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제 또 말만에서 많은 이들이 모였었군요.
음 요즘 중급반을 겁(?)없이 지원하고서 앞으로는
닥치는대로 모든 모임에 열정적으로 참석하리라 다짐하고
있는데 번개를 즐기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고구려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무척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무실에서 금요일부터 충남 당진으로 여행을 떠나느라
하나비 공연은 비록 보지 못했지만-개인적으로 죄송-도미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맛보았으며,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海水浴을 했는데 노천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를 맛으며 즐기는 기분이 아주 좋더군요.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종-약 만여종 정도 있다는군요.-을 자랑하는 천리포수목원에 들러 아주 희귀한 나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잎에서 향기가 나는 나무도 보고 술을 물로 만든다는 나무-이 나무는 꽃이 필 때 누룩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무딸기도,이건 산딸기랑 맛이 비슷한데 색깔이 누렇고 나무에서 열리는, 먹어 보았습니다.
개인이-그것도 외국인이,지금은 귀화를 했지만- 이토록 큰 수목원을 운영한다는 것에 무척 놀랐습니다.
일반인들의 입장은 수목의 보호를 위해 안된다고 하더군요. 꼭 관람하고자 한다면 수목원측과 미리 협의를 해야하리라 생각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토요일 오후에 친구의 갑작스러운
전화(집들이)를 받고-이것이 말만에 가지 못한 결정적 이유입니다.-그곳에 들렀다가 결국 새벽이 되서야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시간쯤 잠을 청한 후 다시 승마강습때문에 경마장에 갔습니다. 중급과정을 가기위해서는 반드시 오늘 초급수료증을 받아야 했거든요.
눈꺼풀은 감기는데 갑자기 옆에서 장애물연습을 하는 말의 돌진에 놀란 말이 하늘로 솟구치는데...다행히 말고삐를 제대로 잡은 탓에 떨어지진 않았지만 놀랜 말은 진정하지 못한채 겁을 잔뜩 먹어 힘들었습니다.
승마를 하고 돌아오다 인터파크에 들렀습니다.
지금부터 한 다섯시간쯤 잠을 청하게 되면 밤에 또 일찍 잠이 들지 않을까봐 그렇다면 운동이 잠이들게 하는 묘약이 살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번개소식이 궁금해지더군요.
만약, 번개가 없다면 비디오나 봐야겠네요. 삼국지시리즈물에 푹 빠져있거든요. 그렇고 보니 테잎이 이틀이나 연체되었군요.
그럼, 라틴인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