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가을 국화 꽃 공양 올리오니
염화미소 띄우네...
염화미소(拈花微笑)는
불교에서 꽃이 갖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부처님께 꽃 공양을 올리는
불전공화(佛前供花)를 중심으로
육법공양(六法供養) 중 하나인
꽃 공양의 의미를 살펴보면
불법(佛法)에 귀의하여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삼보께 올리는 청정한 모든 것을 공양이라고 한다.
공양은
탐욕에 가려져 있는 본래 자기를 회복하는 수행이며
이웃을 향한 끝없는 자비와
보살행원의 첫 출발이기도 하다.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위의를 찬탄하고
불자로서 바른 삶을 지향하기 위해
여섯 가지 물건으로 서원하는
전통적인 공양의식이 있다.
이것을
육법공양이라 한다.
육법공양물은
꽃(花) 향 (香) 등 (燈) 차 (茶)
과일〔果〕생미(米) 이다.
육법공양물은
각각 육바라밀의
각 바라밀을 의미한다.
▪︎꽃은 보시
▪︎향은 정진
▪︎등은 지계
▪︎차는 인욕
▪︎과일은 선정
▪︎생미는 지혜를 각각 의미한다.
차와 과일 쌀은
육체를 보존할 수 있는
공양물이고
꽃과 향 등은
마음을 맑히고 밝혀 아름답게
가꾸는 정신적인 공양물이다.
이중 차와 꽃 공양 전통은
다도와 불교 꽃꽂이 불교의식
장엄화로 맥을 이어
계승 발전되었다.
불교에서 꽃은
청정 보리심과 불타의
자내증(自內證) 세계를
의미한다.
꽃은
만덕(萬德)을 갖춘
비로자나불의 덕상(德像)을
상징하고
자연과 미의 상징으로
진리를 갖춘 법신(法身)에
비유되기도 한다.
또 불교에서
꽃은 만 가지 행을
몸소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만행화(萬行花)로도
불린다.
불자가
보살의 수행 공덕을 쌓으며
해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가는 과정을
꽃이 피어 결실을 맺는 과정에
비유한 것이다.
꽃은 또 인간이 지향하는
이상세계를 장엄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정토인 연화장세계는
연꽃으로 장엄된
세계이다.
이 가을에는 부처님께
꽃 공양을 하시어 무량복덕
꼭 이루소소 ^^
가을이 오니
허파에 바람이 잔뜩 들고
머리는 텅 비우고
마음에는 철판을 깔고
안이비설신의는 팽겨치고
눈뜨면 쏘 댕기기 시작 ^^ ㅋㅋ
만질수도
볼수도 없는 주인공한테
다 맡기고
가을 풍경
色에 빠지고
受에 느낌을 던지고
想에 잠시 빠지고
行에 움직이는데도 제어 못하고
識에 의지하여
五蘊에 빠져 낙엽 뒹구듯
잠시 八風에 흔들여 엮이다가
음역 10월 15일 되면
본래 면목으로 돌아오리라 ^^ ㅋㅋ
개나리학당 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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