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4. 07. 31. 금요일
물뚝심송
이번 7.30 재보선의 결과를 지켜본 심정은 이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겠다.
질만해서 진 선거.
넘쳐 흐르는 온갖 말의 홍수 속에서 가장 중요한 맥락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 핵심은 언제나 사람들의 환상 섞인 기대나 과장된 위악의 주변보다는 바위 같이 튼튼하게 자리를 잡고 서 있는 현실 근처에서 발견되기 마련이다.
나아가 이 사회에 쏟아지는 온갖 끔찍한 시사 사안들 대부분이 이제는 선거에 좁쌀만큼의 영향도 주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사안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양쪽 정파의 효율적인 물타기는 어떤 사안도 서로 완전히 다른, 그러니까 자기 편에 유리한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별 것 아닌 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정파를 떠나 공유할 수 있는 중핵적인 가치관 따위는 사라져 버렸다는 얘기이다. 어찌 보면 매우 심각한 일일 수도 있겠다.
또한, 매번 야당 측에서 기대하기 마련인 여론을 통해 바닥에서부터 불어오기 시작하는 '바람'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고, 득표는 각 정당의 실무적인 능력에 딱 비례하는 만큼만 나타난다는 것도 확인되는 것 같다. 이 점에서 정당의 조직력과 실무능력이 갈수록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원인으로 인해 군소정당의 원내 진입을 가로막는 진입장벽의 높이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군소정당이 조직력과 실무능력을 갖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더욱이 위험한 변화를 초래하기 보다는 맘에 안 들지라도 그냥 해오던 대로 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하는 중간층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는 아주 원론적인 의미에서의 '사회 전반의 보수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이 사회의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 사회는 조금씩 조금씩 둔화되고 무기력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거대한 경제규모를 가진 사회의 필연적인 변화일 수도 있겠다.
이제 개별 지역구의 투표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경기 수원 사선거구 시의회 의원선거
무난하게 새누리당 양민숙 후보의 당선. 수원이며, 그것도 권선구.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경기 수원 을
두 명의 여성 검사출신 후보들이 칼싸움을 벌인 지역구였다. 결과는 '역시 역부족이다'라고 평할 수 있는 수준의 득표율 차이가 나왔다. 백혜련 후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잠재력에 비해 이상하게 잘 안 풀리는 케이스라는 생각.
탈당 후 무소속 출마까지 감행했다가 다시 복당해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는 그 쪽 계통에서 하나의 롤모델로 자리를 잡게 될지도 모른다. 지역구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이 어느 정도의 집념을 가지고 지역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를 보여준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경기 수원 병
남씨 성을 가진 영주가 다스리는 지역에 현직 영주 남경필이 더 넓은 영토(경기 도지사)를 다스리기 위해 자릴 비운 사이 후계를 자처하며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 단신으로 뛰어든 야권의 거물 손학규는 결국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추격에는 실패했다.
새정치 내부의 계파 사정을 떠나 판단할 때 손학규는 매우 괜찮은 정치인이라는 점에 반기를 들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파적 이익에 매몰된 '빠'들의 입장에서야 그렇게 안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좁은 판단과 왜곡된 주장은 이미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인지도도 좋은 대권주자급 정치인이 비록 남의 영지이긴 하지만 지역구 선거에서 정치 신인에 다름없는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점, 정당의 실무능력이 무너져 내릴 때 정치인 개인의 위력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일인가 하는 점을 보여준 케이스 되겠다.
경기 수원 정
바로 앞의 수원 병 지역구와 정 반대의 경우이다. 비록 도지사 선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지역의 맹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영지를 노리고 뛰어든 여권의 거물 (비록 끈떨어진 친이계이긴 하지만) 임태희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영주 김진표를 업고 다녔던 언론계 출신 박광온 후보에게 밀렸다.
어떻게 수원 같은 늙은 도시에서 야당 정치인의 나와바리 지역구가 존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삼성전자와 경희대학교 등이 있어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이 그 의문을 해소해 줄 수 있다.
