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원 전 지사는 토론을 마친 후 홍 후보에 대해 "수소도 모르고 나와서도 분위기 좋게 넘어가는 적응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인현우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윤석열과 연대설? 턱도 없다" "이재명 나온 경기도 국감서 국민의힘 너무 못해" "이재명 매우 똑똑하지만 상대 말살하려 해"/국민의힘 대선주자 4강에 오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9일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연대설에 "턱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하며 "윤 후보가 너무 준비가 안돼 있다"고 혹평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는 "매우 똑똑하다"고 칭찬하면서도 '나치' '가짜 약장수'를 빗대며 "상대를 말살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화면 캡처
○···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주장했던 18일 국정감사를 두고는 "억장이 무너졌다",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되더라. 그렇게 못할 수 없다"고 재차 아쉬움을 나타냈다.원 전 지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와 러브라인이 형성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럴 이유가 뭐가 있어요?"라고 반문하며 "턱도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진행자가 '윤석열 후보에게 덜 야박하고 다른 분들한테는 좀 더 공격적이더라'고 다시 묻자 원 전 지사는 "그렇게 보일 수 있는데 윤석열 후보가 사실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고, 모든 게 두리뭉실하다"고 답했다.
준비도 안 된 윤 후보를 왜 공격하지 않느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원 전 지사는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토론은 전략적인 선택, 지도자로서의 매력 두 가지를 모두 공략해야 한다"며 "4강도 죽다 살아난 입장이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로는 경선에서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에 윤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1단계를 통과했다. 단기간에 이뤄야겠지만 두 계단을 올라 1등으로 올라설 것"이라며 "양보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김어준이 "그런데 홍준표 후보한테는 야박하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야박한 게 아니라 요즘은 칭찬도"라고 했다. "어제도 수소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셨던데 그거 어떻게 압니까? 답 못 할 것 알고 곤란하게 만든 것 아니냐?"고 재차 맞서자 원 전 지사는 "아니에요. 아니에요. 전혀 그런 게 아니에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얘기했더니 홍 후보가 '러시아 가스하고 원자력을 활용해서 수소경제를 획기적으로 만들겠다'고 해 그 수소를 뭘로 만드실 거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잽을 던졌는데 그냥 갑자기 쓰러진 것"이라며 가볍게 던진 질문에 홍 후보가 쩔쩔 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김어준은 '그런 잽을 윤석열 후보한테 잘 안 던지신다'고 파고 들었고, 원 전 지사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보복이냐, 정의냐, 물어봤다"며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오셔야 될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그러면서 "지금 참모들이 숫자가 많으면 뭐합니까?"라며 "풍요 속에 빈곤이죠.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 '이재명, 내 편 아니면 말살하려 해"...나치 친위대·약장수에 비유도'
◇ 경쟁자들의 장단점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질문에 원 전 지사는 "윤석열 후보는 조금 넉넉하고 여유가 있고, 유승민 후보는 지성의 날카로움, 홍준표 후보는 어떤 상황도 자신만의 캐릭터로 반전시켜 자기 페이스대로 끌고간다는 장점이 있다"며 "약점은 윤 후보가 너무 준비가 안 됐고, 유 후보는 따뜻한 가슴을 못 보여주고, 홍 후보는 너무 우긴다"고 답했다.본인의 장단점으로는 "바탕에서부터 다져왔다는 게 장점이고, 약점은 아직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모범생처럼 보여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국민의힘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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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에 오를 경우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단점으로는 "매우 생존 및 권력 의지가 강하고, 지금 나와 있는 정치 주자들 중에서 가장 똑똑한 것 같다"며 "단점은 내 편이 아닌 사람들을 말살하려 하고 너무 잔인하다"고 평했다.김어준이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자 원 전 지사는 18일 국정감사 얘기를 꺼내며 "똑똑하다는 건, 예를 들어 정치인으로서는 주목을 받고 거기서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사람들이 편이 갈리게 하는 정치 구도, 이슈 구도를 만들어나가는 데 천재적"이라고 칭찬했다.반면 잔인함에 대해서는 "계몽군주도 아니고,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 사회주의 출현"이라고 했다.
김어준이 '나치 비유는 지나친 것 아니냐'고 하자 원 전 지사는 "(나치당도 독일에서)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했고,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국책 연구기관이 (이 지사가 추진했던) 지역화폐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감히 반기를 들어?' 하며 이를 말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지난해 9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발행이 곧바로 지역 내 부가가치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 담긴 보고서를 내놓자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역화폐 발행에 앞장섰던 이 지사는 "얼빠진 국책 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던 일을 꺼낸 것이다.
