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금 비 늘
연못에는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어요.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답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 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고, 마을의 축제 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지요. 언젠가부터 그는 늘 혼자였지요. 황금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답니다.
그 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어요. 외로워하던 황금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죠.
어느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물고기에게 부탁했답니다. "친구야, 너의 그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줄 수 있겠니?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느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뻐했습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 황금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지요.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답니다.
그 뒤 어느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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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신비한 법칙중 하나는 "가진 것을 나누면 더욱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 윌리엄 H. 댄포드 - |
출처: 한 비 쉼 터 원문보기 글쓴이: 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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