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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세계여행 후기 스크랩 [펌]동유럽테마여행
jeep2 추천 0 조회 260 18.08.02 10: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동유럽 테마 여행

이제는 해외여행에도 ‘문화’와 ‘테마’ 가 필요하다.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찾아 눈도장찍듯 사진촬영 에 골몰하는 주마간산식 관광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관광, 여행 은 적어도 새롭고 낯선 장소와 사귀기, 새로운 문화와 호흡하기가 되어야 한다. 짧은 휴가 기간에 동유럽의 모든 것을 파헤치고 말겠다는 각오로 비행기에 올랐다가는 휴식은 커녕 지치고 공허해진 마음으로 돌아와야 할지도 모른다. 사람을 사귀는 데도 '공통된 코드'가 있다면 훨씬 쉽게 다가갈수 있듯이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를 가지고 테마를 정해서 과감하게 일정을 짠다면 그야말로 '나만의 여행'을 만들수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동유럽의 성들을 둘러보고 세계대전이 남긴 흔적들을 따라가 보는 것도 좋겠다. 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동유럽은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모짜르트, 베토벤, 쇼팽등의 위대한 작곡가들의 생가를 직접 방문하고 밤마다 음악회와 오페라를 찾아가 예술적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동유럽의 드라마틱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 환경 그리고 그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인공물들은 자연히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배경으로 쓰여왔다. 이 영화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당신도 어느새 영화속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 역시 빼놓을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이다. 김치를 먹지 않고 한국을 안다고 자부할수 없듯이 그 나라의 전통음식을 제대로 맛보지 않고 감히 그 나라를 논할수 없는 법이다. 맛기행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과감하게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진짜 맛'을 느껴보고 돌아오도록 하자.

역사의 숨결

중세도시의 원형, 크라코프
500년 동안 황실의 수도였던 크라코프는, 폴란드 역사의 산 증인이고 그 역사를 빨아들인 도시이다. 게다가 과거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손상되지 않아, 다양한 시대의 고전 건축물들을 풍부히 볼 수 있다. 크라코프 상공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마천루가 아니라, 20세기 산성비에 의해 흠집이 난 오래된 교회의 뾰족 첨탑들이다. 그러나 크라코프는 과거 사건들을 조용히 기념하는 역사의 도시가 아니라, 그 역사의 성격과 정신을 가지고 살아 있는 도시이다.
공원에 둘러 쌓인 이 곳의 구시가는, 아담하고 아주 매력적이다. 광장 시장(Main Market Square)옆으로 역사적 건물들과 박물관, 교회가 있다. 10세기 성 아달베르트 교회(St Adalbert's Church)는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이다. 관대하고 열정적인 신부를 만난다면, 개종한 프란체스코 교회 건물에 있는 관을 열어줄 지도 모른다. 이 안의 미이라를 멍하니 보고 있으면, 계획한 점심메뉴를 바꾸게 될지도.. 가장 가 볼만한 박물관 중 하나는 크자르토리스키(Czartoryski)박물관으로, 아시아의 수공예품과 무기뿐만 아니라 인상적인 유럽 예술품도 전시되어 있다.

유럽의 심장, 프라하


‘유럽의 심장’ ‘북쪽의 로마’ ‘유럽의 음악학원’ ‘백탑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 붙는 찬사들이다. 흔히 보통사람들은 체코를 동구권의 작은 나라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체코는 유럽에서 가장 화려한 문명을 지닌 나라 중 하나다. 중세에는 신성로마제국의 수도. 그래서 여행자들은 유럽의 아름다운 고도 중 늘 프라하를 첫머리에 꼽는다. 고색창연한 건물을 끼고 돌다 마주치는 성당,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돌다리, 황금빛 바늘에 6월의 햇살이 부서지는 시계탑…. 어느것 하나 눈길을 잡지 않는 것들이 없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는 곳은 역시 그림같이 아름다운 프라하 성 까를교이다.9세기 처음 세워지기 시작한 프라하성은 화재와 전쟁 등으로 1,000년 세월이 지나 완성됐다. 처음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14세기엔 고딕양식, 16세기 르네상스, 18세기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성만 둘러봐도 유럽 건축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9세기부터 1918년까지 역대 체코 왕들의 왕궁으로 쓰였고, 92년까지는 대통령궁이었다.

