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특강이 시작하는 날은 서울의 엄청나게 많은 눈이 왔었죠. 참 멋졋습니다. 세상이 다 하얗게 변했으니까요. 선배님들과 저는 그런 눈이 만들어준 하얀 세상속에서 만났습니다. 기억나십니까? 물론 명수누나와 보명누나, 주현이형은 월요일이 아닌 수요일 날 만나서 기억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런 사소한 것은 빼도록 합시다. 이제 고등학교 입학하는 저는 회관에 처음 왔을 때 많이 낯설기만 했습니다. 처음이니까요. 선생님도 처음 뵙고, 선배님들도 처음으로 뵈었죠. 그 때 어땠는지 아십니까? 떨렸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잘 한것 같아요. 이런 슬퍼지는 글은 넘어가도록 하고. 일단 선배님들에게 한 마디씩 합시다.
최고참부터 하도록 할께요.
우리 겨울 방학 특강의 반장인 고은누나. 열심히 잘 하셧고요. 정규반에서 봅시다. 볼 수 있으면 말입니다. 학교 배정이 8일 날 나오니까. 8일 나오면 바로 갈 수 있겠네요.
그리고 최고참 형인 주현이형. 춘천내려가서 심심하다고 하시는데, 심심하면 전화통화합시다. 그럼 찌푸린 얼굴도 필 수 있겠죠. 그리고 회관에서 볼 수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조금 좋게 설명하면 4차원 누나이고, 좋지 않게 말하면 외계인 정도? 인 소희누나. 한 달 동안 천안에서 오시느냐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고, 여름특강 때 봅시다. 힘들면 안와도 되요.
그런 소희누나를 옆에서 지키고 계신 문지기로 활동중인 수지누나. 일본가서 선물사오세요. 전 그리 큰 것은 바라지 않아요. 그냥 십만엔 한도내에서 사오세요. 믿을께요.
며칠전에 포항으로 내려간 현진누나. 문자 잘 받았고요. 포항가서도 글 열심히 쓰세요. 그리고 포항 내려가면 빵 만들어 줄겁니까? 아! 이건 명수누나에게 부탁해야하나요?
전화기를 계속 꺼두는 준영이형. 언제킬꺼야? 아침에는 학교라 못받을꺼 같아서 하지는 않지만, 저녁에 좀 켜두지요? 많이 슬퍼요. 시 열심히 쓰고, 또 와요. 대구의 먹거리 들고 오는거 잊지마요.
시 쓰고 있는데, 점점 슬럼프라고 말하는 나연누나. 긍정적 마인드 가져요. 그렇게 부정적 마인드 가져서 뭐가 되겟어요. '나는 잘 쓰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새롬누나. 용두사미라는 별명을 가진 누나. 글 열심히 쓰고 있어요. 용두용미로 변하면 장원쯤은 하겠지요. 아무렴요? 다음 방특때 봤으면 좋겠어요.
이제 명수누나! 아니 겨울 방특의 여신! 매일 알바 나가시는데 힘들어 보여요. 그래도 힘내시고요. 어두운 미래 뒤에는 밝은 미래가 있을꺼예요. 아님......말고요. 다음 방특때 뵈요. 파리바게트 갈께요.장소 알아내면요.
그리고 짜잘한 느낌을 가지고 계신 보명누님. 너무 그리 신경쓰시지 마시고요. 아무렴 아메바보다는 심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열심히 쓰고 명수누님과 다음 방특 떄 봐요. 그 때까지 열심히 하세요.
와우! 이제 마지막 나랑 동기인 선민이. 11명을 적는데 금방이네. 같이 막내로서 열심히 했다. 지하철에서 친 장난들은 다 미안하고, 어쩌겟니. 동기가 한 명이라서. 그래도 고맙고, 수고했다. 정규반에서 보자. 내가 갈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들 수고하셨고요. 지방으로 내려가신 선배님들은 다음 방특때 뵈요. 그리고 정규반은.... 확답을 못드리겠네요. 뭐, 가면 좋은거니까요. 최대한 가려고 할꺼예요. 마지막에 한 말들 기억나시죠?
우연이 그것으로 끝나면 우연이지만
우연이 우연을 만나면 그것은 인연이되고
인연이 우연을 만나면 운명이 된다.
우린 그것을 뛰어넘는 존재가 됩시다.
첫댓글 수고많았구 긍정적 마인드로 살아가려고 하는중이얌 ~
진짜 줄 그어져있는거 명언이다 ~ㅋㅋ
ㅎㅎㅎㅎㅎ 빵 안에 과메기 넣어서 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릿한게 맛나것네 'ㅅ' ㅋ
다음 방특때 보자 ^^!
헉 맛 대박이겠는데??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수고했다 동준아~ 정규반때 꼭 볼 수 있었음 좋겟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