여기마저도 새누리당에게 내줬더라면 새정치는 진짜 정치판에서 쫓겨날뻔 했다.
경기 평택 을
정파고 뭐고 여당이고 야당이고 필요없다며 쌍용차, 강정, 밀양, 세월호 등 굵은 이슈에 매달렸던 진보세력들을 대변할 노동자 후보가 출마했던 지역. 당연히 아무도 당선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과연 '노동자 후보'라는 새로운 개념의 정치인이 이 사회에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하는 점에서 의미있는 득표율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지역이다.
결과는 3,382표. 5.63%.
내심 10%를 넘길 바랐다는 점은 잊어버리고, 이 사회에서 진보가 갖는 상징적인 점유율 3%를 한참 넘었다는 점에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나왔다. 이게 진보의 현실이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
썩어가는 지역의 맹주 정장선이 침몰했다는 사실에는 그닥 눈길도 가지 않는다.
경기 김포시
제 발로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차버린 김두관 후보가 치킨 팔아 부자된 지역의 유지에게 깨진 지역구. 천민 자본주의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 사회에서 돈의 위력에 대들어서 이길 자가 그 누구일까?
이재포 후보의 빈약한 득표(2.08%)는 대중적 인지도도 돈 앞에서는 아무 의미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뭐 그 인지도가 제대로 된 인지도도 아니었긴 하지만.
충북 충주시
누가 되든 상관없을 정도로 차별성이 약한 지역에서는 당연히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새누리당이 이긴다. 결국은 지역 조직의 실무능력 차이.
충남 서산태안
연습경기 하러 나온 것 같은 야당 후보가 연습 경기 하듯이 깨졌다. 지역 사정에 밝은 것도 아니고, 지역 조직 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공천을 한 것인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
다들 이변이라고 하지만 절대 이변이 아닌 결과.
돈의 힘을 상징하는 예산폭탄 공약으로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최초로 호남 지역에서 광주학살의 주범 정당이 지역구를 차지하면서 무려 '지역주의'에 균열을 가져왔다는 해석은 표피적이다.
이정현은 곡성 사람이고, 순천에는 곡성 사람들이 1/3이 넘는다. 예상대로 이정현은 곡성을 싹쓸이하고 순천에서 대등하거나 조금 앞서는 득표를 하며 무려 만 표 이상, 9% 이상의 득표율 차이를 기록하며 무난히 당선.
지역주의를 지연과 혈연으로 대치하며 우리 동네에 나만큼 크게 된 인물이 누가 있냐는 외침이 당선의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봐야 한다. 이정현 후보의 병적인 집념이 결실을 맺게 된 점을 속 쓰리게 지켜봐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의 선택에서 에일리언을 선택하신 순천 곡성 지역의 유권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전국의 모든 유권자들에게 앞으로 대선 판에 기웃거리는 이웃집 대선후보 이정현의 모습을 지켜보시게 되었다는 점을 일깨워 드리는 만행을 저질러 보자.
그리고 예산 폭탄? 풉~
그런 거 없으리라는 점,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전남 나주화순 &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항상 하던 대로 새누리당은 패전처리용 후보를 냈고, 패전 처리를 했다. 달라진 점은, 선거비용 보전도 못 받고 손털고 물러가던 과거의 호남 지역 새누리당 후보들과 달리 이번 패전처리용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 다 받게 되었다는 점.
이것도 변화라면 변화의 단초일 것이다.
울산 남구을
무소속 송철호 후보의 약진. 야권의 최고 대선주자 문재인이 몰빵을 하다시피 매달린 지역이라 그런지 위협적인 득표를 했다. 울산, 그것도 남구에서 민주당(그들에게는 무조건 민주당이다) 후보일 수 밖에 없었던 송철호 후보가 44.18%의 득표를 했다는 점.
이것도 변화라면 변화의 단초라는 점에서 전남 두 곳의 결과와 묘하게 연관되기도 한다.
