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하 (게녀들 하이라는뜻)
이제 내 유럽여행기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읽어주는 모든 게녀들 너무 고맙다. 그런데 글이 별로 재미가 없어서인지 조회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 슬퍼. 댓글들 너무 고맙고 사랑해.
런던편 http://cafe.daum.net/ok1221/9fQk/97501
파리上편 http://cafe.daum.net/ok1221/9fQk/97533
파리下편 http://cafe.daum.net/ok1221/9fQk/97567
전편들 링크는 여기 있어. 그럼 시작할께.
치안
유럽여행을 가는 게녀라면 당연히 치안문제를 생각할수밖에 없을꺼야. 나 역시 소매치기 조심하라는 말을 오조오억번 듣고 가서 항상 조심했어. 그런데 런던,파리편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치안문제를 왜 로마편에서 하냐고?
그건 런던, 파리는 "뭐야, 유럽 치안 거지같다더니 생각보다 안전한데?" 이 생각이 들어서였어 런던, 파리는 내가 느끼기에 치안이 안전했어. 밤늦게 템즈강의 클럽에 있어도, 밤늦게 파리에서 축구경기를 보고 걸어 오는데도 안전했어. 그런데 로마는 "뭐야, 생각보다 훨씬 위험한데?"였어.
숙소
로마를 여행가는 게녀들은 "테르미니" 쪽에 숙소를 정하게 될꺼야. 테르미니는 로마 교통의 중심지야. 다빈치 공항 가기가 너무 좋아. 버스가 30분마다 1번씩 있고 다른 콜로세움이나 주요 관광지 가기도 좋아. 로마의 모든길은 이 테르미니로 통해. 그런데 문제는 이 테르미니가 치안이 거지 같다는거야. 밤10시쯤에 커피 마시러 나갔다가 쫄아서 그냥 들어온적도 있어. 나는 로마에 도착했을때 이미 아경은 포기하고 있었어. 게녀들도 로마가면 밤늦게 다니지말고 꼭 8시안에는 숙소에 들어오기를 바라.
나는 런던이나 파리의 한인민박에 100% 만족했었어. 특히 파리의 민박집 사장님은 너무 따뜻했고 파리편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숙소사장님하고 놀려고 에펠탑 야경을 포기하기까지 했어. 하지만 로마에서 숙소를 잡을때는 다 필요없어. 테르미니역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잡아야 해. 테르미니역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정말 위험해져. 할렘가? 같은곳을 지나쳐야 하는 숙소도 있었어. 나는 처음에 잡은 숙소가 테르미니역에서 7~8분 걸리는 곳이었는데 그게 그 할렘가를 지나가야 하는곳이어서 5박중에 2박만하고 숙소를 바로 옮겼어. 약간 손해를 봤는데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새숙소는 테르미니역에서 정말 가까웠어. 그리고 조식 석식이 거짓말 아니라 6첩이 나올정도로 밥이 맛있었다. 다만 이전 숙소와는 다르게 너무나 대기업수준의 민박집이라 다른 손님과 사장님과의 교류는 없었어. 즉, 런던,파리에서처럼 저녁에 맥주파티를 로마에서는 하지 못했어.
들어가기전에 내용이 너무 길었지? 미안. 그러면 여행기 시작할께.
로마 1일차
콜로세움
로마패스
로마에 가면 가장 먼저 로마패스라는걸 구입하면 돼. 내가 구입한 로마패스는 72시간짜리로 그 시간동안 로마 시내의 모든 교통편이랑 유적지 2곳을 입장할수 있어. 사실 파리의 뮤지엄패스도 그렇고 이런류의 패키지는 사 놓으면 절대 손해는 안보더라고.
가장 처음에 간곳은 콜로세움이었어. 테르미니에서 3정거장인가 가까웠어. 이날은 토요일이어서 관광객이 정말 많았는데 줄은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어. 나는 무슨 경기장이라고해서 안쪽은 비어있을줄 알았는데 안에도 무슨 성벽같은게 있었고 크고 웅장해서 예뻤어. 책에서만 보던곳을 직접 가보니 신기했다.
콘토탄티누스의 개선문
콜로세움에서 나오면 바로 있어. 그냥 아무 느낌 없었어. 근처에 포로 로마노가 바로 있는데 나는 과감하게 포기했어. 너무 많이 걸을거 같아서. 이때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거든. 체력 되는 게녀라면 가보는걸 추천해.