◆ '이재명에 훈계만...국민의힘 너무 못해 히딩크 심정 이해'
◇ 원 전 지사는 이 지사를 '가짜 약장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지사가 내놓은) 정책들이 거의 다 가짜 약장수들이, 그냥 뭣 모르는 사람들,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비가 떨어지길 바라는 사람, 내 손에 뭐가 안 쥐어져도 지금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좀 괴롭히는 걸 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데 너무나 천재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맞섰던 국정감사를 본 소감을 묻자 "우선 억장은 무너졌고 그래서 제가 밤잠 안 자면서 곰곰이 생각해봤다"며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 그렇게 못할 수가 없다"고 냉혹하게 평가했다.이어 "우선 왜 질문을 안 합니까? 7분 동안 최소한 이재명 지사가 동공이 흔들리는 질문을 10개를 해야 됐다"며 "따지고 훈계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건 득점이 안 된다. 질문으로 한방에 무너뜨리려는 힘 들어간 슛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름의 공략법도 제시했다. 그는 "7, 8명인가 됐던 국민의힘 의원이 팩트 관련 질문을 10개씩 해서 80개만 나오면 아무리 천재여도 대답하다 보면 어제는 아귀가 맞는데 이틀 뒤에 또 물어보고 그다음 제가 장외에서 또 공격하면 틈새를 하나 만들어내면 무너진다"며 "단체전인데 개인 종목으로 생각한 게 문제였고, 또 상대방에 대한 지피지기가 안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박민식 기자
◇ 청와대는 19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미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과 관련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관련 상황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지난 2019년 10월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 발사 사진. 연합뉴스
○··· .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7번째다.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해 최근 우리와 미·중·일·러 등 주요국들 간 활발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데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NSC 상임위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ㆍ·차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윤형중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이 참석했다.정지용 기자
◇ 빌 게이츠·멀린다 이혼 후 처음 함께 포착 ‘23억원 규모’ 성대한 결혼식 주목 빌 게이츠와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딸 제니퍼 게이츠의 결혼식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 캡쳐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25)가 이집트계 미국인 승마선수인 나옐 나사르(30)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은 제니퍼가 소유한 말 목장에서 열렸다. 둘은 전날인 15일 밤에 이슬람 방식으로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나사르는 프로 승마 선수로, 올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제니퍼 역시 한때 승마 선수로 활동했다. 둘은 지난해 1월 약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나사르는 영어·아랍어·프랑스어·독일어 4개국어에 능통한 이집트 출신 미국인이며, 그의 부모님은 보유자산이 1억 달러(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이집트 재력가로 전해졌다.
◆ '나사르, 영어·아랍어·프랑스어·독일어 4개국어에 능통한 이집트 출신 미국인'
◇ 두 사람 모두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했는데, 제니퍼는 인간생물학을 전공한 뒤 현재는 뉴욕 마운트의 아이칸 의대에 재학 중이며, 나세르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승마를 즐긴 제니퍼와 승마 이집트 국가대표인 나사르는 같은 관심사를 바탕으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제니퍼 인스타그램 캡쳐
○··· 결혼식이 열린 제니퍼 소유의 말 목장은 1600만 달러(약 189억원)에 달한다. 빌 게이츠와 전 아내 멀린다 프렌치가 2018년 대학을 졸업한 딸을 위해 구매한 목장이다.특히 이날 결혼식에선 지난 8월 이혼한 빌 게이츠와 멀린다의 모습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들이 함께 한 모습이 포착된 건 이혼 후 처음이다.결혼식의 성대한 규모와 참석한 하객들도 주목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 200만 달러(약 23억원)가 든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 명의 하객 중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딸이자 승마팀 ‘뉴욕 엠파이어’ 단장 조지나 블룸버그도 있었다. 결혼식 뒤 피로연에서는 영국의 인기 록 밴드 콜드플레이와 포크 가수 해리 허드슨이 공연했다. 제니퍼의 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이 맞춤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천현정
◇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파월 전 장관의 가족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놀랍고 자애로운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자메이카계 흑인 혈통으로 뉴욕에서 출생한 파월 전 장관은 베트남 참전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19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미국에서 국가적인 영웅으로 뛰어 올랐다. AP뉴시스
○··· 93년 현역에서 은퇴한 파월 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87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다. 이어 조지 H W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89년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다. 또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인 2001년에는 역시 흑인 최초의 국무장관이 됐다.파월 전 장관은 90년대 미국의 대외 정책인 ‘파월 독트린’으로도 이름 높다. 파월 독트린은 가능한 한 무력 개입을 피하되 국가 이익을 위해 개입이 불가피할 경우 압도적인 군사력을 투입, 속전 속결로 승리를 결정짓는다는 전략이다.파월 전 장관은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73~74년 경기도 동두천의 미군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95년에 출간한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에서 카투사들에 대해 “지칠 줄 모르고 절대로 집합에 늦거나 술에 취해서 나타나지 않는 최고의 군인”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한국 복무 시절 태권도도 배워 초록띠까지 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2009년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 음식의 밤’ 행사에도 참여해 “한국에서 (주한미군) 대대장으로 근무할 때 김치와 사랑에 빠져 지금도 김치를 사먹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 동두천 근무 시절을 회고하면서 “한국 병사들이 힘이 좋은 이유가 김치 덕분이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워싱턴=전웅빈 특파원
◇ 지난 8월 시험 보도…중국은 부인
미 국방장관 “예의주시하고 있어”/중국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보도의 여진이 적지 않다. 중국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부인했지만, 미국은 강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논란은 지난 17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중국이 지난 8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목표 지점에서 20마일가량 벗어났지만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나 미 정보당국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 사진:>중국 인민해방군이 2019년 10월 처음 공개한 극초음속활동체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둥펑-17. 중국 인민해방군 제공
○··· 마하5(시속 6120㎞)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경로 예측이 매우 어려워, 현재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기존 전쟁 판도를 뒤엎는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중국은 보도 하루 만에 이를 부인했다. 18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기적인 우주선 시험으로, 우주선 재사용 가능 기술을 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는 우주선 사용 비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세계 여러 회사가 비슷한 시험을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18일 <가디언> 보도를 보면, 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대사는 “우리는 중국이 극초음속 전선에서 하는 일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극초음속 기술에 대해 걱정하면서 군사적 이용을 적극 추진하는 걸 삼갔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이 기술의 활용과 군사화를 대단히 열심히 추구하는 것을 봤다”며 미국도 똑같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직접적 논평을 피하면서도 중국이 최첨단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소련에 속했던 조지아를 방문한 오스틴 장관은 기자단에 중국의 최첨단 무기 개발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미국 정부는 계속 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최현준 기자
◇ 미국 예능 ‘아메리카 갓 탤런트: 익스트림’의 참가자인 조나단 굿윈이 탈출 쇼를 벌이던 중 큰 부상을 당했다.뉴욕포스트는 스턴트맨 조나단 굿윈이 14일 ‘아메리카 갓 탤런트:익스트림’ 촬영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17일 보도했다 <△ 사진:> 조나단 굿윈의 사고 당시 사진. 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 굿윈은 불 속에서 수갑을 풀고 탈출하는 등 위험천만한 탈출쇼로 2019년 ‘브리튼스 갓 탤런트’, 2020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인기를 끈 스턴트맨이다.사고는 ‘아메리카 갓 탤런트: 익스트림’ 촬영 리허설 중 발생했다.