프라하성에서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성 비투소 성당이다. 카를4세 등 역대 체코왕들이 묻혀있는 비투소 성당은 무려 21개의 크고 작은 예배소를 거느리고 있다. 성당의 무게는 보통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서쪽 문 위에 장식된 아름다운 장미 형상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성경의 천지창조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장미의 창’이라고 불린다. 장미를 사랑했고, 결국은 장미 가시에 찔려 죽은 프라하 출신 시인 릴케도 아마 이 창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을까. 까를교는 세계에서 가장 낭만적인 다리이다. 그림을 파는 상인들과 퍼포먼스를 하는 공연가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다리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몰다우는 너무나 유유하게 흘러 낭만을 더한다. 다리 양 옆에는 30개의 성상이 늘어서 있는데, 중앙 난간의 십자가 플레이트에 손을 올려놓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여, 관광객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까를교는 다리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까를교에서 보는 프라하 성의 야경은 로맨티시즘의 극치이다.

아우슈비츠 박물관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카우에서 서쪽으로 60㎞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아우슈비츠(Auschwitz)가 있다. 독일의 히틀러가 유태인을 학살하던 곳으로 인류의 슬픈 역사가 담겨있는 곳이다. 수용소는 전체가 28동의 빨간 벽돌 건물로 되어 있으며 둘레에는 220V의 전압이 흐르고 왼쪽 끝에는 가스실이 위치한다. 히틀러는 유태인들 기차로 이동시켰는데 너무 많은 수를 태워 앉지 못하고 선 채 며칠 밤낮을 달렸다 한다. 서서 잠을 자고 볼일을 보았으며 수용소에 도착할 때쯤이면 이미 여러 명이 숨을 거두었다. 수용소에 도착하면 여자와 남자는 분리 수용되어 각종 노역에 시달렸다. 노역을 시달리다 약해진 사람은 한 통으로 400명을 죽일 수 있는 티트론 가스로 죽임을 당했는데 학살된 사람은 무려 28개 민족 40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수용된 사람들은 인체실험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 안네와 안네의 언니는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었다가 베르젠 수용소로 옮겨진 후 티푸스에 걸려 죽었고 안네의 어머니는 이곳에서 숨졌다. 오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기록영화를 상영한다. 열차로는 크라카우 중앙 역에서 오시비엥침 경유 카토비체 행 급행 열차를 이용하든가 중앙 역에서 두 역 떨어진 크라쿠프 쇼와쇼프 역에서 출발하는 오시비엥침 지방열차를 이용한다. 버스는 크라카우 중앙 역 앞의 버스 터미널에서 오시비엥침행 버스가 수 차례 있다. 운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버스는 오시비엠침 역 앞의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수용소까지도 운행 버스가 있다.

