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문흥동에 위치한 우산주공2단지는 8개동 1,138세대로 인근에 북구청, 전남대학교, 무등도서관, 홈플러스 등 교육, 문화, 유통환경 등 주거여건이 뛰어나다. 또 최근에는 입주민들의 단합 속에 관리개선과 공동체문화의 지속적인 향상으로 관할 행정기관으로부터 각종 시상을 받는 등 잇따른 변화로 주변 단지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각종 우수단지 표창 MBC 주간여성시대 ‘살기 좋은 아파트’ 방영
▲이 아파트는 최우수아파트 선정 상금으로 관급봉투를 구입,입주민 스스로 아파트 관리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살기 좋은 마을, 인정과 주민화합으로 따스함이 배어있는 단지. 그러나 이병만 관리사무소장(주택관리사 7회)이 2003년 5월 이 아파트에 부임해올 당시 단지 내에 여러 가지 난제들이 많아 업무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고 한다. 부임과 함께 이 관리사무소장은 법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한 업무집행과정에서 차차 입주민의 신뢰를 얻어갔고 입주민들도 관리사무소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화합해 살기 좋은 단지로 변모를 거듭했다.
2004년 11월 입주자대표 선출 시에는 관리규약과 선거법규정에 따라 입주민투표를 실시해 대표자선출의 후유증을 없애고, 12월에는 북구청에서 실시하는 ‘폐품재활용 우수단지’로 선정돼 표창과 부상을 받아 주민들과 함께 화합잔치를 열었다. 또 2005년 7월에는 관할구청에서 실시하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최우수아파트 선정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령해 관급봉투를 배분해 입주민들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하는 등 꾸준한 관리와 개선으로 MBC ‘주간 여성시대’에 살기 좋은 아파트로 방영되기도 했다. 이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늘 생각하며, 법과 규정을 준수해 투명하게 업무를 집행하고 있다”며 “덕분에 지금은 입주민들 스스로 관리업무에 적극 동참해 일하기 편한 단지가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렴결백, 봉사하는 입주자대표회의
▲뒷줄 좌로부터 강일봉 입주민, 이병만 관리사무소장, 입주자대표회의 유호봉 회장, 손희종 이사 앞줄 좌로부터 강종철 기관계장, 심용진 관리과장, 허종숙 경리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유호봉(60) 회장은 온화하고 청렴한 성품으로 젊을 적 아파트 건설분야 및 관리업무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어 관리사무소 업무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며, 직원들을 따뜻하게 감싸안을 줄 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총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월 1회 회의를 통해 투명하게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2006년부터는 관리의 각 부분별 담당이사를 선임해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01년도에 대장암 수술을 받으며 병원에 있는 동안 성당에 나가기 시작한 유 회장은 “남은 여생을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살고 있는 마을에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청렴결백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단지의 숙원사업인 승강기 교체에 대한 입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85% 찬성으로 내년 중 실시키로 했으며, 12월에는 북구청 지원사업인 모정건립을 승인 받아 현재 단지 내에 건립 중에 있다. 또 2006년도에는 담장 허물기 사업으로 북구청 지원을 받아 약 161m길이의 담장을 허물고 ‘열린 아파트, 화합이 잘 되는 아파트 가꾸기’의 희망에 차 있다. 이 아파트 부녀회는 몇 년전 활동이 중단됐다가 최근 제8대 부녀회가 재결성 중에 있다고 한다. 또 카톨릭신자 등 단체들과 입주민들은 단지 내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점심을 직접 해주는 등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고향 인심을 잃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민주당 이낙연 의원의 국정감사자료에 의해 밝혀진 단지 내 대지부족분 약 1,100여 평, 건설 당시의 건교부 사업승인조건의 미이행사항(운동시설, 고속도로 방음막 미설치)의 조치를 요구했으나 이미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주공으로부터 거절당한 바 있는데, 유 회장을 비롯한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여러 사회단체 및 기관들을 통해 이의 해결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