굿윈은 21m 높이의 공중에 매달려 자신의 양쪽에서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자동차 두 대를 피해야 했다.굿윈은 차 두 대가 충돌하기 전에 자신을 감싸고 있는 재킷을 벗어 던지고 아래로 떨어져 탈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굿윈은 제때 탈출하지 못했고 차량 두 대는 그대로 굿윈에게 부딪혔다.
◆ '무시 탈출계획 실폐'
◇ 차는 충격으로 폭발했고 폭발에 그대로 노출된 굿윈은 추락하면서 머리까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 ‘아메리카 갓 탤런트: 익스트림’ 관계자는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너무 끔찍한 사고였다. 굿윈이 죽은 줄 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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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자 상금50만달러'
◇ ‘아메리카 갓 탤런트: 익스트림’은 이번 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의 우승자는 50만 달러(약 5억 933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나단 굿윈. 인스타그램 캡처
○···
프로그램 방영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방송사 NBC는 “현재 ‘아메리카 갓 탤런트: 익스트림’의 제작을 중단한 상태다”고 밝혔다.김미진
◇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의 통근 열차에서 노숙인이 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승객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NBC뉴스 등 미국 언론 16일(현지시간) 보도를 종합해 보면, 피스턴 응고이(35)는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마켓-프랭크포드 노선 기차에서 벌어졌다. 사건을 목격한 한 직원이 열차 안 여성이 “뭔가 이상하다”며 신고했다.
◆ '만행 보고만 있던 승객들'
◇ 경찰이 다음 정거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다가 피해 여성을 찾았고 노숙인으로 추정되는 응고이를 체포했다.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감시 카메라에 모두 찍혔으며, 기차 안에는 다른 승객도 있었다고 한다. <△ 사진:> 필라델피아 통근열차에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지른 피스턴 응고이. 델라웨어 카운티 구치소 제공
○··· 티모시 베른하르트 어퍼다비 경찰서장은 “현장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고 누군가는 개입해 뭔가를 해야 했다”며 아무도 돕지 않은 것에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피해를 입은 여성이 경찰에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여성”이라며 병원에서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펜실베이니아 남동부 교통국도 성명을 통해 기차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목격한 이들이 분명 있었다면서 “승객이 911에 신고했다면 더 빨리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신은정 기자
◇ <△ 사진:> 처가에서 술을 마시던 중 장인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새벽 노원구 중계동에서 불상의 도구를 사용해 60대인 장인의 복부를 찌른 혐의로 50대 A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처가에서 술을 마시던 중 “고생하는 장모님께 좀 잘해드리세요”라고 말을 하면서 장인과 시비가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장인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날 오전 12시 20분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인의 상처는 깊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나경연 기자
◇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다는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18일 전화 발신자 위치를 추적한 끝에 오후 3시쯤 인천 강화도 모처에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홧김에 했다고 한다”며 강화경찰서가 입건한 뒤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국회의사당 전경. 국회사무처
○··· 앞서 국회의 한 의원실에는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당신 의원실만 알려 주는 것”이라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소방당국이 국회 내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다만 경찰과 소방당국이 국회 경내를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가 최근 2주간 국회를 출입한 기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이현 기자
◇ 김해의 한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던 환자가 산소통이 갑자기 기기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사망했다. MRI 기기는 강한 자성이 발생하기에 근처에 금속 물체를 두지 않아야 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8시30분쯤 경남 김해시 한 병원에서 MRI실에서 벌어졌다.
○··· .환자 A씨(60)가 MRI를 찍으려고 준비하던 중 환자와 연결해 2m가량 떨어뜨려놓은 산소통과 산소통 운반 수레 등이 기계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좁고 둥근 MRI 기기 안으로 산소통, 산소통 운반용 수레가 들어가면서 A씨와 부딪혔다.
경찰은 A씨가 산소통에 머리를 맞고, 또 이에 몸에 끼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소통은 10㎏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MRI 기기의 강한 자성때문에 근처에 있던 금속 산소통이 통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MRI 기기 근처에는 금속 물체를 두지 않는다.병원 측은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산소 주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해명을 KBS에 했다.경찰은 사고가 난 MRI실에 CCTV는 없었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의료진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신은정 기자
◇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고 도주한 1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택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19)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역 근처에 전동 킥보드가 주차되어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국민일보DB
○···A씨는 지난해 7월 4일 대전 유성구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원동기장치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던 피해자 B씨(60)와 추돌했다 .B씨는 좌측쇄골 간부 골절 등으로 7주간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피해자와 추돌한 뒤 구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이 아닌 다른 전동 킥보드 사용자가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고를 낸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고 경위에 대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자전거에 남은 흔적을 볼 때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가볍지 않은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전동킥보드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혹은 2종 소형 면허가 필요하다.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는 만 16세 이상, 2종 소형 면허는 만 18세 이상 응시 가능하다.김미진
◇ <△ 사진:> 17일 부산 북구 한 언덕길에서 70대 남성이 10㎏짜리 볼링공(왼쪽)을 굴려 인근에 있는 안경점 유리창 등이 파손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의 한 언덕길에서 70대 남성이 볼링을 해 인근 상점을 부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17일 70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55분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언덕길에서 볼링공을 굴려 인근에 있는 안경점 유리창 등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 '와장창 안경점'
<△ 사진:> 볼링공에 깨진 안경점 진열대. 부산경찰청 제공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길가에 버려진 무게 10㎏짜리 볼링공을 굴린 것으로 알려졌다. 볼링공은 15도 경사의 내리막길을 거쳐 가속도가 크게 붙었고, 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안경점까지 굴러와 대형유리창을 뚫고 점포 안으로 들어갔다.