심지어 변화의 흐름에서도 새누리가 앞서고 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대전 대덕
대전다운 결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광주 광산을
안철수가 7.30 재보선 전체를 날려 먹는 대가로 권은희에게 금배지 하나 달아 줬다고 비아냥대지는 말자. 그런 비꼼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
언제나 전국에서 가장 앞선 거시적인 정치적 판단력을 보여준 광주의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는 특유의 거시적인 판단을 적용할 문제지를 받아들지도 못했다. 그 결과는 득표율이 아닌 투표율(22.3%)로 나타났다.
정치 신인 권은희는 출발부터 상당한 부담을 지게 생겼는데, 이 또한 자신의 몫일 뿐이다.
어차피 돈도 못 버는 거 남편 부동산 회사나 정리하시길 권해 본다.
부산 해운대기장갑
34.39%라니, 윤준호 후보도 수고하셨다. 그러나 조금 부족하다. 이제 TK, PK 에서 야당 후보도 30% 넘는 득표를 올리는 것은 기본이 된 셈이다. 이 얼음의 벽을 어찌 깨트려야 하는지 이정현에게 좀 배우기라도 하자.
물론 이정현 식으로 깨트리는 것은 안 깨트리느니만 못한 것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 동작을
정말로 아무 재미없는 개표과정에서 그나마 박진감을 일그람 보여준 지역구.
개표과정 중반에 득표 차이가 1300표, 1200표, 1000표, 900표, 800표로 줄어들 때에는 정말 9회말 투아웃에 역전하는 거 아닌가 하는 긴박감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결국 천 표 차이로 지고 말았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대안정당인지 진보계열 정당인지 모를 애매함을 가지고 있다. 민주당의 대안 정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약한 조직이고, 진보계열 정당이라고 하기에는 정체성이 흐릿하다. 이런 애매함이 정의당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아닐까.
팟캐스트계의 샛별 노유진씨(노회찬, 유시민, 진중권)가 진행하는 정의당 기관 팟캐스트에 기동민 허동준까지 총 출동해서 승리를 기원한 보람도 없이 아깝게 지고 말았다. 노회찬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의 업보가 그대로 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악몽을 꾸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말 나온 김에, 기, 허 두 분은 정의당으로 옮겨 타시는 것을 진지하게 권해 보고 싶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어차피 새정치 내부에서도 찬밥 드시는 거 같은데, 정의당의 486 정당화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인 행보가 될 수도 있다.
아무도 안 궁금해 하겠지만 한 마디만 덧붙이자면, 이 선거의 결과로 나경원은 재활했지만, 대선 그룹에는 못 끼니까 안심하시라. 그냥 거기까지다. 근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풀어 보도록 하자.
원래 지방선거나 재보선은 여당의 지옥이다. 언제나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되고, 정부 여당은 그때마다 욕을 먹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선거에서 정부 여당을 갈궈주는 정도의 현명함은 우리 사회의 유권자들이 지니고 있다. 이건 의심하면 안 된다. 국민의 정부 때에도 그랬고 참여정부 때에도 그랬다. 심지어 이명박 정권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그런 여당의 지옥판에서도 야당이 이기기 위해서는 갖춰야 할 덕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이 야당 하던 시절에는 그런 덕목이 요구되지 않는다. 그냥 주구장창(정확하게는 주야장천) 정부 욕만 하면 된다. 한나라당 하기는 무척 쉽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이제 약빨 떨어졌으니 어지간하면 다시 민주당으로 이름 좀 바꾸자. 부르기 힘들다.)은 그런 쉬움이 허용되지 않는다.
일단 사람들에게 호감을 줘야 하고, 뭔가 변화를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줘야 하고, 아랫배 깊은 속이 꿈틀거리는 느낌을 줘야 하고, 참신한 신인 혹은 위대한 거물급 투사 후보를 내야 하고, 사력을 다해 피를 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아름답고 처연한 드라마를 보여줘야 하고, 투표 당일 날 날씨도 좋아야 하고 모든 것이 모여야 겨우 승리 비슷한 것을 하게 되는 그런 힘들고 불리한, 불공평한 대접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그게 아무리 억울해도 현실이 그런 것이다.
