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뭔지
언젠가 누가 이가 튼튼해야 오래 산다고 해 그 말이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당연히 이가 튼튼해야 잘 먹을 테고 그래야 건강히 오래 살 수가 있다는 말인데 아무튼 그 때는 내 이가 괜찮아서 그랬었는지 그 말의 뜻이 그리 마음에 잘 와 닫지가 않았었다. 이젠 나도 이가 불편해서 그런지 새삼 그 말들이 의미가 있다고 느껴진다.
1034. 어금니
젊어서는 이가 좋다고 생각을 해 딱딱한 것들도 잘 먹었다. 특히나 마른 오징어도.. 내가 좀 무식해서 그런지 기쁠 때나 슬플 때 뭔가를 씹으면 좀 마음도 풀리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지 오른 쪽 위 아래 어금니는 예전에 망가져서 벌써 인플란트를 했었다. 그나마 왼쪽 어금니는 지금것 사용을 했었는데 그 좋아했던 마른 오징어 덕에 문제가 생겼는지 얼마전 부터 그 왼쪽 어금니마저 불편 해져서 치과에 갔더니 신경치료를 해야 하고 뭔가를 씨워야 한다고 해 신경치료를 시작 했다. 입을 벌리고 있는 자체도 힘이 들었지만 마취를 했다고 하지만 신경치료는 생각보다 많이 아팠다. 마취 때문인지 머리 전체가 얼얼 하기도 할 정도로.. 거기다 치과 선생님의 말로는 이젠 오징어 같은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고 해 어찌나 섭섭하던지.. 아무튼 다음 다음 주가 되면 치과 치료가 끝이 난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남은 인생 이가 불편하지 않게 조심 조심해서 써야 할 것 같다. 좋아하는 마른 오징어 먹는 것은 꿈도 꾸지 말고 말이다.
점방에 오는 할아버지 한 분은 이가 시원치가 않아서 먹지를 못해 늘 기운이 없다고 하소연을 했었는데 난 그때마다 그저 치과에 가보시라고만 했었다. 이 때문에 못 드신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공감도 해주고 위로도 좀 해주어야 했었는데.. 미처 그때는 그 사정을 잘 몰랐었으니까.. 이제는 내 이가 아프니 좀 아는 것 같아서.. 다음에 오셔서 같은 하소연을 하시면 조금이나마 과장을 해서라도 위로도 해주고 공감을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다 하게 됬다. 후후!
이가 좋아야 오래 산다는데, 난 벌써 인플란트도 세 대나 했고 지금은 왼쪽 아래 어금니 충치 치료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라도 더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조심해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니 어처구니 없게도 나도 오래는 살고픈 가 보다! 후후!
글. 고 사리
첫댓글 아침에 눈 뜨자 마자 굵은 소금 4,5알 이로 씹어서 우물우물해 녹은 물로 양치하는 습관을 가지세요. 자기 전에 또 해도
더더욱 좋고, 큰 도움 받으실 겁니다.
전 그 습관 덕에 치과 가는 일이 없답니다~
그나저나 축농증은 나아지셨어요? 환절기가 되니 우리집 시인이 비염인지 축농증인지가 도져 밤에 잠을 못자네요.
약을 먹어도 그때뿐이고. 정답 알려주세요!
정답은 이비인후과 진료 보기지요. 항생제와 항 히스타민제 그리고 스테로이드를 병용 해 사용 하는 거구요. 가습기도 트시구요. 요즈음 급할 때 쓰는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스테로이드 제제)도 있어요. 나이가 들수록 상기도 습기조절이 잘 안 되서.. 그리고 잘 때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자기도 하구요. 아무튼 입 안이 건조하지 않게 가습이 중요 합니다. 그래서 수분 공급 많이 하셔야 하구요.
@고사리 아,,, 나이 들수록 점점 더하겠네요...
감사합니다.
@종다리 네! 다들 그 나이가 문제인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