동유럽 예술의 혼을 찾아서

비엔나

'비엔나, 오직 너만이 내가 꿈꾸는 도시'라는 노래 가사가 있을 정도로 빈은 유럽인들조차 선망해하는 도시이다.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이곳 빈은 역사와 예술, 문화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또한 365일 아름답고 고풍적인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모차르트의 오페라가 연중 계속 울려 퍼지는 곳이기도 하다. 베토벤이 악상을 떠올리기 위해 많이 찾았다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생가와 발자취가 있는 곳이 바로 빈이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좋을 만큼 많은 유적지가 모여 있고 그곳엔 어김없이 깃발을 달아 '역사적인 유물'임을 표시해 두었다.
이런 빈에서 가장 많은 발길이 닿는 곳은 '슈테판 성당', '오페라 하우스', '호프부르크 왕궁' 등이다.
'슈테판 성당'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루어진 곳으로 지하에는 오스트리아 황제들의 내장을 넣어둔 항아리와 백골이 쌓여 있는 '카타콤페'가 있다. '오페라 하우스'는 '슈타트오퍼'라고도 불리며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빈필 오케스트'라의 매혹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호프부르크 왕궁'은 무엇보다 일요일 아침이면 미사를 들이는 그 유명한 '빈 소년 합창단'의 천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또 '쉔브룬 궁전'과 중앙묘지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특히 중앙묘지에는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모차르트의 유해가 있는 곳이고 역대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묘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빈이 아닌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이다. 우리에게는 조금은 생소한 곳이지만 모차르트가 태어나 음악의 신동으로 인정받았던 세계적인 음악의 도시가 바로 이곳이다. 특히 7,8월에 열리는 '잘츠부르크' 음악축제는 '빈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까지 합세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명성이 높다. 덕분에 7,8월이면 세계적인 음악인들을 이곳 '잘츠부르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행객들은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게트라이데 거리'로 발길을 옮긴다. '게트라이데 거리'는 '잘츠부르크'의 최고의 쇼핑거리로 세계에게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 중에 하나다. 이곳이 이렇게 알려지게 된 것은 바로 상점마다 걸려있는 예술적인 간판 때문인데, 200년 전에 만들어진 간판도 있고 철로 만든 수공 간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찌릿찌릿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잘츠부르크'에 왔다면 반드시 들러 보아야할 모차르트 생가가 바로 이 거리에 있다.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손때 묻은 바이올린과 그의 필체가 적힌 악보 등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 이곳은 바로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잘츠부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호헨 잘츠부르크 성'과 물의 정원으로 알려진 '헬부른 궁전'도 잊지 말고 가보아야 할 필수 코스다. 오스트리아를 음악의 나라라고 부르는 것은 단지 유명한 음악인을 많이 배출해서만은 아니다. 실제로 오스트리아를 가보면 어디서나 음악이 흘러나온다. 허술한 선술집에서부터 복잡한 시내 거리까지 음악은 바람처럼 항상 귓가를 맴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음악을 듣지 않는다. 공기처럼 호흡한다. 단 하루도 음악 없이는 살 수 없는 오스트리아인들에게는 음악이 곧 삶인 것이다.

젤라조바 볼라
바르샤바 서쪽 54km지점에는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리크 프랑수아 쇼팽 (Frederic Francois Chopin ) 의 생가가 있는 도시 젤라조바 볼라가 있다. 바르샤바에서 자동차로 약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포플러 가로수가 늘어선 한적한 공원 안에 쇼팽의 생가가 있다. 건물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폭격으로 일부가 파괴되었으나, 1945년에 윈래의 모습으로 복구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일반에게 공개된다. 쇼팽이 즐겨 사용하던 악기. 악보. 소지품. 가족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부다페스트
헝가리는 문화 행사의 천국이다. 부다페스트에서는 하루 저녁에도 몇십개의 음악회가 열리고, 입장료도 저렴하여 10달러를 넘지 않는 돈으로 오페라도 볼 수있다. 공산주의 시절에 문화 부문은 정부로부터의 보조금 혜택을 대폭 받았고 아직도 국가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연장은 여름 휴가 시즌인 6월 중순부터 문을 닫아 9월 말이나 10월에 공연을 재개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에는 주로 관광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화 따라잡기

프라하의 봄

체코의 자유화 운동과 소련에 의한 탄압이라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한 명의 남자와 두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체코 망명 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인생을 가볍게 살아가는 토마스. 그 '가벼움'을 견딜 수 없어하는 테레사, 갑자기 소련의 군사개입으로 토마스와 테레사는 제네바로 도망가지만, 토마스의 바람기를 안 테레사는 프라하로 다시 돌아온다.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라하의 시대적 배경에 대해 먼저 알아두어야 한다. 체코인들의 '프라하의 봄'은 1968년 1월에 시작되었다. 개혁파의 지도자 알렉산드 두브체프가 체코 공산당 중앙 위원회에 서기장으로 임명되면서 이른바 인간적인 얼굴을 한 사회주의로 알려진 자유화의 개혁이 시작된다. 그는 공산당 독재정치에 시달려온 체코 국민들에게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비밀경찰에 없고 언론과 출판의 자유가 있고 여론의 주의에 기울이고 그것에 정책의 기초를 주며 현대문명이 자유롭게 발전하며 시민들이 두려움을 갖지않는 사회주의를 만들겠다라고 선언한다. 이 때부터 정부의 통재와 간섭과 비난으로부터 가장 자유로왔던 프라하의 봄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봄은 짧아 그 해 8월 21일 새벽 러시인들이 수 백대의 탱크를 앞세우고 프라하를 침공해 들어오면서 갑작스런 종말을 맞이하고 만다.