진실의입
무료
손을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저기 있는 입이 손을 깨문데. 사실 특별할껀 없었는데 줄은 꽤 길었어 30분정도 기다린듯. 사진 찍는 사람들이 다 손넣고 찍고 단체 사진 찍고 그렇게 여러장 찍어서. 그리고 여기 관리인분께서 아주 유쾌 하셨어. 어느나라에서 왔냐고 물으시길래 "아임 프롬 코리아" 이러니까 한국어로 "거짓말하면 손목 날라간다" 이러면서 웃어주셨어. 재밌었다. 내 뒤에는 일본인이 있었는데 그분들께도 "우소" 뭐라고 하셨거든. 아마 비슷한 말일듯.
판테온
사진 너무 대충 찍었다. 그만큼 별로라는 얘기였겠지. 트레비분수 가는길에 들른건데 진짜 별거 없음. 들어갔다가 바로 나옴.
트레비분수로 가는길
작년에 일본여행 갔을때는 예쁜 기념품들이 너무 많아서 눈이 뒤집힌상태로 기념품을 쓸었는데 유럽의 기념품은 내 취향이 아니었어. 뭔가 안 예뻤음. 그나마 판테온에서 트레비분수 가는길에 기념품점이 가장 나았어. 그리고 길도 예뻤다. 저 락카 같은걸로 그림 그리는거 사고 싶었는데 사지는 않았어. 15유로. 은근 퀄리티 높았음.
트레비분수 - BEST!!!
김도토가 추천하는 로마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
구글 지도 검색순위 세계 1위. 이 한마디면 모든것이 정리 될까? 어찌보면 평범한 분수겠지만 정말 물이 가져다주는 느낌이 너무나 다르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럽여행하면서 여기가 가장 좋았어. 사람들이 정말 많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건 진짜 봐야해. 말로는 뭐라 표현이 안될정도야. 저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로마에 올수 있다는 미신이 있어서 나도 던졌어. 다음에는 누군가와 같이 오기를 기도했어. 그리고 저 아이 이탈리아 아니랄까봐 나보고 꽃 가지라고. 귀여운 것.
성천사의 성
로마패스
이름부터 정말 예쁘지 않아? 성천사의 성. 트레비분수에 넋이 나가서 오후 5시30분쯤 여기를 왔는데 마감이 7시라 아슬아슬하게 봤어. 성이 멀리서 봤을때는 예뻤지만 안에 들어가니 성내부는 그리 예쁘지는 않아서 후회 했는데 뷰가.. 정말 너무 좋았어. 이날 비가 중간중간왔는데 그것때문에 구름이 예뻤고 뷰가 정말 그림 같았어. 사진은 못 찍었는데 여기서 근처에 바로 회전목마가 있는데 거기도 예뻐.
2일차
올림피코 스타디움
40유로
이날은 일요일이라 세리아A 경기가 있었어. 나는 축구를 좋아해서 유럽여행중에 이 경기까지 3경기를 봤어. 라치오 vs 피오렌티나 경기였는데 실력이 비슷해서인지 재밌었어. 예의상 홈팀을 응원했는데 전반에 라치오가 1골을 넣었고 그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1대0 라치오승. 관객들이 정말 많았는데 올림피코스타디움이 정말 무지막지 큰곳이라 빈자리는 있었어. 1960년 로마올림픽을 여기에서 했었고 히틀러도 여기에 온적이 있데.
스페인 광장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근처에 있길래 갔어. 스페인광장 자체는 특별할께 없는데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양옆길로 명품 거리가 있었어. 아이쇼핑 하기에 너무나 좋은곳이었어. 여기서는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예쁜 옷이랑 액세사리들 진짜 많았어.
나는 여행을하면 한도시에 최소 4~5일씩은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그래서 런던 파리 로마 이렇게 5일씩 잡았어. 실제로 런던은 5일이 딱 맞았던거 같고, 파리는 오히려 5일로도 부족했어. 유로디즈니를 못 갔거든. 그런데 로마만은 달랐어. 모든 관광지가 걸어서 혹은 되게 가까이에 있었고 솔직히 길어도 3일이면 충분할것 같았어. 나는 로마가 유럽여행의 마지막이었고 로마아웃이라 어쩔수 없이 로마에 숙소를 잡았는데 일정을 런던-파리-이탈리아의 다른도시 (베니스,나폴리,피렌체)- 로마OUT 이렇게 잡았어야 했어. 나는 이날밤 다음날부터는 로마 근교를 돌기로했어. 그래서 로마편은 일단 여기까지야.
