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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목회 편지를 쓰세요, 278번째 - 카리조마이, 카리스
바람 추천 0 조회 39 24.07.13 16:5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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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13 21:52

    첫댓글 저는 바리새파 사람입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하고, 법은 지켜야 한다고 하고.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안식일을 범하면,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가르침들을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남들도 다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지켜 왔는데, 지키지 못한 자들과 똑같이 대우를 받다니요. 열심히 학원 다니며 밤새워가며 공부했는데, 열심히 스트레스 쌓여가며 고생해서 돈 벌었는데, 똑같이 거저 초대를 받다니요. 이것이 공정한 것입니까? 공평한 겁니까? 억울합니다.. 삼부자 비유에서의 장남 마음도 똑같지 않았을까요? 제 마음도 들여다 봅니다.

  • 24.07.13 22:07

    저는 그저 평범한 유대인입니다. 저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주어진 삶의 상황들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그들과 출발선이 달랐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싶었지만, 형편이 되지 않아 못 가봤습니다. 알바를 해서 생활비에 보태야만 했습니다. 안식일에도 밀린 일때문에 출근을 해야했습니다. 열심히 갚는데도 빚이 줄어드는 것 같지 않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이것이 공정인가요? 공평한 건가요? 저도 억울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잔치에 와서 그들과 같은 상에서 똑같이 그냥 거저 마음껏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빚도 탕감해 주신다고 합니다. 월급도 똑같이 주신다고 합니다. 이제야 사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버지한테 돈 받아서 가출했다가 다 써 버리고 오갈데 없어서 집에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모범생 형한테도 한번도 차려주지 않은 잔치상까지 차려주시더라구요.. 제 마음이 어땠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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