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친구야 / 흰 수정
우리가 어려서 재미있게
지내던 시절이 엇그제
갔건만 이렇게나
세월은 멈 추워 주지를 않았구나 친구야
유난히 깨끗하고 부지런해
음식 솜씨도 있어 남편 친구들하고 산행하면
맛난 것 해 가지고 가서
먹는다고 얘기도 재미있게 하고 했지
시인 고은님 하고도 산행도
했다고 자랑도 하고 러키 산맥에도
산악회에서 다녀오고 했다 했는데
걸음도 얼마나 잘 걷는지
~~~~ 친구야
어쩜 좋으니 이 원망스러운
세월을 ~~
그 곱던 시절 팔팔했던 시절
우리 세대 누구보다 더
백 년을 살 줄 알고 아끼고
아껴가며
고생 많이 한 세대들
여기까지 왔는데
친구야 위에 사진처럼
유채꽃이 얼마나 예쁘게
피었는지
그런 예쁜 봄이 왔단다
벚꽃은 곱게 피더니
꽃비가 내려서
친구야 너의 소식 들었어
부디 건강하게 잘 버티어
주기를 바란다
친구야 많이 보고 싶다
첫댓글 평소 보고 싶은
분도 만나면 별
수 없겠지유.
지금 우리 주변에
계신 그렇고 그런
사람이겠습니다.
서울 법도리님 옛적 어렸을때
코흘리게 친구가 아프다고
나이들어 요양원에 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서글픈 이야기지요
언제나 건안하시구요
늘 봄날같은 좋은 날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