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월17일 일요일.우리부산 일오회월례회 모임을
울산 이동구 초청으로 장생포에서 가졌다.
몇 달전 동구의 초청을 받아 놓은 상태.
서울친구들,대구친구들,모두 한번씩 울산 장생포항에서
뱃놀일 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장생포분실에서 근무하던 동구가 이제
몇 달후면 퇴임을 앞두고 우릴 초대한 것이다.
평일로 날을 잡았으면 좋으려만 모두들 그렇게 시간이 잘
맞지 않아 휴일로 잡은것 같다. 이리저리 연락하느라 우리
회장 황대감(동래부사)이 수고가 많았다.
나의 애마(?) 프레지오 12인승 승합차로 오전 10시 연산R
에서 출발약속을 했다.
아침일찍 일어나 대충 세차를 하고나니 벌써약속시간10시,
태달이 한테 독촉 전화를 받고 열나게 달려 갔지만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친구들은 한시간 이상 기다렸다고 엄
살이다.나 보다 일찍나와 기다린건 확실하다.
자기가 늘 살던곳에서 이탈하여 어딜 가는건 이렇게
반백이 된 나이에도 그저 좋은건 어린애들이나 마찬가지
인것 같구나.
그 어린아이들의 얼굴들을 나열해 보자.
우리회장 황재근,권태달,권오규,권영화,권태곤,권헌식(16)
김현수,그리고 서울 윤상구도 함께했다.신정환,조용식,두
친구만 참석하지 못하고, 이렇게 많이 참석하리라 생각을
못했다.
장마 뒷끝이라 후덥지근한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다.그러나
나의 애마(?)의 강력한 에어콘 덕택에 기분은 좋은 모습들
이다.
울산 장생포 도착이 12시경 무척이나 뜨겁운날씨인데 동구
가 활짝 웃으며 우릴 맞이해 주었다.
일요일은 자기가 근무했던 순시선은 탈수가 없단다.조금
아쉬웠지만 대신 조그마한 고기잡이배를 예약해 놓았다.
울산항 장생포항 앞바다를 시원스레 달려 보았다.초고속
이나 다를바가 없다.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위에서 시원
한 바닷바람을 원 없이 마셨다.요즘같이 무덥은날 그날 배
위에서 느꼈던 그 바닷바람이 그리워진다.
아~생각만 해도 시원한 느낌이다.
장생포에 왔으니 꼭 맛을 보고 가야 하는 고래고기 육회맛,
두사라 시키어 놓으니 눈깜짝할 사이 육회는 어디로가고
빈접시만....
늘 고기가 있는게 아니고 어쩌다 그물에 걸러 들어오는날
고기맛을 볼수 있다나....
1950년대에서70년대 까지 장생포항에는 포경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전국 각지에서 고래고기의 맛을 보기위해 몰려 들
었다고 한다. 아~그 옛날이 그리워~~
고래고기는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고단백 식품이다.
그 맛이 12가지나 되는 것으로 유명하단다.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고기로 육회와 수육.그래고기는 울산지역의
대표적인 요리인 것이다.
고래고기는 맛만 보고 동구가 예약해 놓은 진아해수욕장
맞은편 어느 횟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육회맛을 잊지 못하지만 대신 생선회로 배를 채우고
서로주고 받은 소주잔으로 이제 거나해진 모양 노래가락
이 절로 나온다.
횟집 바로옆에 "파도소리"라는 노래방으로 들어 갔다.
어촌이라 한가하고 대낮부터 영업을 할리 없었다.
횟집에서 노래방사장에 연락하여 조금후 지하에 있는
노래방으로 안내 되었다. 시설이 엉망이지만 우리들의
기분은 문제 되지 않았다.
태달이의 십팔곡 모르리에다 영화의 동반자로 시작하여
내가 부른 친구여~~ 돌아가며 목청을 올리다 보니 완전
시장바닥에 잡소리쯤으로(방음장치가 엉망) 아~ 그런
노래방도 있더라........
