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사진관 / 1집 LP 5월 23일 입고예정 가격/37,000원
가요,영화,드라마 음악 전문 뮤지션들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유재하, 빛과소금, 자화상의 음악처럼 꾸밈없는 서정성 멜로디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오랜만에 귀 기울일 만한 앨범이 발매된다.
국내 뮤지션들 사이에선 이미 정평이 나있는 작곡가이자 편곡자인 김대홍, 김장호, 노경보 세명이 뭉쳐 싱어송라이터로써 변신, 옥수사진관이라는 팀을 결성, 동료 뮤지션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 이들의 수필 같은 감성을 담은 1집 앨범 '옥수사진관'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옥수사진관과 오랜 친분이 있는 서영은, 린, 유명 작곡가 전승우가 보컬로 참여하였다.
서영은이 부른 타이틀곡 '쉬운 얘기'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삽입되어 '자전거송'으로 알려진 곡으로 1집에 새롭게 수록하기 위해 포크 풍의 원곡을 펑키디스코 스타일로 바꾼 곡이다. 눈에 띄는 독특한 이름인 '옥수사진관'은 팀 작업에 대한 계획을 갖고 활동을 준비하던 중에 작업실을 성동구 옥수동에 자리잡기로 결정하고, 멤버 모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여 팀 이름을 '옥수사진관'이라 지었다고 한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과 '집으로'의 음악감독이자 대부분의 가요 스트링 편곡을 맡고 있는 김대홍,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과 '천국보다 낯선' 음악제작 및 안치환, 박혜경, 서영은 등 공연 건반세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장호, 제10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수상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음악 제작에 참여했던 노경보. 지금까지는 다른 가수들의 음악을 빛나는 보석으로 다듬어 주었다면 이제는 내추럴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이 들의 본래의 매력을 담은 음악을 들려주려 한다.
1-1. 쉬운 얘기 (Feat. 서영은)
1-2. 푸른 날 (Blue Day)
1-3. 하늘
1-4. 우연히 지나온 거리
1-5. 기억 (Feat. 전승우)
1-6. 시장에 가면
1-7. 주정(酒酊)
1-8. 하루 (Feat. 린)
1-9. 지금 넌
1-10. 해질 무렵
옥수사진관 / 2집 Candid LP 5월 23일 입고예정 가격/37,000원
[옥수사진관의 두 번째 정규 음반 “CANDID”]
Candid 1. 솔직한 2. (사진이) 자연스럽게 찍힌
2005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삽입곡 ‘쉬운 얘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옥수사진관은 2007년 그들의 첫 정규음반을 발매한다. 꾸미지 않는 서정성과 담백한 노랫말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들이 7년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품 음반을 들고 돌아왔다. 사전적인 의미로서의 Candid는 ‘솔직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세계적인 사진작가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 작법인 Candid Photography 이라는 말로 더 유명해진 단어이다. 피사체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는 사진작법을 일컫는 말로, 브레송의 사진처럼 그들의 음악 역시 무리함 없는 자연스러움을 담아낸다. 첫 번째 앨범에서 보여졌던 소박하고 서정적인 감성의 곡부터,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의 흐름까지 그들 안에서 자연스레 녹아 든 음악의 결정체들이 이 음반에 담겨 있다.
‘나는 가수다’의 심사위원장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실은 80-90년대 전설적인 밴드 ‘빛과 소금’의 보컬과 베이스로 대중의 심금을 울렸던, 현 서울예대 교수 장기호가 베이스를 연주하고, 세션 계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장혁이 드럼 연주를 맡았다. 이들의 연주가 멤버들의 곡에 단단한 기초를 다져놓은 위에 김대홍, 김장호, 노경보의 연주와 노래가 펼쳐진다. ‘두 번째 달’에서 활동중인 백선열이 퍼커션으로 흥겨움을 더해주고,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연주가중 하나인 손성제의 색소폰 선율이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고, 작곡가 겸 가수 전승우의 코러스가 고급스러움을 보태준다.
