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간뉴스레터 268호 |∥………―Story
은평통합보치아 친선대회
중증장애인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고 폭넓은 교류를 확대하며 서로의 사회활동 영역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성취감과 사회 활동 경험 부여로 자립심 도모와 자립생활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은평통합보치아친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장애인보치아는 정신력 강화, 체력 회복의 향상, 활동성으로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고 레저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 형성과 성취감을 주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센터 3년 평가 규탄 기자회견
정량적으로 측정해왔던 평가지표와 다르게 사업 운영의 내용적 측면을 점검하는 정성적 평가로 센터 간의 경쟁을 부추겼던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변경하고 능력중심주의&전문가 중심주의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와 주체성을 모두 무시하는 2021년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3년 평가를 규탄하고 장애인자립생활운동 이념에 반하는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3년 평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피플퍼스트 은평활동
'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 '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한다!'
UN이 지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에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은평피플퍼스트추진위원회는 제1회 은평피플퍼스트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피플퍼스트(People First)란? 1974년에 미국 오리건주 자기권리주장대회에 참가한 당사자가 자신을 정신지체로 부르는 것에 불만을 품고 “I wanna be known to people first(나는 우선 사람으로 알려지기를 원한다)”라는 발언에서 people first(피플퍼스트)라는 명칭이 유래되어 이후 대회를 피플퍼스트대회로 부르게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2013년부터 전국발달장애인자조단체대회를 개회하고 2015년부터 한국 피플퍼스트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1년 충주에서 제8회 한국피플퍼스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피플퍼스트대회는 당사자대회이며, 당사자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발달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조직과 운동을 말합니다.
선택의정서 비준하라!
- 정부의 UN CRPD 선택의정서 가입 결정을 환영하며, 국회의 조속한 비준동의안 통과를 촉구한다 -
지난 14일, 제54회 국무회의에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선택의정서 가입안이 통과되었다. 한국이 장애인권리협약에 가입한지 13년만의 결실이다.
선택의정서 가입이 완료되면 개인통보제도와 직권조사를 활용할 수 있기에, 장애인권리협약의 국내 이행 실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제도를 통해 한국에서 장애인권리협약 위반이 발생하는 경우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 이 사실을 접수하고, 검토 및 조사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한국의 장애인 정책과 제도, 실행이 국제인권적 기준에 부합하게 구축되는 단초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함으로써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선언하고, 국제 인권 기준에 부합하는 장애인 정책 마련을 국제적으로 약속했다. 그러나 협약 비준 후 13년이 지나도록 협약 이행의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장치인 선택의정서 비준은 지연되었다.
선택의정서 비준은 한국 장애계의 꾸준한 요구였을 뿐 아니라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의 권고 사항이기도 했다. 위원회는 1차 최종견해(2014)에 이어 2, 3차 병합 쟁점목록을 통해서도 재차 한국 정부의 선택의정서 비준을 촉구해왔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선택의정서 비준 촉구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하였다.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 정부의 선택의정서 가입 결정을 환영한다. 이 결정이 단순히 가입된 국제 협약 목록 늘리기로 끝나지는 않길 바란다. 국내외 수많은 시민들의 염원과 옹호 활동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선택의정서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된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의 권리,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의 권리, 다른 학생들과 동등하게 통합교육을 받을 권리, 보호의 대상이 아닌 선택의 주체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한국장애포럼은 정부의 선택의정서 가입이 요식행위로만 끝나지 않도록 지켜볼 것이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대통령 재가만 거치면 선택의정서 비준동의안은 곧 국회에 상정될 것이다. 국회는 지난 6월 비준 촉구결의안을 통과시킨만큼, 선택의정서 비준 동의안도 빠르게 통과시켜 장애 시민들의 오랜 염원에 응답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7월, 유엔이 인정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며 자축했다. 진정한 선진국이란 무엇인가. 이는 단순히 경제적인 지표로만 설명될 수는 없다. 전 세계가 공동으로 약속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도적 실천이 있는 국가가 바로 지금, 수많은 위기 현안을 안고 있는 국제사회의 ‘선진국’이라는 명칭에 걸맞을 것이다.
2021년 12월 16일
한국장애포럼
시각장애체험 교육
시각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에티켓 교육 및 점자 교육 등 장애인을 위해 필요한 장치에 대한 지도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장애인의 입장이 되어 장애를 체험해보고 장애관련 문화를 경험해 봄으로써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 형성과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점자알림표를 이용하여 점자를 읽는 방법 등 점자교육을 마치고 연습지에 간단한 단어와 모텍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름과 쓰고 싶은 단어를 찍어보게 하였습니다.
제1회 은평피플퍼스트 대회
제1회 은평피플퍼스트 대회는 발달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발달장애인 일자리, 탈시설 자립생활, 직장생활, 취미생활, 꿈 등에 대한 당사자 자유발언대에서 평소 하고 싶은 발언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발달장애인 유정우 가수의 초청 공연과 당사자 장기자랑 무대를 가졌습니다. 다음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어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라고 외치며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에 그림투표용지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이후 불광천을 따라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과 권리보장 피켓팅 행진을 하였습니다.
발달장애인자조단체 소망
발달장애인의 리더교육, 자기옹호 훈련 등의 다양한 생활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사회적 상호작용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얻기 위해 발달장애인자조집단 소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자조집단 소망은 2015년부터 시작하여 6년차로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사회에 기여하고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목소리 내어 요구할 수 있는 자발적인 조직입니다. 이번 모임은 참가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여가활동으로 폰데코⦁초콜릿만들기 체험을 통해 발달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폰케이스꾸미기와 초콜릿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참여자모집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취업에서 배제되고 있는 심한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권익옹호 활동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2022년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맞춤형 공공일자리 추진을 통해 중증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고자 시간제 11명, 복지형 12명 총23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공공일자리는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에서 권고한 UN장애인권리협약을 홍보하고 협약에 근거한 권리이행과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장애인권익옹호 활동, 문화예술 활동, 인식개선 활동 등 3대 직무를 수행하는 일자리입니다.