사운드 오브 뮤직
아름다운 강 위에 보트가 둥실 떠있는 ‘레오폴트 스크론’, 픈트랩 대령이 마리아에게 청혼했던 곳 ‘헴브룬 궁전’, 대령과 마리아가 결혼식을 올렸던 ‘미하엘 교회’와 드넓은 초원 위를 달리며 노래를 부르던 마리아가 생각나는 ‘운터스베르크’ 등을 모두 만날수 있는 곳은 바로 잘츠부르크이다. 이번 여름 휴가로 잘츠부르크를 선택했다면 당신은 그야말로 '예술적인 휴가'를 보내게 될것이다.
매년 7,8월이면 이곳에는 전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동경하는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축제는 1922년 연출가 막스 라인하르트, 시인 호프만슈탈,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의해 창설된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처음에는 모차르트 곡만의 축제이던 것이 매우 다양해졌다. 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세계의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솔리스트들이 대거 모여든다. 빈 필이나 베를린 필 등은 단골이고 그 동안 토스카니니, 브루노 발터,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카를 뵘 등 당대 정상의 지휘자들이 꾸준히 참가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희소식은 영화에 등장했던 공연 장소를 실제로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후반부에 주인공 가족들이 참가한 가족 음악회를 촬영했던 곳은 ‘여름승마학교’였다. 지금 실제로 축제공연장으로 쓰이고 있는 이곳은 지붕이 열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1천 5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공연장으로서 인기가 단연 으뜸인 곳이다. 이 페스티벌이 세계적인 페스티벌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관객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매년 관람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중 외국인들만 70%가 넘는다고 한다.

피아니스트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불길이 한창 타올랐던 바로 그때, 스필만이 연주하던 라디오 방송국이 폭격을 당한다.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인 게토에서 생활하던 스필만과 가족들은 얼마 가지 않아 나치 세력이 확장되자 죽음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게된다. 기차에 오르려는 찰라, 유명한 피아니스트 스필만을 알아본 군인들은 그를 제지한다. 가족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만을 구한 스필만.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치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어느 건물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폴란드의 수다인 바르샤바이다. 바르샤바가 처음부터 폴란드의 수도였던것은 아니다. 원래 폴란드의 수도는 크라코프(Krakow)였으나 폴란드 - 리투아니아 연합 공국시절일 때 전략적인 부분에 의해서 수도를 옮겼다. 영화에서도 볼수 있듯 바르샤바는 세계 제 2차세계대전때 도시의 약 85%가 그야말로 '파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종전후 복구사업에 힘쓴 결과 지금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고 바르샤바의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월은 흘렀지만 '쉰들러리스트', '인생은 아름다워'그리고 '피아니스트'등의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찌 정권의 아픈 역사가 복원되는 것은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인류의 소망때문일 것이다.

동유럽 맛기행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의 맛을 강조하는 폴란드
숲과 호수가 많은 폴란드는 나무열매와 버섯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요리로 비고스(Bigos)라는 것이 있다. 양배추, 고기가 주재료로 폴란드 가정의 요리로 여기에는 사워 크라우트라하여 식초에 절인 양배추가 들어간다.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냄비 속에 베이컨이나 고기(소고기 혹은 돼지고기)를 넣고 볶다가 사워 크라우트를 넣고 조금 더 볶아 물을 부어 끓인다. 여기에 양배추, 양송이 등을 넣고 후추로 간을 해 갈색이 날 때까지 끓여서 소금으로 간을 하면 된다. 우리 식으로 보면 국이 되고 이들로 보면 맑은 수프가 되는 비고스는 끓일수록 맛이 있는데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음식은 바르(Bar)에서 먹는 것이 가장 편하다. 셀프서비스 형태의 레스토랑으로 원하는 음식을 골라 담은 후 계산을 하는 형식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뉴로는 삶은 감자. 비고스, 커틀렛을 맛볼 수 있고 둥근 빵에 햄이나 삶은 계란을 끼워먹는 카나프키, 로스트 치킨, 샐러드 등이 있다. 소시지와 햄도 일품인데 소시지로는 카바노시(Kabanosy)와 햄 폴랜드빗챠(poledwica)가 대표적이다.