7년만의 반가움을 표현하는 듯, 첫 트랙에 자리잡은 연주 곡 ‘재회’가 시원한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로 2집의 시작을 알리면서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웅장하게 그들의 꾸밈없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삶에 대한 불안함 같은 무거운 주제의 이야기(야간비행)로 시작하는가 싶더니 소박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산뜻하게 표현해낸다(산책). 기존의 알려진 옥수사진관스러운 서정성을 만끽하고 있다 보면(안녕, 가을타기, 겨울), 어느새 우주로의 기차여행이 펼쳐지기도 한다(은하철도의 밤). 보사노바의 흥겨움이 첫사랑의 풋풋함을 이야기하는가 하면(처음이야), 영원한 것에 대한 갈구함을 힘있게 표현하기도 한다(저너머).
장르와 스타일을 다양하게 넘나드는 가운데에서도 앨범을 관통하는 중심이 느껴지는 건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이 뛰어나기도 하겠지만, 앨범 타이틀에서 그들이 말하고 싶었던 것처럼 진심을 담은 솔직한 음악을 해냈기 때문은 아닐까. 여러 사정상 1집 출시 때에는 잘 하지 못했던 공연을 자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만간 음반 출시를 기념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그 이후에도 여러 가지 형태의 공연으로 대중들을 찾아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서태지, 김동률, 토이 등 2014년 후반기에 발표된 기라성 같은 음반들 사이에서도 당당히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명품음반이 나왔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1-1. 재회 (Feat. 장기호)
1-2. 야간비행
1-3. 산책
1-4. 안녕
1-5. 가을타기
1-6. 달린다
1-7. 겨울
1-8. 은하철도의 밤
1-9. 멀어지네
1-10. 처음이야
1-11. 저 너머 (Feat. 전승우)
1-12. 4월, 눈
옥수사진관 / 3집 Candid LP 5월 23일 입고예정 가격/37,000원
옥수사진관의 정규 3집 「Dreamography」
옥수동 달동네의 추억
1990년대 중반 평균 4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려내 큰 인기를 얻었던 이 드라마의 촬영지가 바로 옥수동 달동네였다. 여주인공 채시라가 성실 그 자체인 청년 최민식의 구애를 끝내 거부하고 제비 한석규를 사랑하는 것이 스토리의 핵심 중 하나였는데, 당시로서는 드라마가 선택하기 힘든 구도였던 기억이 난다. 서울의 많은 곳이 그러하듯 옥수동의 달동네도 이제는 대규모 재개발을 통해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모했다. 그런데 이름만으로 옥수동의 달동네를 떠올리게 하는 밴드가 있으니 바로 옥수사진관이다. 연습실이 옥수동에 있었고 멤버들이 모두 사진을 좋아해서 지었다는 이름부터가 정감 가는 밴드 옥수사진관이 정규 3집 「Dreamography」를 발표했다.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3집
옥수사진관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밴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무명인 것도 아니다. 옥수사진관은 그 동안 여러 드라마 삽입곡을 통해 잔잔한 사랑을 받아왔다. 서영은이 피처링한 '쉬운 얘기'가 화제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안녕'은 「아홉수 소년」에 녹아 들어 짙은 향기를 남겼다. 이 밖에도 '해질 무렵'이 「천국보다 낯선」에 삽입되었고, 가장 최근에는 'Be Alone'이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즌 14 O.S.T에 실렸다. 상대적으로 정규앨범의 숫자는 많지 않은데, [Dreamography]는 옥수사진관의 세 번째 정규앨범이다. 2007년 데뷔앨범을 내고 2014년 2집 [Candid]를 낸 후 2년만의 정규작이다.
