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발>
예술상藝術賞을 파는 女人
淸湖 /이철우
어느 날 카페로 날아든 쪽지
글 잘 쓰십니다.
창작예술상 추천합니다.
글 5~10편, 반명함판 사진, 주소, 프로필 등등
00문학예술인협회 발행인 000
순수한 문학예술인 줄 알고 요구하는 것들을 정성 들여
이메일로 발송하였다.
며칠 후 문자와 카톡이 날아왔다
축하합니다.
창작예술상 당선되셨습니다.
당선 소감 메일로 보내주세요.
발전후원금 100원? 도 보내주시고요.
계좌번호도 보내왔다.
당선 소감은 이메일로 발송하고
발전후원금으로 30만 원을 송금하였다
시인님이 받으실 상은 최소 발전후원금이 100만 원입니다.
30만 원은 이달의 시인이나 초대시인이며
상패는 없습니다.
아차~! 장사꾼의 낚시에 걸려들었구나 하는 느낌이 번뜩 들었다.
한편 기분이 나쁘고 자존심이 상했다.
문자로 없던 일로 하고, 30만 원 돌려달라고 하니
20만 원만 더 입금하면 예술상 상패를 주겠다고 한다.
그런 상 받고 싶지 않다며
30만 원 돌려달라며
계좌번호를 보내
돈은 돌려받았다.
순수해야 할 예술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왠지 한마디로 씁쓸하다.
10여 년 전에는 예술대상을 주겠다며
300만 원을 요구하는
장사꾼이 있었는데
그때도 난 일언지하에 거절하였다.
한국 예술이 발전하려면 위와 같은 병폐는 근절되어야 한다.
예술단체의 열악한 재정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잉태하고 있다.
상패 제작비와 행사를 하고,
책을 발간하려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 비용 정도만 십시일반 후원금을 받아서 예술단체를 이끌어 가는 것이 옳다 하겠다.
예술인들은 가난을 감수하며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정부에서도 순수예술인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두고 그들에게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절실하다 하겠다.
2021年 6月 21日
淸湖 /이철우
첫댓글
씁쓸한 정보 공감합니다.
상 준다고 좋아서 오케이
하면 뒷북 바가지 씌우고
그런일 허다 합니다.
조심 하여야 겠습니다.
예전에 순수 문학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