파프리카와 와인의 향을 즐기자, 헝가리
헝가리의 특산물이 파프리카(paprika)를 넣어 푹 끓인 우리나라의 육개장과 맛이 비슷한 굴라슈 스프와 고급요리로는 거위간 요리가 대표적이다. 밀가루 반죽에 고기를 갈아넣고 쌀을 넣어 찐 카포스터(kapostia)와 주로 디저트로 이용이 되는 펄레친터(Palacsinta)는 크레페와 비슷한 음식이다. 또한 송아지 스테이크 보류(Borju)도 먹어 볼만한 음식이다.

헝가리 요리의 특징은 많은 요리들이 파프리카(Paprika: 빨간색으로 단맛이 나는 고추의 일종), 양파, 토마토, 단맛이 강한 헝가리 특유의 파란피망과 샤워크림, 라드의 조화로 풍미를 곁들이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소고기와 야채를 곁들여 만든 Hungarian Goulash, Gnocci를 곁들인 닭요리, 새콤하게 절인 양배추에 쌀과 고기로 속을 채워 만든 요리등이다.스프는 각종 생선으로 만드는 생선 스프와 Vihazy 닭 스프, Pastry와 후식류는 파스타로 만드는 Turoscsusza와 cottage cheese, Rates(반죽에 체리로 속을 채운 것) 등이다. 헝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와인인데 "왕의 와인, 와인의 왕"이라고 널리 알려진 Takaji aszu라는 와인과 빛깔이 좋아 주변국에서도 일부러 사러 오는 Badacsonyiszurkebarat가 대표적인 와인이다.


보헤미안의 요리, 체코
체코의 요리들은 역사의 굴곡을 타면서 주변국의 요리를 자신들의 것과 접목하여 체코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요리를 가져온 나라의 사람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며 크게 두 줄기를 만들어 왔다. "독일식 체코요리(German-Czech)"로 불리우는 것은 독일 요리의 영향 속에서 태어난 것이며 "체코-슬로보니아(Czech-Slavonia)는 슬라브(러시아, 필란드)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슬라브 요리와 전혀 다른 형태로 만들어 지고 있다. 체코의 역사를 조금만 들여다 보면 요리가 위와 같이 발전되어온 배경을 알 수 있다. 그 예로서 찰스 4세(Charles 4)는 Burbundy(버건디, 프랑스 중부 지방의 이름으로 고급 포도주 산지)에서 포도 나무를 가져왔고, Jesef Groll 제왕은 그 유명한 Pilsner beer를 독일 Bavaria에서 도입했다.

체코는 뭐니뭐니 해도 맥주 애호가의 천국이다. 질 좋은 맥주 `필스너(Pilsner)'를 500cc컵 석 잔을 마시고도 1달러면 충분하다. 체코의 맥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특히, `부드바르(Budvar:오리지널 버드와이저)'와 `플젠스키 프라즈드로(Prazdroj:오리지널 Pilsner)'가 가장 유명하다. 500cc 한 컵에 우리 돈으로 약 200~400원이다. 체코어로 맥주는 `피보(Pivo)'라 부르고 무알코올 맥주는 `피토(Pito)'라고 한다. 모라비아 남부 지방은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Vin na(와인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체코의 특산주로 쓰면서도 달콤한 맛이 절묘한 베체로브카(Becherovka), 허브 추출액이 포함된 보드카인 주브로브카(zubrovka), 자두 브랜디인 슬리보비체(Slivovice) 등이 있으며 그로키(Grog)는 럼주에 뜨거운 물과 설탕을 가미한 것인데 정력제로 마신다고 한다. 그리고 무알코올주로 리모나다(Limon a) 등이 유명하다.


 
출처 : 그린레이디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글쓴이 : greenlady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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