◆ '500 여만원' 제산피해
◇ 볼링공에 깨진 안경점 유리창. 부산경찰청 제공
○··· 당시 현장에는 운행 중인 차량과 보행자들이 있어 자칫 인명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이 사고로 안경점 통유리, 진열장, 바닥타일 등이 부서졌고 500만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
◆ '해당보링 크기'
◇ <△ 사진:>해당 볼링공. 부산경찰청 제공
○···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언덕 위에서 볼링공이 내려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탐문 수사를 통해 A씨가 볼링공을 굴리는 모습을 확인하고 A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최민우 기자
◇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출석하는 모습(왼쪽)과 19일 검찰로 송치되고 있는 모습(오른쪽). 뉴스1·이한호 기자
○··· ‘윤창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 용준(21·예명 노엘)씨가 19일 검찰에 송치되며 취재진 앞에 섰다. 지난달 30일 흰색 마스크에 무표정한 얼굴로 당당하게 경찰에 출석했던 장씨는 이날은 검은색 모자와 후드티,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가리고 있었다
◆ '서초경찰서 들어서는 래퍼 장용준(노엘)씨'
◇ 이날 오전 8시 서울 서초경찰서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장씨는 검은색 캡 위에 검은색 후드까지 눌러쓴 채 고개를 숙였다 <△ 사진:>래퍼 장용준(노엘)씨가 9월 30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 취재진이 모자 챙에 가려진 장씨의 표정을 포착하기 위해 아래에서 위로 촬영을 했지만 한쪽 눈 정도만 겨우 보일 정도로 꽁꽁 싸매고 있었다. 장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장씨는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무면허 상태로 접촉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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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속 촉구하는 진보연합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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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사고를 저지른지 불과 2년 만이다. 집행유예 기간 중 또 사고를 친 장씨에 대해 경찰이 귀가 조치하면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이후 장씨는 흰색 마스크만 착용하고 관할서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 '서울중앙지방법원 모습'
◇ 이날 검찰에 넘겨진 장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무면허 운전과 음주측정 거부 및 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장씨는 자신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당시 장씨는 언론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검찰로 송치되는 래퍼 장용준씨'
◇ 래퍼 장용준씨가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한호 기자
○···법원은 장씨가 음주운전이나 음주측정 불응으로 2회 이상 적발된 사람을 가중처벌하도록 규정한 '윤창호법' 등을 위반했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고, 장씨는 같은날 서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한호 기자
◇ 학대살해 혐의 징역 25년 구형된 엄마
아이 숨지기 전 29일 동안 27일 외박/세 살 딸을 집에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가 중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행정기관이 아이가 숨진 뒤 두 차례에 가정방문을 했지만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채 '아이 상태가 양호했다'고 상담 내역에 기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9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인천지검 사건 공소장과 인천시·보건복지부의 상담·사례관리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A(3)양이 숨진 시점은 지난 7월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 8시 사이로 추정됐다. <△ 사진:>3세 친딸을 홀로 집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8월 10일 오후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 행정복지센터 상담 내역을 살펴보면, 센터 측은 7월에만 4차례 가정 방문을 했고 A양과 모친 B(32)씨 상태가 모두 양호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A양이 숨진 지 일주일쯤 지난 7월 30일과 8월 5일 방문 후에도 아이 상태가 양호했다고 기록했다. 당시 각각 과일과 삼계탕을 전달하기도 했다.아동보호전문기관도 올해 1~7월 전화 상담 4차례 및 방문 상담 3차례를 진행했으나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허 의원은 "행정복지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가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검찰 공소장을 토대로 아이의 방치 상황을 확인해보면 A양과 B씨가 공공기관의 관리를 받았는지 의구심이 더해진다"고 밝혔다.실제 B씨는 지난 6월 19일~7월 17일 29일 동안 27일이나 외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2박 3일 외박을 3차례(6월 23~25일, 6월 26~28일, 7월 10~12일), 3박4일 외박을 1차례(7월 2~5일) 했다. A양과 B씨가 이 기간 동안 함께 잠을 잔 것은 이틀에 불과했지만, 행정복지센터와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6월 19일 행정복지센터 상담내역엔 '엄마가 잠깐 쓰레기를 버리려고 1층에 나가기만 해도 아이가 불안해하고, 울 정도로 떨어져있지 않으려 한다'고 기록돼 있었다.지난 7월 21일 오후 집을 나갔던 B씨는 같은 달 24일 오후 8시쯤 귀가해 딸이 숨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다시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같은 달 28일 오후 4시 50분쯤, 그리고 다음달 4일 오후 2시 10분쯤 다시 집에 들어왔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8월 7일 오후 3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허 의원은 “아동학대 우려가 제기돼 공공이 1년 넘게 개입하고도 3세 여아의 사망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동학대 대응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고위험 가정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두텁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지난 6일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한 B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세 살에 불과한 피해 아동을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방치했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남자친구와 유흥을 즐기기 위해 아동에 대한 보호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참작할 사정이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B씨 측은 이날 법정에서 학대 혐의는 인정했으나 피해 아동의 사망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했다.B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5일 열릴 예정이다.이환직 기자
◇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쯤 여수시 돌산읍 한 관광시설에서 짚코스터를 탔다가 출발 1분도 안 돼 도르래가 걸려 멈춤 사고를 당했다.A씨는 8m 높이에 매달려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함께 온 자녀가 불안해할까 봐 애써 침착한 척을 하며 구조를 기다렸다. <△ 사진:> 전남 여수의 한 관광지에서 하강 체험시설인 ‘짚코스터’가 멈추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이 공중에서 30여 분간 매달리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 관광시설 직원들은 이동식 리프트를 가져왔지만 조작법을 몰라 우왕좌왕했다. “119를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는 A씨의 요구에 직원들은 “우리가 먼저 구해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구조작업은 더디게 진행됐다.결국 한 직원이 전화 통화로 누군가에게 리프트 조작법을 물었고, 우여곡절 끝에 35분 만에 지상에 내려올 수 있었다.A씨는 “8m 공중에 매달려 있는데 누구도 구조용 리프트를 조작할 줄 몰라 눈앞이 캄캄했다”며 “공중에서 시간이 지체되면서 심장이 떨리고 무서웠는데 직원들은 ‘떨어지지는 않는다’고만 할 뿐이었다”고 연합뉴스에 토로했다.
