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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혜자씨가 방송국 분장실에서 전도를 잘 하는 사람으로 소문이 난 것에 대해서는 알 만한 사람이라면 다 아는 얘기다. 대본을 들여다 보며 대사를 외우고 있을 때였다. 여자 연기자가 하얀 봉투를 두장이나 내밀었다. 분장대 위에 아무렇게나 던졌다. '어디서 얼굴도 모르는 애들이 청첩장을 돌리고 있어? 건방지게... '그런데 김혜자는 벌써 어디서 구해왔는지 하얀 봉투에도 십만원짜리 수표를 조심스럽게 집어 넣는 것이 아닌가? 그만하고 들어 앉을 애 같은데 뭐하러 그렇게 돈을 많이 넣어? 그럼 우리가 볼 수 있지만, 쟤는 네 말대로 결혼하면 이제 방송국에서 볼 수 없잖니. '도대체 혜자 언니에겐 무엇이 있길래 저런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고민의 결론은 바로 '그래 혜자 언니에게 신앙심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나가게 된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얘기이고. 끈질기고 애교섞인 전도로 인해 성경공부 모임에 나가게 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벌써 십여년간이나 중단되지 않고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뽑은 커피를 들고 최불암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저는 전도를 할 줄은 모르지만 일단 한 번 시간을 내서 오시면 목사님이 좋은 말씀을 해 주시거든요. 뽑아주고 의상도 갖다 주고 잔심부름을 다 할께요. 벌써 이른 시각인데도 많은 연기자들이 모여서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다. 조금은 멎적은 듯이 씨익 웃으며 머뭇 거리고 있는 최불암씨를 보고 제일 반가워 했던 사람은 역시 김혜자 권사였다. 성경공부 장소에 나타나신 것일까? 얼굴을 붉히며 김혜자를 바라봤다.그런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어떻게 전도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김혜자는 여전히 전도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걔는 워낙 똑똑하고 야무져서 예수를 믿어도 아주 당차게 믿을 애니까요. |
크리스챤 정준하·윤석화.김혜자.윤종신.김주하씨 등 이화여대 ‘대화 채플’ 초대
2004-05-04 13:19:15
정준하·윤석화씨 등 이화여대 ‘대화 채플’ 초대
개그맨 정준하,연극배우 윤석화씨 등이 이화여대 ‘대화채플’에 초대됐다.
이화여대는 3∼7일 기독교인 유명 인사들을 초빙,신앙과 인생 경험 등을 듣는
‘대화 채플’에 정준하씨 등을 초대했다고 3일 밝혔다.
1학점 과목인 채플은 그간 강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학생이 사회자로 나서 출연자와 대화를 주고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3일 개그맨 정준하씨가 출연하는 것을 비롯해 연극배우 윤석화씨(4일),
탤런트 김혜자씨,가수 윤종신씨(이상 6일),아나운서 김주하씨(7일) 등이 차례로 나온다.
최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