앨범에는 앨범 동명 트랙인 'Dreamography'를 시작으로 마지막 곡인 'Magic Reprise'까지 총 12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앨범의 두 번째 곡이면서 마지막에 리프라이즈 버전으로 한 번 더 수록된 'Magic'이다. 과한 악기 편성과 편곡을 배제하고 최대한 단출하고 꾸밈없는 사운드로 깔끔하게 뽑아낸 'Magic'은 누가 듣더라도 '이게 타이틀곡이겠구나' 알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어필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어지는 '두근두근'과 '수퍼맨 아저씨'는 같은 정서적 맥락 속에서 앨범의 일관성을 잡아주고 있으며, '남겨진'은 그 동안 옥수사진관이 발라드에서 보여준 강점을 다시 한 번 재현하고 있다. 이밖에 이웃 남자의 고민 상담을 하다 자신의 첫사랑과 조우하게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이웃집 강씨'처럼 유머러스한 곡이 있는가 하면, '달려간다'에는 곡의 중간에 이들의 예전 히트곡 '하늘'이 깜짝 선물처럼 삽입되었다. '숲으로의 여행'은 여성 듀오 옥상달빛의 목소리를 만나는 반가움이 있는 곡인데, 앨범 전체적으로는 옥상달빛을 비롯해 'Magic'을 포함 3곡의 녹음에 참여한 건반 연주자 고경천과 이채언 루트의 강이채, 해금 주자 최민지와 바버렛츠의 안신애 등 여러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전체적으로 평이하고 무난한 흐름을 가진 앨범이지만 바이올린을 앞세운 현악 스트링이 몽환적인 느낌을 만드는 '몽중몽'과 해금 연주가 등장하는 '달의 노래'처럼 약간은 실험적인 시도를 가미한 곡도 있다. 마지막으로 옥수사진관의 음악에서는 종종 80년대의 전설적인 듀오 어떤날의 영향이 감지되기도 하는데 이 앨범에서도 '몽중몽'의 베이스기타 소리가 그렇고, '12월'을 들으면 1986년에 나온 어떤날의 1집 수록곡 '비오는 날이면'이 절로 떠오른다.
변하지 않는 것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앨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 가고, 오래된 것들을 좀처럼 그대로 남겨두지 않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변해서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이 짙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옥수사진관의 노래는 바로 그 순간에 떠올리고 곁에 두기에 제격이다. 반복해서 들으며 곱씹을수록 정이 가는 앨범이다. 옥수사진관이 지닌 최대의 미덕은 그들이 언제나 그 자리에서 꼭 그만큼의 음악을 들려준다는 항상성이다. 그들은 오랜 시간 그 믿음을 지켜왔으며 이번 정규 3집 「Dreamography」에서도 노선을 바꾸지 않고 기꺼이 같은 길을 택했다. 행여 그들의 음악이 정체되었다고 말하는 것이냐는 식의 오해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오히려 그래서 반갑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으니까. 이 앨범을 듣게 될 많은 이들이 이러한 내 생각에 동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보증수표'라는 말이 꼭 엄청난 성공이 수반될 때에만 쓸 수 있는 표현은 아닐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옥수사진관의 음악이야말로 보증수표 같은 것이라고 쓰고 싶다. 지금도 옥수동에 가면 낡은 사진관이 있고, 그 곳에 들어가면 옥수사진관의 노래가 흐르고 있을 것만 같다.
- 정일서 KBS 라디오 PD
1-1. Dreamography
1-2. Magic
1-3. 두근두근
1-4. 수퍼맨 아저씨 (feat.고경천)
1-5. 남겨진
1-6. 몽중몽(夢中夢) (feat.강이채)
1-7. 이웃집 강씨
1-8. 달려간다
1-9. 숲으로의 여행 (feat.옥상달빛)
1-10. 달의 노래 (feat.최민지)
1-11. 12월 (feat.안신애 of 바버렛츠)
1-12. Magic Reprise (feat.고경천)
첫댓글 사진은 1집인데요 1,2,3집이 다 나오는거 아닌가요?
수정했습니다,
@전선위의 곰 사장님 이거 초도한정 싸인반이라는데요...........
@노동자 저희는 그런말이 없는데,,,,취소할까요?
@전선위의 곰 그럼 취소할께요.
전선님 1,2,3 각 한장씩 부탁드려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