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며느리한테 뻥치다 혼쭐난 시어머니(내친구)
오래된 실화이지만 누구나 범할수 있는
일상생활 이야기로 가감없이 올려봅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침 일찍 숙이한테 전화 좀
해달라고 문자가 온다.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 가깝다고 나한테
부탁한것 같아 전화를 걸었다.
얼마나 급했던지 신호음이 반도 안 울렸는데
받아서 다급한 목소리로 선아!
너 이번 토욜 내 칠순잔치 올거지?
너만 오지 말고 서울 동창들 10여명 책임지고
데려와야지 안오면 큰 낭패다.
칠십이 넘었는데 동창이란 이유로
지금도 야! 자! 하고 지낸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다.
숙이는 만나기만 하면 아들도 교수
며느리도 명문대 교수 자랑질이 심해
내가 멀미할 지경이다.
교수 며느리가 시어머니 칠순잔치를
거하게 치러주기 위해 유명한식집 두당
50,000원 예약을 하려고 어머님 잔치에
몇분이나 오실 예정이냐고 물으니 ~
내친구 숙이는 며느리한테 과오다시좀
재려고 초대하면 5~60명 되지만
자진해서 올 친구들 20명 정도 된다고
애기를 했다고 한다.
막상 칠순잔치 3일을 남기고 불안했던지
친구 한분 한분 전화 해보니 세상에나
3분 오고 전부 사정이 있다고 못온다니
며느리 얼굴 쳐다보기도 무섭고 예약
인원대로 식대를 계산 해야된다는 강박감에
나한테 10명만 데려 오라고 하는거다.
사실 나두 온라인으로 한 오만원 보내주고
안 갈 참인데 딱한 이야기를 듣고 몇몇
돈있는 강남 사는 동창들 한테 전화로
사정했는데, 평소 숙이가 친구들 애경사에
부실 했고 공주병이 심해 대인관계가 엉망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된 것이다.
어렵게 4명 수배하여 잔치날 가보니
숙이 노래교실 제자3명이 와있다.
결국은 8명 먹고 20명 계산 했다고
한다.
그날 우리친구 4명은 숙이 어린후배덜
3명과 합석 2차로 노래방 가서 잼있게
뒷풀이를 흥이나서 접착 부르스를 얼마나
쳤든가 허리가 아파 2주정도 후유증 ㅋ
결론 숙이는 며느리한테 혼쭐 났지만
억지로 참석한 친구 4명은 요즘 말로
영계들과 신나는 하루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는 해프닝의 실화이다.
첫댓글 주변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요즘 세태가
그렇습니다.
이해를 해야 합니다.
요즘 교수도 그냥
선생일 뿐입니다.
자랑할 것은 아닐
것입니다.
허세는 낭패를 부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