그러나 그런 모든 조건을 갖추기에는 현재의 새정치는 너무나 미약했고, 너무나 초보적이었다. 여기서 또 당대표 김, 안이 문제라는 둥, 그게 아니라 당대표 만들어 놓고 뒤에서 흔드는 친노가 문제라는 둥, 정파에 매몰된 쌈싸먹는 소리는 집어 치우자. 그냥 민주당 전체가 약해진 것이다.
돈과 권력을 지상 최고의 가치로 알고, 최고 권력자를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려놓고 일사불란한 통제 시스템을 갖춘 새누리와 다르게 민주당 아니 새정치는 갈수록 엉성해지고 있다.
당내 민주주의, 분권형 지도체제, 정당 개혁, 이런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당의 조직력이나 실무적인 능력은 바닥을 치고 말았다. 그냥 콩가루 정당이 되었다고 표현을 하자. 그래도 아무도 항변을 못한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리 정부 여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고 해도 선거를 이기지는 못한다. 선거판은 프로페셔널한 정면대결이 벌어지는 판이고, 조직력과 실무능력이 다른 무엇보다도 더 필요한 그런 전력투구의 전쟁터이기 때문이다.
새정치는, 최소한 수권을 기대하는 제1야당의 입지를 유지하고 싶다면, 근본적인 변화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이미 그럴 때가 지났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상하 양방향의 의사소통이 문제인 것이다.
당 최고 상층부의 판단은 그게 좋건 싫건 일단은 전력을 다해 따라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게 하향 의사소통의 핵심이다. 결과가 나온 뒤 대표를 탄핵하건 조리를 돌리건, 싸움을 진행하는 중에는 일단은 믿고 따라주는 것, 그것은 타파해야 할 권위주의가 아니라 실무형 리더쉽이라는 이름으로 지켜내야 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반대로, 하부 풀뿌리 조직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상층부로 빠르게 전달되고 그 목소리가 상층부의 판단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야 한다. 당권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완전히 붕괴되어 버린 하부 실무조직들을 재건해야 하고, 그 목소리를 중앙으로 수렴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온라인도 좋지만, SNS 등의 여론은 이미 정치 과잉 덕후들의 비현실적인 판단이 주류를 이루는 경향이 있다. 그것 만으로는 하부의 현실을 인식할 방법이 없다. 랜선 효녀는 그저 트잉여들의 목소리였을 뿐 박광온의 승리는 영통의 주민들이 준 선물인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조직, 어느 한 쪽도 무시할 수 없는 양 날개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질만해서 지는 선거를 다시 하기 싫다면, 질만하다는 평가를 먼저 깨트려야 하는 것이다.
그게 앞으로 야당이 해야 할 일이다.
야당이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못하니, 유권자들의 가슴 속에는 피멍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조까튼 패배를 맞닥뜨렸으니 가뜩이나 꺼져가는 희망을 붙들고 진한 울음을 삼키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심정은 또 어떠하겠는가.
사람들의 가슴을 이렇게 찢어 놓고 또 무슨 얘길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뱀발 하나.
박근혜 없는 선거를 치러 대승을 이끌어낸 김무성, 이제 완전히 독보적인 차기 주자로 자리를 잡게 된 점 축하를 한 사발 드리겠다.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중요한 시점에 자리나 비우고 어디 가서 뭐 하는 지 모를 대통령, 아이들이 아직도 차가운 바다속에서 돌아오지도 못한 상황에 휴가가서 중2병스러운 페북질이나 하는 대통령 좀 어떻게 해 보시길 권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박근혜에게 대놓고 뭐라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당신뿐이지 않은가? 차기에 대권 먹고 싶다면 제대로 하시라.
물뚝심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