이어 “내려와서도 사과하는 사람은 없고 기술적 문제, 직원들의 기계 조작 미숙이라고만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시설은 지난 4일에도 멈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30대 남성이 짚코스터를 타다가 중간에 도르래가 걸려 6m 높이에서 40분간 매달렸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시설 측은 무동력 장치라 탑승자의 무게, 바람 등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속도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
◇ 아파트 단지서 6살 아이 친 운전자 ‘뺑소니’ 유죄 선고 통증 호소에도 12살 언니에게 맡기고 현장 떠나 법원 “과실, 고의성 인정돼”/인천지법 형사12단독 강산아 판사는 지난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52)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0월 16일 낮 12시 25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를 몰고 있던 A씨는 유아용 자전거를 타던 B양(6)을 차로 친 뒤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 사진:> 아파트 단지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6살 여자아이를 치고도 자신이 사는 아파트 동 번호만 알려주고 가버린 운전자가 뺑소니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 사고로 B양은 다리 등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당시 A씨는 상해를 입은 B양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하는 데도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초등학교 5학년인 B양의 언니에게 B양을 인계, 자신이 사는 아파트 동 번호만 알려준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씨에게 ‘뺑소니’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재판에서 “피해자가 갑자기 (아파트 단지 내) 도로로 튀어나와 차량에 부딪혔다”면서 “(사고 후) 피해자를 (옆에 있던) 친언니에게 인계하고 갔다”며 도주하려는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가 인적 사항을 B양에게 정확히 알려주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행위에 도주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강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 피해자가 아프다고 호소하는데도 자신이 사는 아파트 동 번호만 알려주고 피해자를 초등학교 5학년에 불과한 그의 언니에게 인계한 뒤 사고 현장을 이탈했다”면서 “피고인 과실과 도주의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이어 “피해자가 입은 상해가 가볍지 않고 피고인은 과거에도 교통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노혜진
◇ 아내와 자식이 보는 앞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 40대 남성이 가해자의 근황을 공개하며 분노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18일 오후 ‘술로 한 가정 박살 낸 20대 여성, 또 술 마시러 다닌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지난 7월 술에 취한 20대 여성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실로 역대급 나날의 연속”이라며 “술로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20대 여성, 그 가해자의 근황을 확인한 저로서는 울분을 넘어 그저 무력해질 따름”이라고 적었다.A씨는 “(가해자는) 지인들과 아주 편히, 아주 즐거운 모습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 '가해자의 술자리'
◇ A씨는 “대체 당신이라는 사람은 누구신가. 머리와 심장을 지닌 사람 맞느냐”며 “잘난 부모 뒤에 숨어서 우리 가족 걱정 하나도 없이 보낸 사과 문자에 분명 ‘죽고 싶다, 피가 마른다’고 애원하지 않았느냐. 대단하다”라고 질책했다. <△ 사진:> 공개된 사진에는 다수의 사람이 술자리를 즐기고 있다. 테이블에는 소주와 맥주병들이 올려져 있다. A씨는 사진 속 화살표로 지목한 인물이 B씨라고 주장했다.
○··· 이어 “그러니 ‘돈 몇 푼 챙겨줄 테니 옜다 먹어라’ 했겠지”라며 “B씨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몹시 나쁜 사람이자 범법자”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중하라. 술 마실 시간이 있으면 봉사활동이나 하라”며 “4~5시간 소요되는 고강도 심리검사를 앞둔 우리 4인 가족 전원은 당신의 향후 행보를 지속해서 지켜보며 더욱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해 만취여성의 폭력 영상'
◇ 앞서 B씨는 지난 7월 30일 오후 11시쯤 성동구 한 아파트 산책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A씨를 무차별 폭행했다. 그는 A씨에게 맥주캔을 던졌다. 또 주먹과 휴대전화로 A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그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이후 B씨는 피해자 측에 문자를 보내 “지난 2달 동안 잘못을 반성하며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면서 “저의 잘못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피해 보상을 해드려야겠다.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3000만원을 드리는 게 어떨까 한다”고 합의를 요청했다.현재 이 사건은 상해죄 혐의로 검찰에 넘어간 상태다.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B씨는 A씨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았지만 검찰에 반성문을 써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출 규모 커지자 직원 통해 수익 내려고 지시/ 노출이 심한 의상 착용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인터넷 방송 진행을 돕던 여성 직원을 살해한 40대 남성 BJ(진행자)에게 중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해외선물 투자 관련 인터넷 방송 채널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6월 직원 B(24)씨를 협박해 1,000만 원을 이체 받고 B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게티이미지뱅크
○··· A씨는 대부업체에서 빌린 대출금 이자와 사무실 임대료를 낼 돈이 부족해지자, B씨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씨가 이를 거부하자 살해했다.1심 재판부는 "처음부터 돈을 벌 계획으로 피해자를 채용하고 목숨까지 빼앗은 반인륜적 범행"이라며 A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2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2심은 "피해자는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고 유족도 평생 지울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을 안게 됐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다만 "범죄를 은닉하려 하지 않고 경찰에 자수한 것을 참작한다"며 1심보다 감형된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부착 기간도 15년으로 줄였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확정했다.신지후 기자
◇ 전북 군산서 30대 남성 백신 접종 후 사망 지난 13일엔 40대 남성, 같은 백신 접종 후 숨져 유족들 “기저질환 없어…인과성 밝혀달라” 청원/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전북 군산에선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30~40대 가장들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들은 정부를 향해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 사진:> 6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군산에 사는 A씨(34)는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19 모더나백신2차 접종 후 23시간에 사망. 황망한 죽음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인의 아내라고 밝힌 A씨는 “7살과 돌도 안 된 두 아이의 아빠이자, 평생 동반자라고 굳게 믿었던 신랑이 16일 군산 모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A씨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편 B씨(34)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군산의 모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17일 같은 병원에서 같은 종류의 1차 백신을 맞았다. B씨는 접종 다음 날 출근했다가 회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직장 동료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1시47분쯤 세상을 떠났다.A씨는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25톤 덤프트럭 기사로 일하는 신랑은 접종 다음 날인 16일 출근을 했다.
