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아찌님, 오랜만에 또다시 질문올립니다
잠실역 ㅅㅎ치과에서 교정중인데요 (여자 만29세, 개방교합 및 돌출로 1년 10개월째 진행 중, 다음달에 장치 풀 예정)
상악 앞니 각1번 사이의 블랙트라이앵글이 신경쓰여서
첨으로 그 부분에 대해 원장님께 질문드렸습니다
'교정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 블랙트라이앵글이 신경쓰여서, 치간삭제를 약간 해도 될까요?' 라고 여쭤보았는데
돌아오는 답변이
매우 강한 어조의 '치간삭제는 절대로! 안된다!' 였습니다
(물론 화내신건 아니구요 '절대로'라는 말을 처음 들어서 놀랐어요^^;)
원장실로 저를 불러서 설명을 해주시는데
요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치아는 이렇게 저렇게 생겨서...(잘 기억나지 않.. ㅠ) 결론은 치아 뼈가 제대로 있어야 한다'
'블랙트라이앵글 지금 네가 신경 쓸 필요 없다'
'교정 마무리 하고(장치 떼고) 한 달 정도 치아의 이동경과를 봐서 블랙트라이앵글을 레진으로 수복해준다'
'치간삭제보다 레진이 치아건강에 훨씬 더 낫다' ◀◀◀ 요 부분에서 저는, 레진은 변색되고 잘 떨어지는데다 치석같은 역할을 해서 치간삭제보다 오히려 잇몸건강에 더 안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라고 물었더니 '레진을 이뿌리, 잇몸까지 깊게만 안 넣으면 된다. 그거 제대로 못하면 치과대학 6년에 각종 세미나 다닌거 소용 없지. 알아서 잘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원장샘을 감히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ㅠ 마무리 할 때가 되니 많은 걱정이 되어서요
원장아찌께 재차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 원장님 말씀이 옳은 것인지(특히 파란색 부분), 제가 원장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믿고 맡기고 기다리면 될지 궁금해요
그럼, 더위조심, 늘 건강하시구요, 답변기다리겠습니다 ^^
첫댓글 제대로만 잘 한다면요... ^^
암튼 치간삭제를 해서 안되는 경우라면 안하는 게 더 좋습니다. 치아표면에 상처를 주는 일은 왠만하면 안하는 게 더 좋거든요.
답변 감사합니다^^ 환자는 의사선생님을 신뢰해야 되는 거겠죠.(신뢰하면서도 계속 질문하게되는 아이러니;) 어찌보면 원장아찌님께는 '늘상 받는 답답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환자 마음 헤아려서 답변 주시는 듯 하여,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도 '정보'는 넘쳐나지만 '진실'은 찾기 힘들거든요.
길고 긴 보정기간이 시작될텐데, 그 기간동안은 또 얼마나 많은 걱정을 하면서 살게 될지 ㅠ 저희 원장님은 '세상에 신경쓸일이 을매나 많은데 그런것까지 신경쓰고 있노~'라고 하시지만, 자꾸자꾸 궁금한게 생기고 신경쓰이고 하니, 참, 교정은 보통 단단한(혹은 털털한) 마음이 아닌 담에야 못 할 짓(?)인 것 같아요. 원장아찌님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