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내려와 땅을 덮으면
가을의 세상은 자유도시가 되고
모든 사람은 보헤미안이 된다
마음이 가는 길을 누가 막으랴!
그윽한 불명不明
가려진 것은 세상의 보배뿐만 아니라
잔혹한 참상慘狀도 가려진 채
잠시 모두가 공유하는 침묵의 시간
막막한 것이 당황스러움과 방황
그것만의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가슴속에 소망의 등불 하나 켜져 있으면
막막해서 자유롭고 평화롭다
커핀 한 잔에서 우러나는 향기는
내 마음을 끌고 하늘에 닿을 것 같고
은은한 바람결에 묻어오는 여운은
하늘의 작은 울림인 냥 감미롭다
카페 게시글
▣-창작 자작시
가을 안개
자유노트
추천 3
조회 50
23.10.28 16:0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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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 가을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저도 오전에 딸과 함께 은행나무길을 걷고
카페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었답니다
잘 보았습니다~
카라에세이님 안녕하세요?
오늘 아주 멋진 가을나들이를 하셨군요?
좋은 날을 좋게 소화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는데,
좋은 추억 만드신 거 축하드립니다
남은 시간도 좋은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을 안개 창작 고운시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기를 바람니다..
착한서씨님 안녕하세요?
좋은 날,
좋은 시간 만들어 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출구도 없는 아득한 공간
막막함 속에 부유된 느낌
그러나
마음의 길은 더욱 선명해지기도 하죠
공감하며 다녀 갑니다
남은 가을의 나날들
즐겁게 채워 가시길요^^
아, 역시 . . .
마음을 읽더라도 이렇게까지 아름답고 섬세하게
느낌을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않습니다
그래서 詩人은 確實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