이날 아침까지 피곤해 했지만 그 외 다른 통증은 호소하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그러나 몇 시간 뒤인 오후 1시쯤 신랑이 위급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신랑이 있다는 병원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갔으나 이미 사망선고가 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A씨는 “담당 의사와 먼저 도착한 친언니에게 물었더니 신랑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 이송에 40분 가량 시간이 걸렸는데 심폐소생술을 해도 미동이 없었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동료 직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점심시간에 ‘얼굴색이 안 좋으니 병원을 가보라’고 했고 신랑도 ‘2시 퇴근 후 병원에 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라며 “점심시간이 지난 뒤 신랑이 운전하는 덤프차의 움직임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신랑이 의식을 잃은 채 있었다고 한다”고 적었다.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에 황망한 A씨는 “신랑의 죽음이 지금도 꿈 같다. 아니 꿈이길 바라고 있다”며 “신랑은 술, 담배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와 12년을 살면서 아파서 병원 내원한 적도 손에 꼽힐 정도다. 기저질환도 없었다. 누구보다 건강했던 사람”이라고 울분을 토로했다.끝으로 그는 “아이들이 ‘아빠 지금 어디 갔냐. 왜 안 오냐’고 보채는데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막막하다”며 “정부에서 맞으라고 하여 처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버텼을 신랑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덧붙였다.전북도 보건당국은 숨진 B씨에 대한 시신 부검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부검 1차 소견은 이르면 1∼2주 이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 '13일 40대도 모더나 맞고 사망청원'
◇ 앞서 지난 13일에도 군산에 위치한 모 내과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40대 가장이 접종 후 4일 만에 숨졌다는 청원이 올라왔다.고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43)께서 지난달 23일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 주사를 맞았다”면서 “접종 나흘째인 27일 오전 1시쯤 갑자기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더니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 사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쯤 결국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아버지는 기저질환이 없었다. 앓고 있던 다른 질병도 전혀 없었다”며 “평소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했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응급실 의사는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했다”며
“아버지의 사망원인에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최민우 기자
◇ 사망자는 하루 만에 18명 늘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18명 발생하고, 18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수는 지난 9일부터 8일째 2천명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1594명이고, 국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24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는 1684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전체 확진자는 34만978명(국외 유입 확진자 1만4803명)으로 늘었다. <△ 사진:>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84명)보다 66명 감소했다. 지난 9일 한글날 연휴 뒤 검사 수가 증가해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난 8일(2172명) 이후 2천명에 다시 도달하지 않았다.사망자 수는 하루 만에 1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2644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361명으로, 전날보다 10명 줄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1594명 가운데 서울 585명, 인천 103명, 경기 579명 등 수도권에서 약 79.5%인 1267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2명, 대구 47명, 광주 6명, 대전 9명, 울산 6명, 세종 1명, 강원 19명, 충북 68명, 충남 38명, 전북 16명, 전남 24명, 경북 49명, 경남 16명, 제주 6명이 새로 확진됐다.예방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약 71만명 늘었다. 전날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8만7867명이고, 2차 접종 등으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1만8818명이었다. 이로써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5%(4033만3027명)이고, 접종 완료자 비율은 63.9%(3281만280명)이다.오연서 기자
※코로나19현황 2021-10-19 10시 기준/자료:질병관리본부. 확진344,498(+1,053) 사망:2,669+1) 접종1차:40.474,512(+71,635) 2차:33,818,410(+618.733)
◇ 21일 16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발사 나로호 5번 연기·2번 실패…성공 8년만 나로호가 지게차라면 누리호는 트레일러 성공시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으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발사(21일)가 다가왔다. 2013년 1월30일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한 지 8년 만이다. 나로호의 흔적으로 가득한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누리호는 고도 700㎞ 지점까지 올라 위성모사체를 분리하는 비행 약 16분 전후 성패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2021년 6월1일 아침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인증모델(QM)이 세워지고 있다. 시차를 두고 촬영해 레이어 합성했다. 고흥/김혜윤 기자
○··· 나로호가 러시아 기술의 엔진으로 발사한 한국 최초의 발사체라면, 누리호는 한국 기술로 개발한 엔진으로 우주여행을 하는 최초의 발사체가 될 것이다. 둘의 중요한 차이는 엔진이다. 2단 로켓인 나로호 1단은 170t짜리 러시아 엔진을 사다 썼다. 우리나라 발사체는 맞지만 국산 로켓이라 할 수는 없었다.