다음은 유럽여행기 마지막편이야. 바티칸 and 피렌체 그리고 에필로그를 쓸꺼야. 텍스트 위주라 글이 조금 재미 없는것 같아. 그런데 다음편에서는 유럽여행 하는 게녀들이 한번쯤은 상상해볼 유럽여행에서의 즉석만남편이 기다리고 있어. 바티칸에서 일어나는일인데 기대해주길 바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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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은데? 조금만 크게 보여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1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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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밤9시 게임이면 설마 챔피언스리그? 챔스는 무조건 봐줘야지 숙소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올때 택시타고 숙소 바로앞 3발자국앞에서 내려 ㅠ 올림피코스타디움에서 트램까지 걸어와서 투램종점에 지하철역까지는 괜찮을꺼야 거기서 내 기억에 지하철로 4~5정거장이었으니 택시비가 많이 나오지는 않을꺼야 ㅠ
아 숙소가 테르미니역이라는 가정하에
이탈리아는 남부로 내려갈수록 치안이 별로지ㅠㅠㅠ 나도 로마 숙소문앞에 흑인남자들 서있어서 친구랑 오들오들 떨면서 들어갓엇는데,,,, 개인적으로 난 파리도 넘 무서웟어,,,,,,
와 곧 로마가는데 도움 많이 된당 고마워😭❤️❤️
키야 대박이다 로마 볼거리많네 ㅎㅎ
트레비 밤에보면 더 이뽀
혹시이 테르미니에서 묵은 한인 민박 어딘지 알려줄 수 잇을까ㅏㅏㅏ...
내글 한인민박편에 나와있어 자세히!
조회수 내가 조작할게 슬퍼하지마
아 괜찮아 그렇게까지는 ㅠ
@후지사와 사츠키 아낰ㅋㅋ 귀여워 알게쪼
@전정국은 신이다 게녀가 읽어주면 돼 ㅋㅋ 고마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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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3 18: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5 20: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0.27 11:30
헉... 난 판테온 너무너무 좋았는데 글 잘봤어^^
나는 트레비분수가 너무 좋았어서 상대적으로 판테온은 묻히더라고 ㅋㅋ 읽어줘서 고마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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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11.04 09:08
글 잘 봐썽!! 숙소를 나보나광장 쪽에 잡는거에대해선 어케 생각행? ㅜㅜ
치안을 생각한다면 그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 하지만 테르미니가 공항에서 이동하기 너무 좋고 조식,석식을 해결할수 있는 민박집이 있다는걸 생각하면 나는 그래도 테르미니가 더 좋은것 같아~ 다만 숙소가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라면 그쪽도 나쁘지는 않은듯?
@후지사와 사츠키 우와 칼답 고마워!!! 신행 계획중인데 로마인 파리아웃으로 잡고잇거든...
파리로 인 하고싶지만 ㅜㅜ 짐이 많을거같아서
남부투어까지 한다면 4박 은 해야겟지? 바티칸 투어는 생각중이고 도착하는날이 밤8시인걸 감안하면...,,,, ㅜㅜ맘같아선 파리를 길게가고 런던도 껴서가고싶다
@왜탈퇴되고ㅈㄹ 나 지금 생정에 올릴 글쓰고 있어서 ㅋㅋ 이탈리아 지금 수해때문에 남쪽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걸로 알고 있어. 나라면 베니치아쪽은 과감히 포기하고 로마+피렌체정도까지 보고 런던을 낄것 같아. 바티칸은 진짜 로마를 간다면 안갈수는 없는곳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개실망이었어서 그래도 가긴 가야겠지.. 신행이라면 숙소는 민박은 아니겠지만 일정이 타이트하다는걸 생각하면 무조건 숙소는 테르미니로 할것 같아.
로마 치안은 생각도 안했는데,, 덕분에 알고 가!
혹시 로마 숙소 정보 좀 줄 수 있을까?? 여름에 가는 데 이탈리아는 처음이라ㅠㅠ
로마 숙소 정보 얻을 수 있을까 ㅠ_ㅠ?
콜로세움 입장하는거 얼마나 기다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