이렇게 우리들의 우정은 깊어만 갔다.
누군가 말했지...? 동창이 뭔지~친구가 뭔지~ 울산시내로
들어가 분위기 좋은곳으로 가 한판 더 벌리자고 동구가
몸도 가누지 못하며 혀 꼬부라진 소리로 제안을 한다.
겨우 뿌리치고 우린 부산으로 돌아왔다.
부산 도착하여 연산동 어느 칼국수집에서 저녁겸 한잔씩
하고 각자 우정의 추억을 담뿍 안고 헤어졌다.
동구야~ 그날 함께한 시간들은 빛바랜 추억이 되어 차곡
차곡 깊이를 더해 가겠지.....그래서 추억은 아름답다고
했나? 친구들 맞이한다고 욕 많이 봤다. 다음 언제
다시 만나 못다한 이야기할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면서....
무더운 여름날씨 잘 이겨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현수야, 오규는 왜 삐졌노? 우리들 카페 아직도 가입 안한 오규를 장생포 앞바다에 빠자부잖코...... , 몇년전에 내가 울산 갔을때는 쾌속정으로 울산 앞바다를 헤집고 달렸는데, 이번엔 쾌속정을 못탔다니 내 속이 시원하다만은, 그때 내가 못먹었던 고래고기를 먹었다니 또 내 배가 싸릿싸릿 아프다.
첫댓글 너무 오랫동안 찾지 못하였구나. 7월 월례회 마치고 곧바로 올려야 될걸 이제야 사진과 같이 올린다.푹 쉬었으니 가끔 우리 쉼터에 와서 친구들 만나 볼꺼다....^^ 우리 카페지기 주흥아 더운날씨에 수고가 많다.
현수야, 한참이나 니가 안보여 내 속이 까맣게 다 탔다. 제발 자주 와서 좋은 글 많이 올려줘.
언젠가 애타게 기다리는 어느 여인이 있다는 문자의 주인공이 조여사...??이렇게 기다리는 사람있어 난 행복하이^^
정말 부럽구나, 제천에는 나 뿐이니까 모임도없으니 멀리서 일오회 발전을 빌 뿐이다.
점용아, 고마네 서울회원으로 들어오면 얼떨로?
점용아, 부산회원으로는 어떨꼬 ?? 거리가 너무 멀긴하다만~그래도.온다면 대 환영
현수야, 오규는 왜 삐졌노? 우리들 카페 아직도 가입 안한 오규를 장생포 앞바다에 빠자부잖코...... , 몇년전에 내가 울산 갔을때는 쾌속정으로 울산 앞바다를 헤집고 달렸는데, 이번엔 쾌속정을 못탔다니 내 속이 시원하다만은, 그때 내가 못먹었던 고래고기를 먹었다니 또 내 배가 싸릿싸릿 아프다.
주흥아,더위에 어떻게 보내는고? 우리도 쾌속정 탈려고 갔는데...휴일이라.그래도 우린 고래고기 육회맛을 보고 왔으니.... 오규는 어딜 갔는지? 보일질 않았는데 그렇게 사진속에 혼자서 뒷 배경으로 보이네.언제 만나거든 직접 꼴미때려버러라........^^
모쪼록 PC를 열고보니 울산 장생포 다녀온 이야기가 있구나 비록 그날 참석 못했지만 글을 보니 다녀온거나 다름없다 우리항상 건강하고 8월 월례회때 다시보자 위에 사진을 보니 정말 미남들이군.....^^
정환아,함께 했드라면 좋았을걸....!! 8월 모임에 꼭 보도록 하자.
부산 일오회는 항상 이렇게 잘들 지내고 있으니 장생포도 다녀오고 매달 마주하여 쇄주한잔씩 걸치고 그렇게 보낼수 있다는 날들이 많지 않다는데 공감하고 향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오회모임을 한답니다. ~ (동래부사)
우리 회장님 말씀 지당하신 말씀, 건강한 모습으로 쐐주 한잔씩 할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다고.......가는 세월 어떻게 잡을 방법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