나로호는 러시아와 엔진 구매계약 때 발사에 실패하면 3개까지 받기로 해 3차 발사까지만 가능했다. 다행히 나로호는 3차 발사일인 1월30일에 우주로 떠날 수 있었다. 2009년 8월25일(1차)과 2010년 6월10일(2차)에 2차례 발사를 했다가 실패했다. 5번이나 발사일을 연기했다.
◆ '나로호와 국산 엔진의 누리호'
◇ 누리호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75t 액체엔진이 사용됐다. 누리호는 자체 개발한 엔진이어서 내년 5월에 2차 발사가 예정돼 있고,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에 따라 27년까지 추가로 4차례 더 발사가 예정돼 있다. 언제든지 로켓을 쏠 수 있는 셈이다. <△ 사진:>누리호는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순수 국산 로켓이다.
○··· 3단으로 된 누리호의 1단에는 75톤 엔진 4개를 묶어 만든 300톤 엔진, 2단에는 75톤 엔진 1개, 3단에는 역시 항우연이 자체 개발한 7톤 액체엔진이 사용된다. 1단 300톤 엔진은 300톤까지 이륙시킬 수 있는 추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 발사되는 누리호는 중량이 200톤이다. 나로호는 140톤이었다. 항우연은 2018년 75톤 엔진 1개만으로 구성된 시험발사체를 쏘아올려 성공한 바 있다.
◆ '또다른 큰 차이는 탑재체 무게'
◇ 나로호는 탑재중량이 100㎏에 불과하다. 소형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다. 누리호는 나로호에 비해 15배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실제 21일 발사 때는 1.5톤의 위성모사체를 싣고 우주로 날아갈 예정이다. 나로호가 지게차라면 누리호는 트레일러라 할 수 있다.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했을 때는 ‘11번째(프랑스·영국을 유럽으로 합하면 10번째) 우주발사국’이 강조됐다.
○··· 하지만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하면 10번째 우주발사국보다 7번째 실용급 위성(중량 1톤 이상) 발사국이라는 의미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도 우주발사국이지만 모두 300㎏ 이하의 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는 능력만을 보유하고 있다.나로호는 두 차례의 실패(비정상비행)로 애초 제작해놓았던 과학기술위성 2기를 모두 잃어버려 3번째 성공 비행 때는 더미위성(궤도 진입을 확인할 수 있도록 송수신 장치만 있는 위성)에 각종 과학장비를 붙여 만든 과학위성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누리호는 애초부터 더미위성만을 싣고 올라간다.
오승협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누리호의 발사는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탑재체를 원하는 궤도에 정상적으로 올려놓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위성 완제품 대신 위성모사체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나로호와 누리호의 또다른 차이는 목표 궤도이다. 둘 다 저궤도에 위성을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나로호에 실린 과학위성은 고도 300㎞와 1500㎞ 사이를 오르내리는 타원궤도를 돈 반면 누리호의 더미위성은 고도 700㎞에서 태양과 궤도면이 이루는 각이 일정한 태양동기궤도를 목표로 발사된다.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 서브웨이, 철수 21년 만에 자카르타 매장 열어 개장 첫날 "보행 통로 뒤덮을" 정도로 줄 서 "K드라마에 나오는 샌드위치 맛보고 싶어" <△ 사진:>15일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 지 21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자카르타 도심의 서브웨이 매장에 사람들이 줄을 섰다. 드틱닷컴 캡처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대형 몰 샌드위치 가게에 기다란 줄이 늘어섰다. 대략 500m에 이른다. 이 가맹점은 장사가 안 돼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 지 21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가맹점 부활의 이유로 한국 드라마(K드라마)의 힘이 꼽힌다.
◆ '음식 주문 줄 약 500M'
◇ 19일 드틱닷컴 등에 따르면 15일 자카르타 남부의 대형 몰 칠란닥 타운스퀘어에 미국 샌드위치 가맹점 '서브웨이'가 개업했다. 매장이 문을 열자 음식을 주문하기 위한 줄이 70보(약 500m)에 걸쳐 이어졌다. <△ 사진:>15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대형 몰에 서브웨이가 문을 열자 보행 통로를 뒤덮은 줄. 드틱닷컴 캡처
○··· 현지 매체는 "보행 통로를 뒤덮었다"고 표현했다. 대부분 20, 30대 젊은이들이었다. 사람들이 몰려들자 매장은 1인당 최대 주문량을 샌드위치 4개로 제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한 조치 기간에 이렇게 긴 줄이 선 게 옳으냐"는 댓글이 달릴 정도다.
◆ '한국 드라마 속 '서브웨이...'
◇ <△ 사진:>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맛보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자카르타 시민들. 드틱닷컴 캡처
○··· 한 매장 방문객은 "자주 보는 K드라마에 서브웨이가 종종 등장해서 너무 먹고 싶었다"며 "인도네시아에도 (서브웨이) 매장이 있는지 여러 차례 알아봤지만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개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다른 방문객들도 "K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즐겨 먹던 그 맛을 빨리 느껴보고 싶다" "줄서기가 이렇게 심한 줄 몰랐지만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돼 신난다"고 했다.
