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마이 뉴스에서 방영하는 최진기의 인문학 강좌를 보았습니다.
최진기선생님께서 민주주의의 반대말이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하였고 저는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 등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이런말을 했었죠..
엘리트주의..
무척이나 공감가는 강의였고 2008년의 여름이 떠올랐습니다.
한 친구는 시청앞 촛불시위에 참여한 친구였고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초기의 촛불집회가 해산되는 당시에서 대학생 강남의 약사 기타등등의 분들이 모여 물대포샤워를 하고는 불을 쬐며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했댑니다.
지금 우리가 걷고있는 민주주의는 커다란 한 길을 파놓고 그 길위에 모든 사람들을 동참시키는 민주주의에 가깝다. 실은 그러한 그림은 민주주의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말이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이 엘리트 주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그 학생이 이야기한 민주주의란 각자의 조그마한 오솔길이 있는데 이 길은 큰 길에서 뭉치기도 했다가 다시 자기가 가고자 하는 작은 오솔길로도 변하기도 했다가 변화무쌍한 길이라고요..
그리고 그 오솔길 위에서 각자가 자기가 갈 길을 따라 가며 옆의 오솔길을 가고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걸어갈 수 있는 수 많은 길들위에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라고요..
그것이 그 학생이 떠올리고 있는 이상적인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저와 그 학생은 그 이야기를 하며 촛불집회의 의미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온라인상의 수 많은 논객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에 대하여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이라고 말이죠.
여러분께서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는 문득 몇해전 그날이 떠올라 우리 모두가 각자가 생각하고있는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그림들이 궁금하더군요
어떤분들은 쇠파이프를 들고 과격한 투쟁을 펼치자고 하시던데 저는 그 폭력이 무섭습니다.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고 그것은 우리의 논리와 우리의 정의를 외곡시킨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희생을 낳을것입니다. 지금도 그 외곡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한나라당과 조중동에게 힘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더이상 열사가 탄생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과격한 투쟁은 과격한 진압을 낳고 누군가가 죽음을 당하고 그 분노위에서 사람들이 뭉쳐 거대한 파도를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슬프지 않나요? 내가 아닌 누군가가 희생되기를 바라시나요?
사람들을 죽음으로 떠밀지 마세요..
저는 그져 우리의 정의로운 사회에 대한 바램이 그 바램으로써 유행처럼 사조처럼 우리나라를 뒤덮어 사회가 변화하기를 바랍니다.
아..이말하려고 쓴 글은 아닌데 또...
여튼 그냥 잡설을 하려고 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우리들에게도 근사한 큰 그림을 그려주시는 정치인 분들이 많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정봉주 의원님께서 해주셨음..음하하..
그럼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전 또 어머니 심부름 해야겠어요~
첫댓글 민주주의반대말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독재죠.. 파시즘....
사회주의반댓말은.. 자본주의고요.. 전 그리 알고잇습니다.
같은 의미죠..따지고 보면 그 의미가 무엇이냐가 중요한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것보다 국가라는 집단이 발생하면 그 구성원들에 의하여 권력이라는것이 탄생하는데 그 권력은 누굴 위한것이며 그 권력이 나아가야할 길은 어디인가~ 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하실터인데 그게 문득 아침에 떠올라서 끄적거려 본 글이예요 하하..
많은 생각 해보게 만드는 글입니다. 충무로의꿈님 감사해요. 보통 우리는 우리 사회, 정치의 문제를 초인, 혹 초인이 아니더라도 무지 똑똑한 사람이 나타나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데, 그 믿음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오류와 비극을 낳았죠. 독일 대중이 초인이라고 믿은 히틀러는 대중선동에만 능하고 내면은 황폐화된 사람이었죠. 깨어있는 시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본적 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