◆ '21년만에 문연 서브웨이'
◇ 실제 서브웨이는 한국 드라마에 간접광고(PPL·Product Placement)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태양의 후예(2016년)' '도깨비(2017년)' '사랑의 불시착(2020년)' 등이 대표적이다. <△ 사진:>서브웨이의 간접광고가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들. 인터넷 캡처
○···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월 서브웨이의 K드라마 PPL을 다룬 '한국 TV의 예상 밖 스타: 서브웨이 샌드위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브웨이가 PPL에 이용한 K드라마가 최소 17개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서브웨이는 1990년대 인도네시아에 가맹점을 열었다. 그러나 영업 부진으로 2000년 10월 자카르타와 발리 등의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이번 칠란닥 매장은 21년 만에 다시 문을 연 것이다. 서브웨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 자카르타 주변에 8~10개의 매장을 더 열고 내년에는 자바섬 여러 지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류사랑 유별난 인도네시아 인들'
◇ 인도네시아인들의 한류 사랑은 유별나다. K드라마에 등장하는 음식들을 어떻게든 맛보려는 분위기다 <△ 사진:>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할랄 소주. 인스타그램 캡처
○···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무슬림을 겨냥해 K드라마에 나오는 소주를 참고한 무(無)알코올 '할랄 소주'까지 탄생시켰다. 소주처럼 녹색 병을 쓰고 한글로 '할랄 소주'라고 새겼다. 할랄은 '허용' '합법'을 뜻하는 아랍어로 이슬람율법(샤리아)에 따라 먹고 마실 수 있도록 도축·처리·가공된 모든 식품을 뜻한다.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퇴출당한 쌍둥이 배구선수 자매 이재영·다영(25)이 이적을 결정한 그리스 현지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 사진:>이재영, 다영 쌍둥이 자매의 모습. 왼쪽은 16일 그리스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이고, 오른쪽은 17일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 도착한 후다. 뉴시스, 구단 인스타그램
○···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팀 PAOK 테살로니키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에 도착해 구단의 환대받은 장면을 촬영해 공개했다. 입단 선물로 꽃을 선물받은 쌍둥이는 카메라를 보고 환하게 웃었다. ‘브이’를 해보이기도 했다. 목에는 구단 로고가 새겨진 목도리를 둘렀다. 구단은 쌍둥이자매의 입단의 첫 순간을 축하했다.
◆ '그리스 도착 이재영, 다영 쌍둥이 자매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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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 자매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출국했다. 인천공항에 자매는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그리스로 나가게 된 소감이 어떤가’ ‘사과의 말을 할 의향이 있느냐’ 등의 말을 건넸다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구단은 이날 쌍둥이 실루엣이 있는 그래픽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전했다. 이후 쌍둥이가 기내에서 대기하는 장면, 공항에 내려 이동하는 장면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 쌍둥이 자매는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출국했다. 인천공항에 자매는 몰려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그리스로 나가게 된 소감이 어떤가’ ‘사과의 말을 할 의향이 있느냐’ 등의 말을 건넸다.
◆ '엄마의 충고' '고개를 들어
◇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 어머니 김경희씨는 고개를 숙인 두 딸을 향해 “고개 들어” “정신 차려” 등의 말을 하기도 했고, 이 장면은 현지 취재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 '국내에선 사실상 퇴출
◇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당했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하면서 이재영은 6만 유로(약 8200만원), 이다영은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학폭은 퇴로'
◇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인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16일 오후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밝을 수만은 없는 표정'
◇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다영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고 있다.
○··· 이들은 지난 9일 개막한 2021-22 시즌 그리스 리그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합류한다. 신은정 기자뉴시스
◇ 네덜란드의 도심 곳곳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 사진:> 1limburg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 지난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지역의 한 거리에 오징어게임 1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대형 술래 인형 ‘영희’가 등장했다. 당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실제 게임이 진행되면서 게임 참가자와 ‘영희’를 보려는 인파까지 더해지면서 드라마 인기를 실감케 했다.
◆ '게임이 펼쳐
진 로테르담'
◇ !△ 사진:>Flashphoto NL 유튜브 영상 캡쳐.
○··· 17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펼쳐졌다. 술래 ‘영희’ 뿐 아니라 ‘○△□’ 로고가 새겨진 얼굴 가면을 쓴 빨간 옷의 진행요원들도 극중 모습 그대로 등장해 경기를 진행하고 감독했다.
◆ '흘러 나온 '무궁화 꽃이 피였습니다'
◇ 네덜란드 넷플릭스(netflixnl) 인스타그램 캡쳐.
○··· 게임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진행요원에게 번호표를 부여받은 뒤 게임에 참여했다. 실제 게임에 참가했던 이들은 자신이 받은 번호표를 SNS 등에 공유하기도 했다./ 게임은 6명씩 팀으로 이뤄졌는데, 출발선에 서면 한국어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에 맞춰 참가자들은 움직이고 정지했다.
◆ '부모 동의 없는경우''16세 이상만 참여'
◇ <△ 사진:>lashphoto NL 유튜브 영상 캡쳐.
○··· 다만 카메라를 장착한 ‘영희’의 눈 대신 빨간 옷을 입은 진행요원들이 움직이는 사람을 직접 선별해냈다./1등으로 통과선을 넘은 참가자들은 ‘○△□’이 새겨진 선물 상자를 받았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1등 선물 상자 안에는 ‘오징어게임’ 대표 굿즈인 달고나 틴케이스와 구슬, 456번이 새겨진 초록색 운동복이 들어있었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네덜란드 행사에는 16세 이상이 참여했으며, 16세 이하는 부모님 동의를 받아 참여했다고 전했다.한제경
Netizen 시사 만평의 촌철 살인의 풍자, 절로 살며시 웃음짓게 하는 위트는 한 컷 시사만평 만의 무기라 하겠습니다. 시대상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생략하여 인간 혹은 사회를 풍자 비판 하는 시사 만평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바쁘신 예지의 네티즌 분들 사이에 인기 가 매우 높답니다. 본 Natizen 시사만평 떡매는 오늘 날자 유수닷컴의 유명작가 분들 께서 작성 개재한 작품중, 작성자가 우수작을 선별 발췌 하여 무료로 재 배포 하는 것임으로 연결에 넣어 두시고 온 가족 분들 께서 Netizen Photo News 와 연계하여 함께 즐겨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